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디지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0 개 5,127 정일권


얼마전, 뉴질랜드에서도 디지털 전용 방송이 시작되었다. 더 이상 아날로그 텔레비전으로는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012년 현재 45%의 뉴질랜드 사람들은  Sky TV와 Freeview 위성 TV를 통해 디지털 방송을 시청 중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넘어간다는 것은 뉴질랜드가 이제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고 예전 방식을 완전히 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날로그 방식의 TV는 점점 사용량을 줄여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디지털 방송이 앞으로의 주가 된다는 뜻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미 Napier 와 Hasting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중지했고, 앞으로 점점 그 지역을 확대해 나아갈 전망이다.
 
그렇다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날로그 방식은 잘 알다시피 보이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방식을 뜻한다. 디지털이 나오기 전, 이 방식은 거의 모든 미디어 매체에 사용이 되었다. 방식도 굉장히 간편하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간직하거나, 때로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출력만하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이기도 했다. 보이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아날로그 방식보다 디지털 방식은 더 단순하다. 디지털 방식은 0 그리고 1로만 되어 있다. 0일 때는 꺼져 있는 것이고, 1일 때는 켜져 있는 것이다. 예를들면, 특정한 위치가 사용되면 1, 사용되지 않으면 0. 색이 있으면 1, 색이 없으면 0. 이런 방식의 정보가 모아져서 더해지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계가 되기도 하고, 핸드폰, 컴퓨터가 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나누어지는 기준은 ‘존재하느냐’ 그리고 ‘존재하지 않느냐’이다. 아날로그는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연에 비유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수 많은 도구들이 이 아날로그에 포함된다. 디지털은 존재하지 않는 정보 그 자체를 뜻한다. 아날로그의 가장 작은 단위가 ‘원소(atom)’라면 디지털의 가장 작은 단위가 ‘비트(bit)’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저장되고 기록되는 것이 디지털의 정의이다. 아날로그가 완성되기 위해서 수 많은 자재 또는 재료가 필요하다면, 디지털은 단순히 ‘on’ 또는 ‘off’의 과정만 반복하면 완성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 세상이 발전되고, 몇몇 사람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날로그적 감성이란, 디지털이 없던 예전 시절을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는 물건들을 말한다. 아직까지 아날로그가 완전히 우리 세상에서 없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디지털기기들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사진을 파일로 가지고 있기 보다는 앨범이나, 액자에 넣어서 보관하기 좋아하는 것이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에 포함된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마저 디지털화 되어 버리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진짜로 아날로그가 세상에서 없어지는 날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날로그 방송이 세상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더욱 편리하고, 더 좋은 품질을 위해 인류가 결정한 커다란 변환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더 나아가 디지털화된 문명이 정착된다면 우리의 생활이 그만큼 더욱 편리해지고, 불필요한 낭비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 자체가 아날로그 방식보다 더 쉽기 때문에 그 값어치는 더욱 떨어지지 않을까? 아마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아직 쉽게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290 | 6시간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330 | 6시간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495 | 12시간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178 | 13시간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18 | 13시간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92 | 1일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460 | 1일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91 | 1일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175 | 1일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12 | 2일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274 | 2일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31 | 2일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48 | 5일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37 | 10일전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27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39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64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39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26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35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81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87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43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65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78 | 2024.05.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