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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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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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간의 대화의 중요성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대화의 수준이나 질은 부모-자녀 관계의 수준이나 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첫째 대화법의 요령은 자녀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관심입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어려움이나 고민을 이야기하면 당장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수 있으나 자녀의 대부분의 고민이나 어려움은 해결을 원하는 것보다 곁에서 관심을 갖는 누군가가 있다는 확인만으로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들이 자녀의 이야기를 듣지만 최종 목적은 자녀의 의견을 이해하기 위해서 듣기보다는 자녀의 생각을 올바르게 고쳐주기 위해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생각의 잘잘못을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가 보기에 잘못된 생각을 자녀가 굳이 고집하는 것은 자기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독립적인 자기를 표현하고자함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에게 필요한 대화의 자세는 자녀도 부모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한 주체라는 것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독립적인 한 주체라는 것이 부모에 의해 인정이 되면 자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고집을 스스로 철회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세 번째로 자녀의 감정에 귀기울이는 것입니다. 대화는 의사표현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정서교류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통해 긍정적이든 부정이든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데 감정표현은 직접적으로 표현되기보다 간접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아주 세심한 관심을 갖고 듣지 않으면 잘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감정의 자각과 표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눌리면 건강을 잃게 되고 대인관계의 장애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감정표현을 하면 부모는 무례하다고 느껴 자녀를 억압하게 되고, 이 오랫동안 눌려온 감정이 갑자기 표출되면서 더 무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무조건 책망하기 보다 그 마음을 우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마음이 다 받아들여지고 나서 그 무례한 감정표현 방식에 대해 가르쳐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도대체 자기 속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고 서운해합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부모도 자녀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부모-자녀간의 대화는 자녀가 뭘 잘 못했을 때나 아니면 잘 못되어 가는 징조가 있을 때 자녀의 행동을 문제삼아 타이르거나 야단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가 대화를 기피하고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관계가 서먹서먹하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초점에서 제쳐 두고 자녀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대화를 트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솔직하고 자연스런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는 것이 자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길입니다.

부모-자녀 대화의 장애는 부모의 감정이 고조되고 스트레스가 높을 때 자녀의 어떤 행동을 빌미로 자녀에게 쏟아 붓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명목상으로는 자녀의 잘못 때문에 부모가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덮어씌웁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의 감정을 뻔히 알고 있는 자녀는 그것을 수긍하지 못합니다. 속으로는 반발하고 싶지만 참거나 겉으로 듣는 척하고 귀를 막고 있습니다.  

대화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조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대화는 서로 긴밀한 사람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꽃입니다.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 대화에 힘쓸 때 자녀는 그 관계 속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자기 삶을 건강하게 가꾸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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