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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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I.T

0 개 2,178 정일권
I.T는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이다. 한국말로 하면 정보 기술이 된다. I.T가 발전 하고 있다는 말은, 그만큼 우리의 소통 방법이 발전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모스 신호가 전화가 되고, 컴퓨터가 발명되며 인터넷이 생겨났고, 편리를 위해 핸드폰이 개발 된 뒤에 핸드폰은 스마트 폰의 형태로, 그리고 I.T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생활도 많이 예전과는 달라 졌다. 작년에 한국에서 방송된 몇 개의 프로그램에서는 우리의 생활이 예전과 얼마만큼 다른 지를 엿볼 수 있었다.

먼저 한국 케이블 방송에서 방송 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아직 핸드폰이 대중화 대기 전의 우리의 모습이 잘 나와있다. 흔히들 우리 나라에서 ‘X 세대’라 불리던 그들이 아직 고등학생 또는 성인이 되었을 때, 그들은 삐삐와 카세트를 들으며 텔러비전에 방송된 이야기들을 주된 화재 삼아 대화 하였었다. 요즘 같이 빠르게 사람들과 연락이 닫지 않기 때문에 서로 연락이 잘 이어지지 않아 생기는 애절함이 드라마에는 잘 묻어 나와 있었다.

또 다른 방송은 작년 말에 방송된 ‘인간의 조건’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6명이 핸드폰, 텔레비전, 인터넷을 일주일 동안 금지 당한 체로 일주일 동안 합숙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요즘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들을 금지 당한 상태에서 그들의 생활은 다시 80년대의 그때로 돌아 간 듯 했었다. 디지털화 되어 있던 그들의 생활은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그 생활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새로운 기술에 우리의 생활이 적응 해가면서 우리가 놓치고 가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다.

첫째로 두드러지게 보인 것은 사람이었다. 분명 정보 기술이 발전 하면서 우리는 사람들과 더 손쉽게 소통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기술에 적응 해버려서 정작 소통의 대상인 사람을 잃어버리곤 기계와 소통을 시작 하였다. 이점이 ‘인간의 조건’에 잘 나와 있는데, 방송에 나온 우리의 모습은 떠들썩한 대화가 아니라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여졌다. 생각해 보면 그러하다. 핸드폰이 처음 대중화 되었을 때는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 종일 문자를 보내기도 했었고,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이 대중화 되었을 때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친구들과 얼굴을 보며 하지 못했던 대화를 했었다. 그리고 채팅을 하며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 지거나, 연락이 두절 되었던 지인들과 다시 연락되는 기쁨이 생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어느덧 돌아보면 불 필요한 연락에 여유는 점점 없어 졌고, 사람들과 직접적인 만남이 줄어들면서 I.T기술을 이용한 소통이 증가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과 더 편리한 소통이 가능해 졌지만 정작 대상인 사람을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은 감출 수는 없다.

두번째로 두드러지게 보인 것은 사랑이였다. 기계와 소통하기 시작하며 지인과의 연락은 정보다는 형식적으로 변하기 시작 했고, 그러면서 I.T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편리하지만 단순화된 인간관계를 형성 하도록 만든 것 같다. 분명 더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I.T기술은 더욱 발전 하고 지금 보다 더 편리해 질 것이다. 그러한 기술을 사용하는 우리는 한번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글의 독자도 하루쯤 핸드폰과 인터넷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는 것을 어떻습니까? 혹시 잊고 있던 중요한 것을 발견 하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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