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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010. 09:57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자녀교육 특강
6.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감 없이 들려준다
지혜로운 아빠들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나 가문의 역사, 집안 내력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 그것이 사실이든 다소 과장된 것이든 이러한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대단히 당당하고 진취적이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아버지들의 아버지」를 탈고한 뒤, 왜 그런 소설을 썼는지 묻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알면,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좀 더 자유롭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가정 형편을 솔직히 이야기한다
이해하지 못할 것 같지만 아이들은 내심 집안 돌아가는 상황을 짐작하고 있다. 속 깊은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양보하며 누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열등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아버지는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며 차근차근 집안의 형편에 대해 이해를 시키는 것이 좋다. 물론 아버지가 생각하고 있는 장래 계획과 함께 말이다. 이는 단순히 집안에 돈이 있고 없음을 떠나 아이들에게 가정경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8. 아이의 학교 스케줄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
중간고사는 언제이며, 기말고사는 언제인지, 아이의 1년 스케줄을 챙겨라. 아이의 스케줄을 테이블 위에 놓고 가끔 아이가 뭐 하고 있는지 체크하라. “이제 곧 중간시험이네?” “합창대회 준비는 잘되어가니?” 이때 아이가 느끼는 감동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출장을 가서도, 바쁜 회의가 끝나고 한 통씩 문자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멀리 있지만 가까이 있는 아빠라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확실한 방법이다.
9. 아버지의 스케줄도 아이에게 알려라
아버지의 스케줄을 아이들도 알 권리가 있다. 어떤 중대한 사안 때문에 몇 주간 아버지가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와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아이들도 바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영문도 모르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아버지를 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이다. 아이들은 오히려 피곤해 보이는 아버지를 걱정할 것이다.
10. 아이들의 이성 친구를 관대하게 대한다
고 1 여학생의 일이다. 엄마에게 마음에 드는 남자아이 이야기를 했다. 집에 와서도 문자를 자주 나누는 것 같아 엄마는 궁금한 마음에 꾀를 낸다. 여러 아이들과 함께 그 남학생도 집으로 초대한 것이다. 엄마의 말을 들은 아빠는 딸에게 영화 티켓을 선물하고 극장 앞에서 딸과 남자친구에게 밥을 사줬다. 그랬더니 오히려 딸 쪽에서 미주알고주알 남자친구와의 일을 말해왔다. 그러고는 어느새 그냥 친구로 남겠다는 말을 전했다. 만일 이성 문제에 대해 부모가 억척스럽게 반대했다면 아이는 지혜로운 이성 관계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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