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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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

1 6,840 NZ코리아포스트
사람은 그 특성이 각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이성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과 감성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성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감성적 기능을 활용하고 있고 감성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성적인 기능을 활용합니다.

이성적인 사람은 판단하거나 결정을 하게 될 때 그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에 더 중점을 두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반면 감성적인 사람은 그것이 개인적으로 볼 때 나에게 좋게 느껴지는지 싫게 느껴지는지에 더 가치를 두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성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거나 어울려 지낼 때에도 옳지 않은 것을 금방 찾아내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감성적인 사람은 함께 일하거나 어울릴 때 어느 것이 상대에게 더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에 더 관심이 가고 상대가 뭘 더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발견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성적인 사람은 공정하게 대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감성적인 사람은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성적인 사람은 사적으로 친절하게 접근하면 부담을 느끼고 감성적인 사람은 공정하게 대해주면 서운함을 느낍니다. 이성적인 사람은 예리하게 보이지만 감성적인 사람에게 차갑게 느껴지고, 감성적인 사람은 따뜻해 보이지만 이성적인 사람에게는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성적인 사람에게는 감성적인 사람이 상대 기분을 잘 헤아려주는 것이 상대방에게 아첨하는 것처럼 보이고,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이성적인 사람이 원칙에 너무 얽매여 융통성 없는 꽉 막힌 사람으로 보입니다. 이성적인 사람에게는 감성적인 사람이 공적인 일을 개인감정을 내세워 원칙 없이 사적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이성적인 사람이 사적인 일도 원칙을 너무 앞세워 공적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부모-자녀관계에 있어서도 이성적인 부모는 자녀를 위해 자녀의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성적인 자녀는 그것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개인적인 비난으로 받아들여 마음이 많이 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감성적인 부모가 자녀를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성적인 자녀는 부모의 사랑이 기준이 없고 엄마 아빠가 기분 내키는 대로한다고 생각해 갑갑하고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감성적인 자녀는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성적인 자녀는 공정하게 대해 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이성적인 특성과 감성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이 함께 지낸다는 것은 서로 같은 배를 탔지만 각자 다른 항로를 주장하는 것처럼 서로 이해하기 어렵고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보완한다면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서로의 관계가 더 긴밀해 질 수 있습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희랑
와~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가족간에 서로의 생각과 의견이 다를때를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해 봤는데

이제 더욱 잘 이해가 됩니다. 아는것이 힘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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