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어떻게 해야 아이 말을 제대로 들어줄 수 있을까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60] 어떻게 해야 아이 말을 제대로 들어줄 수 있을까요?

0 개 1,888 KoreaTimes
  점점 커 가는 아이는 자기 목소리만 높이고, 부모가 오히려 아이 얘기에 끌려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 번 휘어잡겠다고 제 얘기부터 시작했다가 아이랑 못 본 척 하듯 적으로 지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와 친한 부모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아이 말을 잘 들어 줄 수 있을까요?        

  * 원인 *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듣기'에 서툴다. 막상 대화를 시작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부터 하고, 자기 얘기에만 치중하게 되어 상대방 말을 잘 듣지 못할 때가 많다.

  첫째, 부모 자신의 고정관념, 경험, 사회통념 등을 토대로 이해하거나, 부모 기준에 얽매여 아이를 바라보기 때문에, 또는 부모 생각에 맞춰 어떻게든 아이를 변화 시키려는 의도에서 대화를 하기 때문에 듣는게 안된다. 부모 본인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고 착각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상식과 모럴의 틀 안에 틀어 박혀 거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단절시켜버리고 아예 어떤 변화조차 어렵게 만든다.    

  둘째, 공감하며 경청하기 전에 먼저 판단하고 결정짓기 때문에 듣는 데 걸림이 생긴다.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부모 식대로 미리 해석해 버리는데 이는 서로 독백을 나누는 것에 불과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척하면 삼천리'라며 듣지 않고도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는데, 소리가 아닌 내용을 들어야 한다.  

  셋째, 아이한테 전해 주고 싶은 것이 많고, 부모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아이 말을 들어 주기 보다 먼저 말을 하려고 한다. 가끔 말할 기회를 주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이가 들어야 할 것을 말해 주려고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 역시 부모 대신 친구나 다른 사람과 말하려고 하게 된다.  

  * 대책 *
  첫째, 아이가 기꺼이 말할 수 있도록 말하기 전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 해야 한다. 즉 아이의 모든 것을 흡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 말을 들을 때는 당연 아이 이야기를 비판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무슨 마음을 갖고 말하는지를 귀 기울여 아이 기분을 파악하면서 들어야 한다. 아이의 진정한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아이 감정과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부모와 대화를 하면서 아이 자신이 정말 괴로워하는 것을 분명 내비치는 아이는 드물다. 아이는 무엇인가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적인 것부터 말을 꺼내기 때문에 아이의 진심을 이해하지 않은 채 충고, 훈계, 설교, 비판 등을 해서는 안된다.
  
  둘째, 아이 관점을 통해 생각하고 바라보는, 즉 먼저 아이 입장에서 들어 줘야 한다. 아이 상황에서 출발해야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까지 찾을 수 있다. 마음의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 이야기를 들어야 부모 입장도 이해시킬 수 있다. 부모는 자신을 아이에게 이해시키려고 부모 이야기를 충분히 들려주려고 하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는 부모와 이야기하려 할 때 부모로부터 이해 받고 위로 받고 싶어한다. 아이가 느끼고 의미하는 것을 부모가 파악하여 숨은 의미를 집어내어 줌으로써 부모는 아이로 하여금 '나를 이해하고 받아 주고 있구나'하는 것을 느끼도록 할 수 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97 | 19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6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1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4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