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문화의 중심 ‘D.C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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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문화의 중심 ‘D.C 인사이드’

0 개 3,674 정일권


대한민국에 참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디시 인사이드’라는 이 웹사이트는,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좀 둘러 보았다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런 곳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신세대 언어나 신조어의 대부분이 이곳 ‘디시 인사이드’에서 만들어 진 말이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곳인데, 표현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 곳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굉장히 주관적이고, 자극적이고, 그리고 공격적이기도 하다. 인터넷 예절, 문화 이런 것은 이 곳에서는 아무런 소용 없는 이야기이다. 가끔은 쌍욕이 오고 가고, 음담패설이 난무하고, 더러운 이야기가 오고 가기도 하지만, 이 곳이 사이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계기는 표현의 제한을 없애버린 것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모두가 과하게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이버상의 주소인 I.P가 공개되기 때문에 자유는 있지만 도를 넘어서지는 않는다. 법과 질서가 없어 보이지만, 이 곳에도 이 곳 나름의 규칙이 존재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이 사이버 공간의 처음은 굉장히 순수했다. 웹사이트 이름 중 ‘D.C’의 약자는 ‘Digital Camera’이다. 사이버 대통령으로 불리는 ‘김유식’ 대장이 이 사이트를 처음 만든 계기는 단순히 ‘디지털 사진을 공유 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만 해도 이곳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디지털 카메라 정보를 공유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씨벌교황’이라는 ID의 유저가 처음으로 이곳에서 욕을 하기 시작하며, 점점 지금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고, 이 안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역사가 생겨났다.
 
수 많은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아마도 대대적인 사이버테러 일 것이다. 2010년 3월 1일, 일명 ‘능력자’라 불리우는 몇 명의 유저들이 사람들을 모아서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2ch’을 공격한다. 방법은 굉장히 단순 했는데, 사이트에 들어가 계속 ‘새로고침’을 하여서 접속량을 감당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이 일로 일본 사람들은 얼마간 이 사이트에 접속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서버가 다운 되었을 때, 사이트 사용자는 해킹된 페이지 밖에 볼 수 없었는데, 내용은 일본사람들을 모욕하고 농락하는 내용이 담긴 합성 사진들이였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2009년 러시아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집단 구타로 사망했을 때, 어느 일본 인터넷 유저가 한 말실수가 발단이 되어서, 보복으로 3.1절에 시행된 사이버 테러 행위였다. 
 
‘디시 인사이드’는 ‘갤러리’ 형태로 구성 되어 있는데, 이중 유명한 곳은 ‘코미디 갤러리’, ‘스타 크래프트 갤러리’, ‘와우 갤러리’, ‘정치 사회 갤러리’, 그리고 ‘합성 사진 갤러리’가 유명한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상털기’같은 나쁜 사이버 문화는 보통 이 곳들에서 대부분 이루어지고, 유명한 것들만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많다.
 
하지만 이들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요즘 신세대들의 직설적인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분야는 실로 다양한데, 정치적인 이야기부터, 연예, 스포츠, 사회, 그리고 경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때로는 전문적인 시각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혹시 요즘 트랜드에 민감해 지고 싶다면 하루 30정도만 이 곳에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중독성이 심하기 때문에 그 이상은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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