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를 위한 도시 넬슨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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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를 위한 도시 넬슨 (Ⅱ)

0 개 2,230 배수영
▶ Queens Garden and Suter Art Gallery 


나무들 사이사이로 너울거리는 햇살이, 마음에 전해지고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지금 넬슨의 퀸스 가든에 있다. 작고 아담한 정원에 들어서면, 가벼운 바람에 살랑거리는 여러 종류의 꽃들을 볼 수 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고요함과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의 어울러짐이 이루어진다. 상점들이 즐비한 다운타운을 걷다가 정원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현실과 단절되고 열리는 새로운 세계는 공간과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공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퀸즈가든은 1892년에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 빅토리아시대의 클래식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시티 중심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수터갤러리와 가깝다. 정원은 마이타이 강(Maitai River)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엘 호수(Eel Pond)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 정원 한 가운데에 있는 큐피트 분수(Cupid Fountain)는 1894년에 석공 요한 벌처(Johann Belcher)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312파운드의 돈이 들었다. 또한, 2005년에 만들어진 물레방아를 볼 수 있다. 이것은 넬슨 로터리 클럽이 10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기념물로써, 물레방아의 모양이 로터리 클럽의 상징이기 때문에 설치되었다. 


퀸즈가든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수터갤러리가 있다. 갤러리는 1889년에 개관을 했으며, 석판화 중심의 작품을 전시하던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주로 국내의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며, 넬슨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의 기획전도 열린다.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이 많으며, 인쇄물과 회화, 도예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넬슨의 도예품은 사실상 뉴질랜드에서 최고에 가깝다. 넬슨의 지대에 있는 흙들은 도자기 재료로 쓰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많은 도예가들이 이 곳에서 작업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규모의 다른 갤러리에서도 도예품 한 두 가지는 전시되고 있다. 2011년 12월, 리처드 파커(Richard Parker)는 마스터 오브 크래프트(master of Craft)라는 타이틀로 도예품을 전시했다.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도예가로써,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에서도 2012년 2월 6일까지 특별 전시회를 열었다. 리처드는 무한하고 다양한 패턴과 부드러운 질감과 색을 사용해 접시, 그릇과 꽃병을 주로 만든다. 그의 작품은 지나치게 꾸미거나 화려한 느낌의 작품들과는 구별이 되며, 패턴들이 반복적인 리듬으로 사용되고 있다. 
 
갤러리의 규모는 한 층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한, 도예품이 전시되어 있는 섹션은 정리가 덜 되어있는 느낌을 받는데, 그 이유가 크기가 작은 도자기에서부터 대형 작품들까지 전부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갤러리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이 곳에 있는 카페가 맛집이기 때문이다. 갤러리가 주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브런치나 점심을 먹고 난 후, 가볍운 마음으로 작품들까지 둘러볼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가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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