날씬해지고 싶어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날씬해지고 싶어서...

0 개 2,162 크리스티나 리
어느 시대를 살던지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여성들의 관심사는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누구든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뻐질 수 있다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관심을 가지고 보지않을까?  

한국의 경우만을 봐도 셀 수없이 많은 광고가 체중조절, 성형 혹은 피부관리에 관한 것들이다.   

이런 여성들의 갈망을 이용하는 것은 담배 회사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나 살찌는 것을 싫어하는 여성들은 흡연이 체중을 조절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는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12살과 15살인 딸을 가진 30대 중반의 여성을 만나 금연에 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원더우먼.jpg

큰딸 나이쯤에 원더우먼 캐릭터를 이용해 담배를 피우면 살이 찌지않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식으로 구성된 담배 광고를 보았다.  계속 성장 중이었던 그 당시 원더우먼의 모습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마치 담배를 피우면 저런 모습이 될 것 같은데 키가 크고 날씬한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니 담배를 피워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었다.

이렇게 호기심이 싹트고 있을때 친구가 “너도 한번 피워볼래?” 하며 건넨 담배 한 개비를 아무런 주저함이 받아 친구가 시키는데로 담배를 쭈욱 깊게 빨았다.

쭈욱 빨아들이는 그 순간 몸안에 뭔가 꽉 차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띵’하고 속이 미식거리며 꼭 입덧을 하는 느낌이었다. 

콜록콜록 기침도 하면서 속으로는 “도대체 이것을 왜 하는거야?” 하는 생각만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담배를 다신 안피워야지’ 하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친구를 보면 자꾸 그 친구한테로 가게 되고 쓸데없이 말을 건내며 ‘다시 담배를 한 개비만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런 생각과 행동 속에서 간간이 담배를 피웠는데 피우다보니 점점 몸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안나타나고 오히려 담배를 또 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드는 것이다.  

이렇게 호기심과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시작된 흡연이 근 20년간 자신의 발을 붙잡는 족쇄가 될 줄은 몰랐다 한다.

그래도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게 해롭다하여 임신을 확인하고 나면 바로 담배를 끊었기에 두 딸을 향한 죄책감은 조금 줄어든다 한다.

이렇게 임신 중에 담배를 끊었던 경험을 토대로 두 딸의 엄마가 된 후부터는 거의 2년마다 금연을 시도했다.

그러나 금연 첫 3주간을 넘기는 것이 너무 힘들어 다시 담배를 피웠기에 아직도 딸들의 눈치를 보며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담배를 끊고 피우고를 반복하며 깨달은 사실이지만 흡연이 체중조절과 그리 많은 관련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오히려 담배를 끊으며 운동을 시작하니까 체중이 조금 줄어드는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실제는 담배를 피울 때나 안피울 때나 체중에 큰 변화는 없었다.

어린 시절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좀처럼 돌아가기 힘든 길을 떠난 자신의 어리석음에 가슴을 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고백하는 이 여성처럼 많은 사람들은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금연대신 흡연을 택한다. 

얼마전 금연과 체중증가에 관한 표본조사를 한 연구 보고를 본 적이 있다.  오타고 대학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 연구조사에 동참한 사람들은 914명이었다.  21세에 흡연을 시작해 38세에 금연을 시작한 경우와 금연을 시작하지 않고 계속 담배를 피운 두 경우의 신체 충실 지수(BMI)를 비교했더니 그 차이가 1.5정도였다.  이는 여자의 경우는 5.1Kg, 남자의 경우는 5.7Kg의 차이라 한다.  

그런데 주목할 사항은 같은 연령대인 21세에서 38세 사이의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와의 비교에서 체중의 현저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이 살이 찐다”는 말에 좋은 증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 보고서의 결론은 금연후 5kg정도 단기간에 살이 찔 수 있으나 같은 연령대에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체중 변화는 그다지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배를 끊으면 누구나 살이 찐다는 편견은 버리고 두 딸을 둔 30대 중반 여성처럼 금연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청춘

댓글 0 | 조회 74 | 7시간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427 | 11시간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77 | 11시간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154 | 11시간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383 | 14시간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257 | 14시간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19 | 14시간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41 | 4일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27 | 9일전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18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32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61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35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16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26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74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82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39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63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68 | 2024.05.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411 | 2024.05.14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또는 ‘지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큰 규모의 가족 사업이건 소규모 신생 기업이건 비용, 경상비 및 공급업체 청구서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81 | 2024.05.14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잔병치레를 하며, 힘이 없고 밥을 잘 먹지 않으며, 매우 신경질적인 아이를 말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튼튼하지만 물렁물렁한 …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47 | 2024.05.11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인 4-5월을 맞아 전국 …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901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40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