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좁아지는 뉴질랜드 대학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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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좁아지는 뉴질랜드 대학의 문

0 개 2,097 이현숙
“뉴질랜드에서는 대학 가기 쉽잖아요,” “다 오클랜드대는 가던데요,”… 이런 말들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그건 참 현실을 모르는 얘기가 된지 오래다. 뉴질랜드는 대학을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다며 한국과 반대라는 둥 했던 말도 지금의 상황으로 봐선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쉽지 않다가 맞게 되었다. 주변의 학생들만 봐도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좌절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대학의 입학점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과 한국 학생들이 NCEA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Credits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가지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뉴질랜드 사회에서도 아직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남아 있지만, 점점 높은 학력을 가진 인력들이 증가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키위학생들도 점점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여전히 이민가정의 자녀들의 대학 진학율은 높으니 대학에서 예전 처럼 관대하게 학생들을 입학시킬 이유가 없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기준 점수가 올라가게 된 것이다. 점수는 점점 올라가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겨우 점수를 맞추는 데 안간힘을 쓰다가 한 두 과목에서 점수가 약간이라도 모자라면  바로 입학조건 미달이 된다. 오클랜드 대학 같은 경우는 하위 코스 즉 Diploma나 Certificate course가 없기 때문에 오대만을 목표로 했던 학생들은 한국처럼 재수의 길을 걸어야 한다. 

NZQA에서 약간의 점수가 모자라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재학했던 학교에 가서 해당교사가 보는 앞에서 시험을 치르게 해서 모자란 Credits를 받게 하는 구제방법이 있으므로 2학기를 도전해 볼 수는 있다. 아무튼 제2, 3의 지원을 하지 않으면 이런 낭패를 볼 수 있다. AUT나 UNITEC은 하위코스가 있으므로 Bachelor에서 떨어져도 한 학기나 일년 정도 하위코스를 해서 통과나 B이상의 학점을 받으면 다시 받아 주기 때문에 같은 전공공부를 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기회는 주어진다. 필자는 상담을 하면서 이 방법을 많이 권하는데 고등학교로 돌아가거나 재수를 하는 것보다 전공공부를 하면서 재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사과정에 들어가서 실패할 확률도 더 적고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리 점수들을 확보하려면 희망대학 희망과의 기준점수보다 넉넉한 점수를 받도록 계산해가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들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NCEA시험은 Internal과 External이 있는데 Internal은 선생님들 대부분이 학생들이 점수를 받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주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잘 해가면서 모든 Internal의 기회들을 활용하면 점수를 확보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시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제때 과제를 못해내고 제출을 못하면서 점수를 버리게 되므로 자녀가 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여기는 부모님들은 챙겨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ternal도 Internal에서 공부했던 부분들과 중복해서 나오고 문제유형들이 전년도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한다면 실패할 수도 없지만, 문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관리가 관건이다. 

점점 좁아지는 대학의 문, 그리고 점점 증가하는 재수생 숫자가 이제 더 이상 뉴질랜드 대학입학을 만만하게 볼 수 없게 한다. NCEA에 관한 자료는 매 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급되는데 몇 페이지 되지 않는다. 자녀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고 계획을 세우며 격려해 준다면 그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이현숙 (현지 고등학교 상담교사 / 오클랜드 대 상담학 석사)
Email: openkoreanyouthline@gmail.com
고민을 보내주시면 칼럼을 통해서 상담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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