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자해(Self-h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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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자해(Self-harm)

0 개 2,414 이현숙
말 그대로 자해란 자기 스스로를 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스트레스나 화를 적당히 풀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서 쌓이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사람의 자연스런 행위인데, 청소년들의 경우 주도적으로 그런 기회를 갖기 어려울 때가 많고 자신의 화나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한 감정들을 이해 받지 못할 때 자해행위를 시도하고 반복하다 보면 그만두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보통 자해라 하면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해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필자가 만난 학생들은 손목이나 팔목 혹은 허벅지나 다리 등을 날카로운 도구, 예를 들어 연필 깍는 칼이나 끝이 뽀족한 공구 등으로 긋거나 찌르거나 하면서 상처를 내는데 보통 보이지 않는 부분에 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눈에 띄지 않고 부모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청소년들은 그런 해괴망측한 행위를 한다는 비난을 먼저 당하기 일쑤여서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자신의 나쁜 감정들을 분출할 길이 없어 순간적으로 잊고자 하는  충동에서 일어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신도 그것을 통제할 길이 없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기 때문에 그 만큼 스스로를 해하는 행위조차도 억제할 에너지가 없는 것이다. 
 
보통 자해를 위의 경우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행위도 자신을 해하는 자해행위이며 더 나아가 마약을 하는 것도 심각한 자해이다. 그런데 보통 부모들은 신체일부분을 해하는 자해에는 화들짝 놀라고 심각하게 여기는데 술 담배에는 의외로 관대하다. 그러나 술 담배는 생명을 줄여가며 행하는 심각한 자해행위인 것이고 청소년 시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호기심으로 하는 경우들이 흔하다지만, 무조건 하지 말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그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혼자 힘으로 끊으려 하기 보다는 다른 자해행위와 마찬가지로 전문 상담가와 상담을 통해 마음에 풀지 못한 감정들이나 해결되지 않은 일들로 인한 고리를 끊고 그 다음이 Quit Smoking과 같은 기관에서 금연패치나 껌 등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술도 마찬가지인데 바쁜 생활가운데 손쉽게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 술을 사용하고 중독에 빠지는 것이다. 
 
한 모임에서 전문가를 모시고 청소년 문제에 대해 세미나를 했는데, 뉴질랜드는 대마초 흡연량이 전 세계 중 1위를 할 정도로 마약류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는 나라이다. 게다가 노스쇼어에 Recreation pill(흔히 파티에서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사용)을 생산하는 마약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는 최근의 기사를 보시고 말씀해주시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파티필은 볼파티 끝나고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그 성분은 마리화나라는 것이다. 술처럼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마약류들은 현지인들에게만 국한 된 문제가 더 이상 아니다. 우리의 청소년들도 흔히 전형적인 아시안이라는 어떤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파티나 모임에서 자신만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여겨지리라는 염려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손을 대고 중독이 되어가는데 한번은 괜찮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이 그런 심각한 행동을 낳는다. 마약은 한번 손대면 빠져 나오기 힘든 늪과 같다. 
 
위에서 말한 모든 경우가 자해행위이므로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 만일 자녀의 이런 문제들로 염려가 되시기 시작하셨다면 더 늦기 전에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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