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the Sea in Tauranga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See the Sea in Tauranga

0 개 2,783 배수영


금방이라도 하늘과 닿을 것 같은 푸른 바다의 위를 가르며 길게 뻗어있는 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망가누이산 정상에서 나는, 타우랑가를 보았다. 

노동절을 위한 여행의 장소로 선택한 타우랑가는 뉴질랜드 북섬 북동부 해안에 있는 Bay of plenty의 중심 도시로 알려진 항구도시이다. 누군가 내게 왜 이 곳을 선택했는지 묻는다면, 이유는 단 한가지다. 타우랑가에서는 2011년 아트페스티벌이 한창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 영화, 춤, 사진전 그리고 작가와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총 6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타우랑가 아트페스티벌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일요일 오전, Phoenix carpark에서 열리는 Farmers Market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Busking Street Festival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연령의 제한 없이 참가 신청을 하기만 하면 누구든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산할 수 있다. 지정된 자리에서 번호와 팀 이름이 적힌 푯말을 붙여놓고 음악적 소질을 뽐내는 젊은이들, 음악과 노래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그룹, 화려한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모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가 가진 재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함께 즐기는 그 분위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가고 있었다.


수 많은 시민 참가자 중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룹이 있었는데, 참가번호 3번 Blank Ink라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소년 락 밴드. 기껏해야 Secondary school 정도로 보이는 데, 연주하는 동안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수준급이었다. 구경하는 관객들의 호응에 맞춰 집게 손가락을 세워 손을 올리고, 머리를 흔들고 때론 뛰어다니기도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해서 사람들의 웃음을 유도하기에는 충분했다. 연주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바닥을 돌며 기타 치기’는 모습에서, 모든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Farmers Market 근처에 위치한 마련된 투표장소에서 투표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용지를 받아 간단한 자신의 연락처를 기재하고 좋아하는 밴드에 투표를 할 수 있다. 1등에게는 현금으로 $3000달러가 부상으로 주어지는 이 페스티벌에서 개인적으로 내가 투표한 3번이 1등을 했으면 좋겠다.

그날 밤, 뉴질랜드와 프랑스의 럭비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Strand Road에 있는 스크린 앞에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의 목소리로 All Blacks이 우승하길 응원했다. 나도 그 열기에 휩싸여 뉴질랜드가 이기길 응원했다. 여기에 온지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뉴질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나는, 이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추억을 만들고,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 것. 무엇보다도 자연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자연을 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는 차원이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수 많은 상황들이 만들어내는 문제들에 대해 서둘러 해결하려거나, 인위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임으로써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나 생각의 비밀들을 담담하게 바다 속에 숨길 줄 아는 건 현재의 내 모습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기도 하다. 나는 타우랑가에 출발 전 떨리던 마음, 새벽까지 이어지던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우연이 만들어낸 설렘을 남겨두었다. 언젠가 다시 한번 그 곳에서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1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6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3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1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2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30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1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6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6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7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5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5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