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Ⅱ)

0 개 2,064 NZ코리아포스트
그만큼 우리 삶에서 감정표현은 미숙한 사람의 징표로 인정되어왔기 때문에 활발하게 표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정은 미숙한 사람이나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유기체의 자연스런 생명활동입니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런 기능이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해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감정의 자각과 표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눌리면 건강을 잃게 되고 대인관계의 장애를 가져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감정표현을 하면 부모는 무례하다고 느껴 자녀의 감정표현을 억압시키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눌려온 감정이 갑자기 표출되면 무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무조건 책망하기 보다 그 마음을 우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마음이 다 받아들여지고 나서 그 무례한 감정표현 방식에 대해 가르쳐야 합니다. 충분히 표현되지도 못한 감정이 무례하다고 눌리기만 하면 점점 더 눌리고 나중에는 폭발적으로 표현되거나 표출되지 못한 경우에는 자신을 상하게 하거나 신경성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도대체 자기 속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고 서운해합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부모도 자녀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녀의 대화습관은 부모와의 생활 속에서 몸으로 배웁니다. 자녀가 자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기를 원하면 부모도 부모자신의 이야기를 자녀에게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자녀간의 대화는 자녀가 뭘 잘 못했을 때나 아니면 잘 못되어 가는 징조가 있을 때 자녀의 행동을 문제 삼아 타이르거나 야단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대화를 기피하고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자녀관계가 서먹서먹하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초점에서 제쳐 두고 자녀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대화를 트는 것이 필요합니다. 할 수 있다면 부모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보통 “나는 너희보다 더 어려운 가운데 참고 노력해서 잘 극복했다”고 말하며 은연중 자녀에게 충고하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은연중에 시도되는 이런 의도도 뒤로 물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솔직하고 자연스런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는 것이 자녀와 긴밀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길입니다.

많은 경우 부모-자녀 대화의 장애는 부모의 감정이 고조되고 스트레스가 높을 때 자녀의 어떤 행동을 빌미로 자녀에게 쏟아 붓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명목상으로는 자녀의 잘못 때문에 부모가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자녀에게 덮어씌웁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의 감정을 뻔히 알고 있는 자녀는 그것을 수긍하지 못합니다. 속으로는 반발하고 싶지만 참거나 겉으로 듣는 척하고 귀를 막고 있습니다. 자녀를 훈계하려면 부모의 마음이 편안하거나 스트레스가 없을 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럴 때 부모의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행동에 대한 훈육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개선하도록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런 상태에서는 자녀에게 관대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부모의 스트레스는 부모가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자녀를 훈계할 때는 자녀의 행동에 대한 무게만큼의 책망이 필요합니다.

대화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조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대화는 서로 긴밀한 사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꽃입니다.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 대화에 힘쓸 때 자녀는 그 관계 속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자기 삶을 건강하게 가꾸어 나갑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280 | 14시간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353 | 19시간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92 | 5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81 | 10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94 | 10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695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52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78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20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40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48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2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43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45 | 2024.05.28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91 | 2024.05.28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79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74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71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69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5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53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57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3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9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18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