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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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노예

0 개 1,535 크리스티나 리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라는 말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다.  꼭 시간의 노예가 되서 살아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신없는 삶을 살다가 문득 입에서 나오는 말. “쉬고 싶다” 혹은 “쉬었으면 좋겠다”
 
얼마전 자신의 삶 속에서 쉽게 깨질 수 있는 일과 쉼의 균형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일과 쉼의 균형을 삶 속에서 잘 유지한다면 매사에 “스트레스, 스트레스...”라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줄어들 것이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해소하는데 담배만큼 좋은 건 없어” 하며 흡연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한다.  또한 생각처럼 금연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스트레스 때문이라 한다.  
 
흡연이 스트레스를 해결해 준다고 말하는 그들은 담배를 피운다고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 명백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다른 어떤 방법도 찾으려 하지 않으며 그냥 늘 편안하게 원래 서 있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고만 하기에 금연을 시작하지도 않고 금연을 시작했다가도 쉽게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하루를 지금 돌아보며 일과 쉼의 균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나를 보자.

하얀 백지 위에 커다란 원을 그리고 24시간 시계를 만든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하루 생활 계획표를 만든 것처럼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지 한번 나누어본다.  즉 돈을 버는 일로, 집안일로, 자녀를 돌보는 일로, 운동으로, 휴식으로, 잠을 자는 일로, 묵상이나 명상을 하는 일로 ... 시간을 크게 나눈다.

완성된 자신의 24시간 시계 속에서 일과 쉼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면 그 균형을 계속 잘 유지하면 되지만, 만약에 엄청난 불균형을 보인다면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한다면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쳐 별 거 아닌 일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며 언제 폭발해 버릴 지 모르는 폭탄처럼 극도로 긴장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현명하게 자신이 지금 할 수 없다면 아무런 미안함이나 부담감 혹은 죄책감없이 할 수 없다고 말하거나, 후에라도 할 수 있는 지 생각해보겠다는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말하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 못해 함으로써 밀려오는 압박감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해야한다.

또한 자신의 삶 속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가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자신의 삶 속에 어떤 의미가 되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금연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자주 생기지만 그럭저럭 참아내고 있는데 갑자기 직장 동료가 열을 받게 한다.  도저히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담배를 피우려할 때 아무 생각없이 대부분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이 때 담배를 피우므로 자신이 잃어버리고 포기해야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짧은 순간일지라도 생각해보는 연습을 한다면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많은 걱정과 염려 속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하여 모든 걱정은 그 때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3개의 서랍에 자신의 걱정을 집어 넣는다.  제일 아래 서랍에는 그 누구도 어떤 방법으로도 바꿀 수 없는 걱정을, 중간 서랍에는 다른 사람때문에 생기는 걱정을, 맨 윗 서랍에는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걱정을 집어 넣는다.  그리고 맨 윗 서랍에 있는 걱정이 한 달 뒤에도, 일 년 뒤에도 계속 될건지를 생각해본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걱정거리를 하나씩 줄어들게 한다. 

잠깐 나눈 이야기지만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하여 연습을 시작하면 시간의 노예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찾게 되고 스트레스가 조금씩 줄어드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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