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Meditation on Money - 돈에 관한 명상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293]Meditation on Money - 돈에 관한 명상 -

0 개 4,260 코리아타임즈
A man's worth lies not so much in what he has as in what he is.
(어떤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의 재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에 달려있다.)  

  A man is to be measured by what he is and what he does in life.
(사람은 그의 인격과 인생에서 그가 행하는 일에 의해서 평가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과연 그런가?  
  배금주의 풍조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노골적으로 뒤덮고 있는 것이 21세기 초반의 현실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엄청난 돈이 해외로 대탈출(Exodus?)하고 있다고 한다. 내 돈 내가 움직이고 쓰는데 남들이, 국가가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현대인들은 갖고 있는 돈에 의해서 1등급, 2등급, 3등급, 그 사람의 인격과 인생의 등급이 매겨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도 갖고 있는 돈에 의해서 등급이 매겨지는데 과연 돈은 등급을 매길 수 없는 것인가? 돈에 의해서 사람들의 등급을 매기는데 점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 세상이라고 한다면, 돈에 대한 올바른 등급 측정 기준과 방법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인간이라고 다 똑같은 인격의 인간이 아니듯이, 돈도 다 같은 급수의 돈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갖고 있는 돈을 자신의 순수한 능력과 노력으로 정당하게 벌었다고 하면 그 돈은 1등급 돈이다. 학연, 지연, 혈연 등이나 모순적 사회 구조에 기대어 벌었다면 1.5등급 돈이라고 할 수 있겠고, 자신의 힘으로 벌었지 만 손가락질 받으며 긁어 모은 돈은 2등급 돈이다.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부모나 일가 친척들에게서 ‘운좋게 저절로’물려받은 돈은 3등급 돈,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가져온’돈은 4등급 돈이며 남에게 사기를 치거나 도둑질한 돈은 5등급 돈이다.

왜 부모 형제에게서‘받은 돈'이 3등급 4등급이냐, 부모 잘 만난(?) 것을 시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음 영문이 답이 됐으면 한다.  
“The necessity for personal effort has made many a man rich, has compelled him to contribute to the up-lift of humanity, to the progress of the world.
(자기 스스로가 노력해야만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고, 인류애의 향상과 세계의 진보에 공헌하게 되었다.)

  자기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쓰는 돈은 3등급이지만, 그 중에서도 남들에게 지탄을 받으며 뿌려대는 돈은 4등급으로 돈을 쓰는 것이다. 자신의 배우자나, 부모, 자식을 위해 지불하는 돈은 2등급으로 돈을 쓰는 것이다.  그러면 1등급 지출은 무엇일까? 자신과는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이웃이나, 타인을 위해 돈을 쓸 때 돈은 비로소 1등급 품격을 갖추게 된다. 그래서“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배우 김혜자씨의 나직한 외침이 눈부신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돈에 관한 한 인생의 등급을 측정해보기 위해 덧셈과 나눗셈을 해보자.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돈은 몇 등급 돈인가? 나는 지금 몇 등급으로 돈을 쓰고 있는 것일까? 두 개의 등급을 더해서 2로 나누면 돈에 관한 인생의 등급이 나오지 않을까? 돈이 많고 적고도 우리의 삶에서 대단히 중요하겠지만, 내가 벌고 쓰는 돈의 등급도 중요하지 않겠는가?‘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는 옛말이 있지만, 인간이 개는 아니지 않겠는가?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돈에 관한한 과연 몇 등급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Hatty was married for a short time to a millionaire, Edward Green, and had a son.
(해티는 백만장자 에드워드 그린과 잠깐 동안 결혼해서 아들 하나를 두었다.)

She was even tightfisted with her own child.
(그녀는 자신의 아이에게조차 인색했다.)  

When her son hurt his knee in an accident, she did not call a doctor.
(그녀의 아들이 사고로 무릎을 다쳤을 때, 그녀는 의사를 부르지 않았다.)

She dressed her son in old clothes and took him to a free clinic.
(그녀는 아들에게 낡은 옷을 입혀서 무료 진료소로 데리고 갔다.)

The doctor recognized her and asked for money.
(의사는 그녀를 알아보고 돈을 요구 했다.)

Hatty refused and took her son home.
(해티는 거절하면서 아들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The boy did not get medical treatment, and a few years later his leg was amputated.
(소년은 치료를 받지 못했고 몇 년 후에 자신의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When Hatty Green died in 1916, she left more than $100million!
(1916년 해티 그린이 죽었을 때, 그녀는 1억 달러 이상의 돈을 남겼다.)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88 | 5시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66 | 5시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72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9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4 | 10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8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2 | 10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야겠다고요는 내가 얼마나 외로운 영혼인지 알게 한다고요는 침착한 눈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보게 하고내 육신야말로 얼마나 가난하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에밀 미네프 셰프의 템플스테이르 꼬르동 블루 런던 에밀 미네프(Emil Minev) 학과장 셰프가 한국 사찰에 머물며 불교전통…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7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들었다. 단잠을 청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세찬 전화벨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깼다.(이런 시간에 웬 전화? . . 오늘밤 단잠은 틀…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동포간담회에서 한인회장은 “한국인의 저력과 품격을 보여주는 수많은 교민이 있다”며 “주변에서 ‘한국인이어…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4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약 3,700km 떨어진 외딴 섬 — 이스터섬(Easter Island), 혹은 라파누이(Rapa Nui). 이 작고 고립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된다.“모든 상황에 하나의 클럽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바람의 방향, 거리, 잔디의 상태, 장애물의 위치 등은 매 …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6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도 이민법의 특정한 조항에 대한 법적인 정의와 세부조항들이 궁금해…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무사고자’에게도 인상이 오는 이유“나는 사고도 안 냈고, 클레임 한 번 한 적도 없는데… 보험료가 또 올랐네?”아마 많은 교민…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8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잠을 잔다 해도눈치 볼 일 없어 좋다일찍 눈 떠지는 날은할 일이 없어도괜히 부지런한 것 같아그것도 좋다수염은 게으른 몫으로 두…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호수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루아페후 산(Mount Ruapehu)과 타우포 호수(Lake Taupo)는 마오리 전설…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고용된 피고용인라는 고용법원의 판결에 불복한 우버가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항소법원이 고용법원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우버의 청구…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4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대화▲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유학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80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길어야 좋고, 키도 가방끈도 길면 좋지 않은가? 그런데 말이 길어 좋은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끝으로~” 하고는 5분을 끄…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6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감(influenza)을 비롯해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어스(RSV•Respiratory Sync…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32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는 시기는 많은 학생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아직 Year 8의 학사 일정이 진행 중이지만, 내년 2월의 컬리지 입학이 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1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려운 영역이다. “열심히 쓰고 분량도 충분한데 왜 Achieved인가요?”, “Merit과 Excellence의 차이가 무…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6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계만 존재하지 않는다. 공립학교 대부분이 채택한 NCEA, 일부 사립학교에서 운영하는 IB, 그리고 영국식 교육 전통을 바탕으…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8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의 시각으로 보는 요즘의 뉴질랜드 정부와 이민부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2가지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