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영어, 일본식 영어, 이탈리아식 한국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한국식 영어, 일본식 영어, 이탈리아식 한국어

0 개 4,386 NZ코리아포스트
칼럼이 맞는 발음인가, 컬럼이 맞는 발음인가? 미국 California 주지사 이름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로 부르는 것이 맞는 것인가?

우선 칼럼이라고 쓰면 구식 발음인 느낌이 들고 컬럼이라고 발음하면 세련된 느낌이 드는 것은, column이라는 영어 단어를 발음 할 때의 문제인데, 우리말로 쓸 때 ‘ㅏ’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에 칼럼이라고 표기하는 것을 표준어로 하고 있다. 영화 배우 출신의 California 주지사 Arnold Schwarzenegger는 본인이 직접 발음하는 것처럼 아놀드 슈워츠니거라고 불러줘야 하는데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라고 한국 언론에서 쓰기 시작해서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은 그렇게 굳어져 버렸다. 지명이나 사람의 이름에 대한 잘못된 발음 표기를 피하기 위해 요즘에는 영어 참고서나 각종 인쇄 매체에서는 California, Paris, Schwarzenegger라고 쓰고 있다.

영어 사용과 공부에 있어서 발음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잘못은 엉터리 영어 단어의 무분별한 남용과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를 쓰는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한국의 방송 매체에도 많이 나오는 한 여성의 “우리 씨어머니가 그래써요.”라는 식의 한국어 발음은 듣는 사람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랬어 시엄마 우리.”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우리말 어순과 어법에 맞게 우리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영어를 말하거나 쓸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덴 그릇’은 더러운 그릇이다. ‘스덴(stain)그릇’은 ‘stainless steel(얼룩이 나지 않는 강철)로 만든 그릇’을 일본인들이 stainless라는 영어 단어를 뭉텅 잘라서 만든 ‘stain’이라는 영어 단어를 한국에 수입해서 ‘그릇’이라는 우리말 앞에 덧붙여 한국에 토착화시킨 엉터리 말이다. stainless에서 ‘~이 없는’의 뜻을 갖는 형용사형 접미사를 뭉떵 잘라내 버리면 ‘얼룩’을 뜻하는 명사 ‘stain’이 되기 때문에 ‘스텐 그릇’은 ‘얼룩 그릇’이라는 더러운 그릇이 된다.

이제는 이러한 엉터리 영어까지 일본에서 수입해 썼던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식민지 근성의 뿌리는 너무도 깊다. 대한 민국에서 쓰고 있는 법률 용어, 방송 용어, 건설 현장의 용어, 심지어 교육 현장에서 쓰는 용어들도 일본 식민지 때부터 쓰던 말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팀과의 야구나 축구 경기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하고 설사 그 경기에서 이겼다고 해도, 절대로 일본을 이긴 것도 아니고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다.

‘목’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추운 겨울 날 ‘(1)목’ 가지에 쌓인 눈을 바라볼 때 마다 어머니의 옷 깃에 묻은 흰 머리카락이 어른 거려 ‘(2)목’이 메이다, (3)목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다.”라는 문장에서 ‘(1)목’은 ‘나무(tree) 목’자 였고, ‘(2)목’은 머리와 몸통 중간에 있는 ‘목(neck)’이었고, ‘(3)목’은 ‘눈(eye) 목’자 였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이 섞여 있는데, 한자가 동반되지 않은 한자어를 우리말로 ‘나무, 목, 눈’이라고 풀어 쓰지 않으면 뜻을 파악하고 전달하는 데 있어서 위에서 처럼 혼선이 올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영문법을 어려워하는 요인 중 하나는 한자가 동반되지 않은 한자어로 되어 있는 영문법 용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문법에서 ‘to go, to play, to love’와 같은 형태로 쓰는 것을 ‘to 부정사’라 하는데 ‘부정사’란 무슨 뜻인가? 주변에 있는 영문법 책을 뒤져 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시기 바란다. 어떤 사람은 “부정사가 부정사지 뭐야.”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부정하는 말인가?”라고 하기도 한다. 심지어 한국의 유명 출판사의 문법책에는 “그 형태가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to + 동사 원형’으로 쓴다고 해서 ‘to 부정사’라고 부릅니다.”라고 잘못 설명해 놓았다. 용감하고 당당하게.

영문법에서 ‘to infinitive’라고 쓰는 문법 용어를 ‘to 부정사’라고 번역해 놓은 것은 역시 일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일본 식민지 시대 때 교육 받았던 교사들과 참고서 저자들이 8.15 광복 이후에 한자 표기는 없애버리고 ‘부정사’라고만 쓰기 시작했고, 한글 세대들은 ‘부정사는 부정하는 말이라는 뜻인가’라고 생각하게 까지 되었다.

go는 go-went-gone(going)등의 형태로 변할 수 있는데 이때 맨 앞에 있는 go를 the base form of a verb(동사의 기본형)라고 부른다. the base form of a verb(동사의 기본형)는 다양한 형태로 변할 수 있는 상태, 즉 형태가 완전히 정해진(finite)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infinitive’(정해지지 않은 말=부정사)라 부르기도 한다. verb(동사)가 다른 parts of speech(품사)로 바뀌고 싶을 때, the base form of a verb(동사의 기본형), 즉 infinitive(부정사)앞에 ‘to’를 붙여서 ‘to go, to play’처럼 쓰는 형식을 to infinitive(to 부정사)라 한다. to infinitive(to 부정사)는 sentence(문장)에서 noun(명사), adjective(형용사), adverb(부사)처럼 쓰일 수 있다.

이제는 영어 참고서도 미국이나 영국에서 최근에 출간된 좋은 책들을 참고로해서,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이 보다 쉽고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할 때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213 | 2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581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491 | 2일전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94 | 2일전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383 | 2일전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61 | 2일전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568 | 2일전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24 | 2일전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337 | 2일전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48 | 3일전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99 | 3일전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83 | 3일전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04 | 3일전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474 | 3일전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166 | 3일전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659 | 7일전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39 | 8일전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35 | 9일전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56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6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

어떤 전쟁

댓글 0 | 조회 209 | 2026.01.14
아침마다 의식처럼, 볕이 쏟아지는 툇마루에 꼬맹이를 돌려 앉히고, 엄마는 아이의 긴 머릴 두 갈래로 종종 땋아 내려 빨간 리본으로 갈무리했다. 반지르르한 머리가 … 더보기

고대 인더스 문명의 미스터리

댓글 0 | 조회 180 | 2026.01.14
사라진 질서, 말 없는 도시, 아직 풀리지 않은 인간의 질문말 없는 문명이 남긴 질문인류 문명사에는 늘 찬란하게 등장했다가, 이유 없이 사라진 문명이 있다. 그중… 더보기

속세를 떠나는 기쁨

댓글 0 | 조회 182 | 2026.01.14
속리산 법주사-상환암-복천암캄캄한 새벽, 눈을 뜨자마자 집을 나섰다. 속리산(俗離山)! 속세를 훌쩍 벗어난 산이라니, 왠지 불길이 치솟는 건물에서 ‘비상구(非常口… 더보기

완화되는 SMC 영주권 완전정복

댓글 0 | 조회 742 | 2026.01.14
지난해 9월 23일, 뉴질랜드 정부는 Skilled Migrant Category(SMC) 영주권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 방향을 공식 발표하며, 해당 개정안이 20… 더보기

2026유학 로드맵의 시작

댓글 0 | 조회 226 | 2026.01.14
“어디로 갈 것인가”보다 “왜 가는가”가 먼저입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등학교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