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From the Cradle to the Grave(요람에서 무덤까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27] From the Cradle to the Grave(요람에서 무덤까지)

0 개 2,786 KoreaTimes
어림잡아 70살 전후로 보이는 한 남자 노인이 사람들 틈을 비집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읽은 후 지하철 선반 위에 올려놓은 신문들을 재빠른 손놀림으로 걷어서는 큰 마대자루에 계속 쑤셔 넣고 있었다.  작년 말 한국에 다니러 가서, 12월 30일 아침 9시 30분 경 송정역에서 종로 3가 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을 때 보았던 그 장면이, 그 노인의 무표정한 얼굴이 아직까지도 계속 눈에 밟히고 있다.

얼마전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읽어보니 한국에서 노후에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많은 노인들이 생계비나 용돈을 벌어 쓰기 위해서 그 노인처럼 지하철이나 동네 근처에서 폐지나 빈 병들을 주워다 팔고 있다고 한다.  하루 8시간 정도 그렇게 해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많게는 만 오천원에서 적게는 삼천원 정도라고 한다.  작년도 삼성 그룹 이사들의 평균 ‘연봉’이 80억원을 넘었다는 뉴스도 함께 읽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채 갖추어지기도 전에 밀어닥친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 경제의 양극화 현상을 바라보며, 한국 사회에 많은 빚을 지고 부채청산을 못한 채 이곳 뉴질랜드로 훌쩍 떠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진다.

6년전 뉴질랜드에 처음 관광 여행을 왔을 때 두 가지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정말로 하늘이 이 처럼 투명한 하늘 빛으로 눈부실 수 있구나 하는 것과, 공원이나 카페나 골프장에서 마주하는 뉴질랜드 노인들의 여유 있는 모습, 그것은 차라리 하나의 충격이었고 아내와 나는 6개월 후 이민 트렁크를 챙겼다.  “New Zealand, one of the welfare states!”(복지 국가들 중의 하나, 뉴질랜드!)를 향해서.

Welfare states means that the government takes the responsibility of caring for the people “from the cradle to the grave.”  (복지국가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국민들을 돌볼 책임을 정부가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Jobs, medical care, child care, and other services are provided by the government. (직장과, 의료 혜택과, 탁아와 다른 복지 혜택들이 정부에 의해서 제공되어진다.)

이러한 복지 국가들에도 문제점들은 있다.  그 많은 복지 혜택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재원 마련의 문제와, 그런 복지 혜택을 누리는 국민, 시민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느냐 하는 문제점은 오늘날 스웨덴, 프랑스, 뉴질랜드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당면한 고민거리들이다.

This form of socialism has caused many problems in the welfare states. (이런 형태의 사회주의는 사회복지 국가들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시켰다.)  It has put the countries deeply in debt and forced the people to pay heavy taxes. (그것은 그 나라들을 빚더미 속에 빠지게 만들었고 그 나라 국민들이 과도한 세금을 지불하도록 강요해왔다.)  More importantly, the people don’t work hard, because they can let others give them everything they need rather than taking responsibility to provide for themselves and their families. (더욱 더 중요한 점은,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들과 자신의 가족들을 돌볼 책임을 자신이 지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제공해 주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메시 대학교의 Paul Perry 박사의 통계 조사에서 보듯이, 아직도 뉴질랜드에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회제도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가난한 뉴질랜드인들의 의지 부족과 게으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뉴질랜더들이 많다는 것은 시사해 주는 바가 많다고 하겠다.  한국에 있는 많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겠지만.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538 | 18시간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396 | 23시간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95 | 5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82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98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697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53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80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20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42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49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2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43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46 | 2024.05.28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91 | 2024.05.28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79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74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71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69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5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53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58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4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9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19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