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Ⅱ)

0 개 2,363 NZ코리아포스트
그만큼 우리 삶에서 감정표현은 미숙한 사람의 징표로 인정되어왔기 때문에 활발하게 표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정은 미숙한 사람이나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유기체의 자연스런 생명활동입니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런 기능이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해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감정의 자각과 표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눌리면 건강을 잃게 되고 대인관계의 장애를 가져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감정표현을 하면 부모는 무례하다고 느껴 자녀의 감정표현을 억압시키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눌려온 감정이 갑자기 표출되면 무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무조건 책망하기 보다 그 마음을 우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마음이 다 받아들여지고 나서 그 무례한 감정표현 방식에 대해 가르쳐야 합니다. 충분히 표현되지도 못한 감정이 무례하다고 눌리기만 하면 점점 더 눌리고 나중에는 폭발적으로 표현되거나 표출되지 못한 경우에는 자신을 상하게 하거나 신경성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도대체 자기 속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답답해하고 서운해합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부모도 자녀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녀의 대화습관은 부모와의 생활 속에서 몸으로 배웁니다. 자녀가 자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기를 원하면 부모도 부모자신의 이야기를 자녀에게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자녀간의 대화는 자녀가 뭘 잘 못했을 때나 아니면 잘 못되어 가는 징조가 있을 때 자녀의 행동을 문제 삼아 타이르거나 야단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대화를 기피하고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자녀관계가 서먹서먹하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초점에서 제쳐 두고 자녀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대화를 트는 것이 필요합니다. 할 수 있다면 부모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보통 “나는 너희보다 더 어려운 가운데 참고 노력해서 잘 극복했다”고 말하며 은연중 자녀에게 충고하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은연중에 시도되는 이런 의도도 뒤로 물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솔직하고 자연스런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는 것이 자녀와 긴밀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길입니다.

많은 경우 부모-자녀 대화의 장애는 부모의 감정이 고조되고 스트레스가 높을 때 자녀의 어떤 행동을 빌미로 자녀에게 쏟아 붓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명목상으로는 자녀의 잘못 때문에 부모가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자녀에게 덮어씌웁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의 감정을 뻔히 알고 있는 자녀는 그것을 수긍하지 못합니다. 속으로는 반발하고 싶지만 참거나 겉으로 듣는 척하고 귀를 막고 있습니다. 자녀를 훈계하려면 부모의 마음이 편안하거나 스트레스가 없을 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럴 때 부모의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행동에 대한 훈육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개선하도록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런 상태에서는 자녀에게 관대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부모의 스트레스는 부모가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자녀를 훈계할 때는 자녀의 행동에 대한 무게만큼의 책망이 필요합니다.

대화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조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대화는 서로 긴밀한 사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꽃입니다.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기 위해 대화에 힘쓸 때 자녀는 그 관계 속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자기 삶을 건강하게 가꾸어 나갑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07 | 1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1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74 | 1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96 | 1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8 | 1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35 | 1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3 | 2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2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8 | 2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9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9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5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9 | 3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3 | 3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3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2 | 3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30 | 3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09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76 | 8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004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7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2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9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2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3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