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의 과외 활동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대학에서의 과외 활동

0 개 1,317 엔젤라 김
-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는 기회입니다 -

대학에 가는 목적은 교육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은 특정 직업을 염두에 두고 그것에 관한 훈련과 기술을 얻기 위해 대학에 갑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리버럴 아트 칼리지(liberal art college), 즉 교양 인문 대학을 가서 세계관, 커뮤니케이션, 문화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일반적인 지식에 더 넓게 접해보고 지식을 쌓고자 계획합니다. 대학에서 계획하는 공부의 방향이 어찌됐든지 공통적으로 대학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수업 외 활동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하면 공부하는 것만 생각하는 학생과 부모들이 많이 있는데 수강 신청해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것은 대학 생활의 일부라고 미리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공부 외의 다른 방면에도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신, 자신의 인생, 그리고 목표에 대해 좀 더 잘 균형 잡힌 견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학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고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회를 다 넘겨버리고 이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고 창피한 일입니다. 물론 공부가 대학의 최우선 목표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나머지 시간에 다른 활동을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업 외 기타 활동은 학생으로 하여금 건전한 균형을 갖게 해줍니다. 사실 공부만 한다고 하면 기쁘고, 활력이 넘치며, 생기발랄하게 매일의 일들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한국에서는 “범생”, “공부벌레”라는 말들이 있고, 영어로는 너드(nerd)라는 말이 있듯이 오로지 공부만 하는 학생들은 인기가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그리 건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공부 외에 정기적으로 다른 활동, 취미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바쁘지만 균형 잡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활동이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적당한 운동, 커뮤니티 활동, 예술 활동, 여가 활동 들은 오히려 공부를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활동이 되었든지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처음에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처음부터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분야라 할지라도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서 새로운 관심사를 찾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킥복싱, 볼룸 댄스클럽, 경제인 동아리 등의 각종 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학생들도 있고, 고등학생의 가정 교사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대학에 주어지는 그랜트를 가지고 동료 학생들의 미술관 방문 여행, 음악회 참석, 스키 여행, 배낭 여행 등을 조직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 것이 되었든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그 다음에 한 두 분야에 몰두함으로써 학생의 인생과 교육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부페 식당에 갔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음식을 맛보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더 많이 먹는 것처럼 대학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활동을 다 참여해 보고 그 다음에 깊이 관여하게 될 활동을 정하는 것입니다.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는 토론을 좋아하고 학교에 깊이 관여하고 싶어서 학생회에 들어갔습니다. 학생 리더로 이 년을 지내다가 결국 학생회장이 되었습니다. 몇 년 후에 는 커다란 기업을 관리하고 있을지 누가 알아요?” 또 한 학생은, “대학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기보다 여가 시간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커뮤니티에서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더 훌륭한 교사의 자질과 기술을 갖게 되었으며 대학에서 공부만 하다가는 경험하지 못할 실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사는 십대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무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단체를 도와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참으로 다른 데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운 기회였습니다.”
 
먹을 것이 풍성한 부페 식당에서 음식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기회를 십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업 외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너스”를 기대하시고 열심히 찾아보고 참여하십시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1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