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구하는 학생들이여, 신중하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아파트를 구하는 학생들이여, 신중하라

0 개 2,428 엔젤라 김
이번 주에는 요새 대학가에서 점점 증가하는 트렌드, 아파트 생활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점점 많은 대학생들이 캠퍼스 내의 기숙사생활보다는 캠퍼스 밖의 아파트 생활을 선호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처음 일년은 캠퍼스 안 기숙사에서 지내야하는 것을 필수로 정해놓은 학교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선택이 주어진다면 캠퍼스 밖의 생활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럼 왜 요새의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 밖의 생활을 추구하는가? 아마도 일종의 모험을 원해서인 것 같다. 부모님들에게 있어서는 과외로 더 들 비용을 의미하지만(어떤 학교들은 오히려 캠퍼스 밖 아파트보다 기숙사가 더 비싼 경우도 있다)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재미있는 모험이다. 처음으로 자기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마음에 드는 방을 구해서 자기의 마음에 들게 꾸며 보고, 가구도 사고, 아침은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 먹고, 자기의 전화와 전화 번호를 소유하게 되고, 등등. 처음 집을 떠나서 대학으로 가는 것만도 흥미 진진한 일인데 자기의 아파트에서 생활한다면 그것은 금상첨화이다. 부모와 지켜야 할 통행금지 시간 같은 것도 없고,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다. 신나는 생활이다. 

그러나 이렇게 꿈 같은 자기만의 생활에 좋지 않은 면은 있다.

공부의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생활은 위험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친구들끼리 파티를 하거나 모임을 가지려면 좁은 기숙사 방에 모이기보다 아파트가 있는 학생의 집에 모이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파트는 공부하기 위해서보다는 놀기 위해 모이는 장소가 되어버릴 것이다. 기숙사에서는 규율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이 아무 간섭이 없는 아파트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질 수도 있다. 즉 학교 밖 아파트에서 살게 되면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엄청난 유혹도 많을 것이고 그만큼 더 책임감과 절제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수년 전에 워싱턴 지역의 대학 주거 문제에 관하여 신문에 기사가 난 적이 있었다. 심지어 몇 학교에서는 “라마다 인”으로부터 기숙사 방을 빌려야 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매우 환영했다는데 매일 침대보와 수건을 갈아주니 여느 집보다 낫지 않았겠는가. 어쨌든 이런 특이한 경우와는 달리, 아무래도 기숙사방 보다는 더 공간이 넓어졌으므로 청소할 부분도 더 많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 학교 공부 외에 이런 살림살이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준비는 과연 되어 있는가 말이다.
 
비용 문제는 어떠한가. 아파트에서 살게 되면 기숙사에서처럼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집세 말고 식료품비만 해도 만만치 않다. 거기다가 전기세, 전화세, 물세 (아파트에 따라서), 그리고 아무래도 기숙사에 있을 때 보다는 더 들게 될 자동차 개스비, 등등 학교 밖에서 사는 것은 한 살림을 새로 차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든다. 부모가 부자이거나 학생 자신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준비는 되어 있는가.

학교 밖에서의 생활을 고려함에 있어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학교 생활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기숙사 생활을 할 때는 학교가 최 우선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 주변이 온통 학교이기 때문이다. 도서실도 가깝고, 교실, 자주 마주치는 교수님들, 동료학생들이 학교 생활이 우선임을 끊임 없이 상기시켜 준다.  또한 편한 생활로 따지면 기숙사가 최고 이다. 배가 고프면 구내 식당이 바로 가까운 데 있지 않은가.

기숙사 생활의 또 다른 장점 중에 하나는 많은 학생들이 바로 기숙사에서 평생지기 친구를 사귄다는 것이다. 특히 대학 일 학년 때가 중요하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있는 데서 오는 충격에다가 대학 공부의 부담에 직면하게 되어서 학생들은 매우 혼란스럽고 스트레스 가운데 있게 된다. 그럴 때에 똑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될 뿐 아니라 서로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어드벤쳐는 어쩌냐고 묻는다면 모험하는 것은 나중에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상 인생 자체가 하나의 모험이 아닌가. 대학 생활의 목적이 학업이고 직업을 갖기 위해서 준비되어야 하는 시기이므로 그 일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말씀 드린 아파트 생활에 따르는 여러 문제점들을 다 감수 하면서 굳이 학교 밖에서 생활하고 싶다면 그것 역시 학생과 그 부모의 결정에 달려있을 것이다. 어쨌든 요새 트렌드가 그렇다고, 남들이 그렇게 한다고 따라서 캠퍼스 밖으로 무작정 나가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적어도 대학 일년 동안은 학교와 공부에 적응하며 학교와 ‘친해지는’ 시기로 삼고 기숙사 생활을 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63 | 3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64 | 8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74 | 8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667 | 9일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43 | 9일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71 | 9일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17 | 9일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25 | 9일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41 | 9일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0 | 9일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35 | 10일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33 | 10일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76 | 10일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76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66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69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58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2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48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53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0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2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13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60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75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