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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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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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완전하다면 부족함이 없이 충만해 있을 터인데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 속에 있고 만족을 모른다. 항상 허기(虛氣)져 있다. 그래서 사람은 끊임없이 무엇이든지 가지려고 욕심부린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가지고 또 가져도 완전해질 수 없기 때문에 늘 부족함을 느끼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욕심에 끝이 없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마음은 욕심과 집착으로 가득 차 있다. 욕심과 집착으로 이룬 것, 욕심과 집착으로 가진 것, 욕심과 집착으로 이루고 가지고 싶은 것…… 사람의 마음에는 온통 욕심. 집착과 욕심. 집착에서 비롯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욕심과 집착으로 가득 찬 마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은 한없이 작은 마음이다. 작은 마음은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창조주가 있어 내가 있고 우주가 있어 내가 있음을 모른다. 만물만상이 있어 내가 있음을 모르고 주위의 수많은 사람이 있어 내가 있음을 모른다. 그러니 나를 있게 한 이러한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모른다. 자기가 잘나서 있는 줄 안다. 또 수용할 줄을 모른다. 자기중심적인 마음은 나만 옳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나의 기준과 잣대로 본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체면이 구겨지니까, 나의 신분 때문에… 그래 네가 맞다 하고 양보할 뿐이지 '내 생각이 옳아' 하고 속으로 생각한다. 아이를 기르는 것도 내 기준으로 기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내 기준으로 보고 내 잣대로 옳다 그르다 시비분별하고 나와 생각이 틀리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 작은 마음은 다른 사람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고 용서에 인색하다. 그러다 보니 항상 주위 사람이 눈에 거슬리고 세상이 못마땅하여 괴롭다. 늘 주위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고 주위 환경과 사물과 마찰을 빚는다.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

작은 마음 가진 사람은 자기의 좁은 마음세계에 갇혀 있어서 '참의 존재'가 있는지, '참의 존재'가 어떠한지를 모르고 '참 세상'에 대하여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또한 자기 속에 빠져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있어서 스스로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자기라는 존재의 근본이 무엇인지 모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삶의 의의와 가치도 모른다. 그러니 무엇이 바름인지,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고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산다.

큰 사람은 마음이 커서 큰 사람이다. 마음이 큰 사람은 자기의 좁은 마음을 다 버리고 자기마저 다 벗어난 사람이다. 스스로를 묶고 스스로 갇혀 있는 마음에서 벗어나 무한대의 마음이 된 사람이다. 무한대의 마음이어서 일체를 품어 안고 수용하는 마음이다. 세상의 이치를 다 아는 사람이다. 참의 존재와 하나이어서 만물만상과 하나로 상생(相生)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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