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전체가 하나의 사원인 간덴사 - 티벳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산 전체가 하나의 사원인 간덴사 - 티벳

0 개 2,702 김 나라


숨가쁘게 오르막을 오르던 버스의 엔진 소리가 멈추고 사람들이 말도 없이 조용하게 자신들의 짐을 챙겨 버스를 내렸다. 간덴사는 티벳의 최고 사원으로 약 해발 4000m에 자리 하고 있다. 티벳에서 민중의 봉기가 있을 때마다 최우선적으로 중국의 극심한 탄압을 받으며 봉기의 시발점이기도한 간덴 사는 티벳 불교 자존심의 상징이기도 하다.      
 
중국의 탄압은 점점 심해 지고 있는데, 티벳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꼭 가는 간덴사의 연중행사(거대 탕화가 걸리는 날)에 티벳 사람들의 참석을 막기위해 중국 공안들을 배치 시키는가 하면, 법으로 직장인들의 휴일 금지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티벳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망명중인 티벳, 중국 정부는 이틈을 타 티벳 불교 지도자 선정 방법을 무시하고 자신들 마음 대로 서열 2위 어린 나이의 판첸 라마를 올렸다. 지금도 판첸라마는 티벳국민들 돌보고 자주성을 찾기 보다는 중국정부와 타협하고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      

간덴사는 산 전체가 하나의 사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원으로 들어가기전 언덕에는 많은 기도 깃발이 걸려져 있었는데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티벳사람의 기도와 염원이 바람을 타고 멀리 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입구엔 또 사람의 손을 많이 타 닳고 닳은 마니차도 보였다. 많이 돌릴 수록 공덕을 쌓는다는 마니차를 개인용으로 돌리는 동시에 입구의 거다란 마니차를 돌리는 모습에 그들이 쌓는 공덕이 자신들 만을 위한 것만은 아닌 듯 한 느낌을 받았다. 
 
티벳 사람들은 굉장히 때묻지 않고 순수한 사람들이 였다. 산을 오르며 마주치는 사람들이 건내는 미소는 거친 날씨와는 다른 따뜻한 미소를 돌려 주고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나의 부탁에 쑥스러운 듯 머리를 넘기며 렌즈 앞에 서 주었다.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 보던 모습에 그들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간덴사의 스님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따시뗄렉(안녕하세요)’이라는 나의 인사에 손을 모으고 목례로 답해 주셨다. 
 
스님과 함께 사원의 구석 구석을 둘러 보았다. 모두가 나간 깜깜한 사원 안에 혼자 남자, 경전을 읽는 어린 스님이 계셨는데, 읽기 싫어 죽을 것 같은 표정 이였지만 소리내어 읽는 모습이 어릴때 소리내어 구구단을 외우던 나의 모습을 상기 시켰다. 방해가 되지 않게 발길을 사원안 벽화로 돌렸다. 중국의 탄압, 폭격이 있은 후 복원이 있었다고 하지만 굉장한 탱화였다. 
 
사원안 가득한 진한 야크 버터 초 냄새에 속이 미식거릴때 쯤 신부님께서 나가서 뭘좀 먹는게 어떻겠냐고 물으셨다. 사원을 나와 뒤쪽 산 정상으로 오르고 또 올랐다. 오르는 길, 그림같은 전경에 배고픔도 잊고 미친듯 셔터를 눌러 댔다. 아무리 찍어도 눈으로 보는 것 처럼 담겨지지 않은 카메라가 마냥 아쉬웠다.  
 
그림 같은 전경을 앞에 두고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 졌다. 말린 야크 고기를 넣은 빵 한입을 물고 생각했다. 행복하다. 이곳에 내가 있다는 것이, 늘 꿈만 꾸던 곳에 내가 있다는 것이 미치도록 행복했다. 여행이 이런건가.. 하고 말이다.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893 | 3일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473 | 3일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410 | 7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90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12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19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61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81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21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62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58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3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46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58 | 2024.05.28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214 | 2024.05.28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87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81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76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81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90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57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64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7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33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30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