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0 개 2,251 Lightcraft
이번 칼럼에서도 필자도 그렇지만 사진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들이 많이 받게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취미 생활로 사진에 푹 빠져 있었을 때 이 질문을 받으면 필자가 알고 있는 카메라 기종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나열하여 답해 주고는 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가 지금처럼 모두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기종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년에 십수가지의 신형 디지털 카메라들이 각 제조사로부터 쏟아져 나오는지라 손쉽게 답해 주기가 힘들어 졌다. 그래서 최근 몇 년 간은 누군가 물어오면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는지 DSLR을 원하는지만 간단히 물어 본 후 “자금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제일 비싼 기종을 구입하세요”라는 사뭇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는 답을 해 주었다. 대답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음이 당연하지만 필자의 대답은 여러명의 주변 사람들이 기변을 반복하며 보이던 성향과 필자의 경험 하에 도출된 대답이다.
 
일단 필자가 저런 답변을 하기 시작한 이유 중 첫번째는 필자가 느끼기에는 카메라는 정직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직하다고 하는 뜻은 가격을 지불 한 댓가만큼 성능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물론 서너개의 열외에 해당하는 기종들이 있기는 하다. 열외에 해당하는 기종들은 한정판 카메라나 카푸치노 위에 떠있는 거품처럼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는 Leica 같은 고가 브랜드의 카메라다. Leica의 가격 거품에 대하여 동의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필자도 Leica 렌즈들의 탁월한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의 수려함은 인정하나 렌즈를 제외한 순수한 기계적 성능만 따지자면 비싸도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다. 이와 같은 열외의 카메라들을 제하면 하나의 제조사에서 만들어 내는 카메라들은 인터넷 사진 커뮤니티에서 거론되고는 하는 “하극상”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하위 기종이 더 고가의 상위 기종보다 종합적인 기계적 성능이 더 좋은 경우는 사실상 전무하다. 또한 하나의 제조사를 떠나 여러 제조사의 비슷한 가격표를 가진 카메라들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각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의 변화에 따라 가격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기종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
 
위의 이유에 기반하여 요약을 하자면 일단 어떤 종류의 카메라를 구입할 것인지 - 예를 들면 소형 디지털 카메라나 DSLR 혹은 미러리스 - 정한 후 선호하는 브랜드를 고르고 은행 잔고를 확인 후 최대한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만큼의 금액에 해당하는 기종을 고르면 큰 후회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는 편이지만 필자가 여러 번 목격한 후 내린 결론에서 나온 것이다. 이 두번째 이유는 바로 사진을 시작하고 어느정도 깊이 빠지게 되면 사용하는 카메라가 Flagship 기종이 아니면 하나에 $2000 ~ $3000을 호가하는 렌즈들을 서너개 가지지 못한 이상 점점 자신의 장비에 불만이나 한계를 느끼고 투자하는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난다는 것이다. 필자의 친구 중 한 명은 초기 투자 비용이 $2,000 내외였는데 일년도 채 되지 않아 투자 비용을 $20,000까지 늘리기도 하였다. 필자의 경우도 처음 구매한 DSLR로 1000장을 채 찍기도 전에 상위 기종으로 기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어느정도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묻거나 대화를 하며 필자가 대충 그 사람의 사진에 대한 진지함을 파악한 후 대답을 하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나마 속 시원한 답변이 될 수 있는 말을 하며 마치고자 한다. 필자도 직업적으로 찍는 사진 외 취미나 개인 작품을 위해 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현재 필자의 장비는 그 크기나 무게에서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기동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미 생활로 하는 사진의 경우 기동성이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가지고 다니기가 귀찮아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요즘 DSLR의 화질과 렌즈 교환성 그리고 기동성을 모두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가 되어가는 추세이다. 필자도 항시 휴대할 카메라는 미러리스 기종에서 향후 고를 생각이고 이미 주변에서도 DSLR을 처분하고 미러리스로 옮겨가는 취미 사진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카메라 사기를 망설이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미러리스 카메라 중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사면 될 것이라고 과감히 조언을 하며 마치겠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1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