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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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대화요령(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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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 자녀간의 대화의 중요성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부모 - 자녀간의 대화의 수준이나 질은 부모 - 자녀관계의 수준이나 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부모 - 자녀간에 대화가 없고 혹 있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대화의 수준이라면 부모 - 자녀의 관계도 서로 피상적으로 소통하는 관계이든지 아니면 부모중심의 관계일 것입니다.

반면 부모-자녀의 대화가 활발하고 개방적이고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부모 - 자녀의 관계도 아주 돈독하고 친밀한 관계일 것입니다. 부모 - 자녀간의 대화와 부모 - 자녀관계는 이렇듯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개방적이고 심도 깊은 대화는 서로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어 주고 서로 긴밀한 관계일수록 대화도 깊어지고 활발해집니다.

부모-자녀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대화법의 요령은 우선 자녀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그 관심의 방향은 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관심이 아니고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관심입니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어려움이나 고민을 이야기하면 당장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대부분의 고민이나 어려움은 해결을 원하는 것보다 곁에서 관심을 갖는 누군가가 있다는 확인만으로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참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살이는 한 사람에게 진득하니 관심을 가져주기에는 너무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자녀는 부모의 관심을 받고 성장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최종 목적은 자녀의 의견을 이해하기 위해서 듣기보다는 자녀의 생각을 올바르게 고쳐주기 위해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생각의 잘잘못을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만 되어도 어떤 생각이 바른 것이고 어떤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다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가 보기에 잘못된 생각을 자녀가 굳이 고집하는 것은 자기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독립적인 자기를 표현 하고자 함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에게 필요한 대화의 자세는 자녀도 부모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한 주체라는 것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독립적인 한 주체라는 것이 부모에 의해 인정이 되면 자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고집을 스스로 철회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세 번째로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자녀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대화는 의사표현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정서교류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통해 긍정적이든 부정이든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데 감정표현은 직접적으로 표현되기보다 간접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아주 세심한 관심을 갖고 듣지 않으면 잘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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