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데믹’ 경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트리플데믹’ 경고

0 개 753 박명윤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감(influenza)을 비롯해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어스(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위협이 엄습해오고 있다. 독감을 비롯해 바이러스 감염에 걸리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LA캠퍼스(UCLA) 연구팀에 따르면, 독감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감염 후 몇 주 동안 심장마비(心臟痲痺)나 뇌졸중(腦卒中) 같은 심혈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백신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또한 예방접종은 심혈관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영유아와 고령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RSV는 인플루엔자(독감), 코로나19 같은 4급 법정 감염병이다. 감염 시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60세 이상 고령자, 심장•폐 등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영유아에서도 폐렴(肺炎), 모세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며 영유아 병원 입원의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RSV는 인플루엔자 다음으로 치명률(致命率)이 높은 바이러스로 이해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자료에 의하면 2023년 국내 RSV 폐렴 환자는 1만6255명이다.


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virus)가 인체의 세포 안에 침입하여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숙주(宿主) 세포의 기능을 이용한다.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증상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인후통, 기침, 콧물,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을 열심히 하여 인플루엔자가 2020년 2월부터 2022년 봄까지 거의 유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2년 가을부터 2024년 여름까지 길게 유행되면서 많은 사람이 독감에 걸렸다. 보통 독감이 심하게 유행 때는 전 국민의 10% 정도인 500만명이 걸린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대개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었는데 올해도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과 유행 시기는 비슷해 졌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보다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독감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발생하므로 독감은 여러 번 걸릴 수 있다. 현재 ‘신종플루’로 불렸던 H1N1와 ‘홍콩독감’이라고 불렸던 H3N2가 같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毒感)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이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초기에 고열이 나고 근육통도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면서 콧물이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합병증(合倂症)이 발생하면 발열의 기간도 길어지고 가래도 누레지면서 폐렴(肺炎)이 발생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인플루엔자 자체도 폐렴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세균성 폐렴이 합병되는 경우도 많아서 폐렴 환자가 급증한다.


올해 독감백신 접종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존 4가(價) 대신 3가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백신에서 3가, 4가는 백신에 함유된 바이러스 개수를 말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부터 다시 3가 백신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사라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3가 백신은 4가 백신에 추가했던 야마가타 바이러스를 제외하고, A형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1개(빅토리아)를 바탕으로 제조된 제품이다.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공급되는 독감 백신은 GC녹십자 ‘지씨플루’, SK바이오사이언드 ‘스카이셀플루’, 보령 ‘보령플루백신’, 사노피 ‘박씨그리프’, 일양약품 ‘일양플루백신’, 한국백신 ‘코박스플루PF’ 등 총 6종이다. 올해 유료 예방접종 가격이 병•의원별로 1만2천원에서 4만원까지 편차가 큰 이유는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이다. 비급여 항목은 가격 기준과 규제가 없어 의료행위 비용을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산정한다.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주사는 건강할 때 맞아야 효과가 가장 높다. 이에 열이 나거나 몸살이 심할 때, 또는 기침•오한 등 급성 증상이 있을 때는 잠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접종 후 부작용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면역 반응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작년 내내 JN1 계열들이 유행했는데 올해는 XEC가 유행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가 지난 9월 발표한 권고문에 따르면, 2025년 37주차(9월 7일-13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병원급 의료기관 주간 입원 환자 수가 11주 연속 증가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방문한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30.8%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2025년 37주차까지 입원한 환자 중 65세 이상이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이어 50-64세 17.7%, 19-49세 10.4%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커,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하기도 쉽다.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코로나19로 입원했을 때의 사망률은 독감보다 약 3배 높다고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접종해야 한다. 기존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년 1회 접종하여야 한다.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이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양팔에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RSV 잠복기는 2-8일이며 재채기, 코막힘, 콧물,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하고 빈호흡과 청색증 등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며, 입원한 유아에게 리바비린(Ribavirin) 흡입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위험군 소아에게는 겨울 동안 면역글로불린 주사나 유행기 매월 표적 항체주사가 시행된다. 2024년 12월에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가 승인되었다. 백신 접종은 유료이며, 비용은 30만원 수준이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시작됐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 10월 17일에 발령됐으므로 독감 백신은 가급적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중 후 몸 안에 항체(抗體)가 생기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하여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충분한 수면(7-8시간),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물 섭취, 비타민 C와 D가 풍부한 식품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2de2af2f3d34b287f8ece43589e2f7e0_1763713811_5035.jpg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50 | 3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06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57 | 7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783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3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194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3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36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17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뉴스가 떠뜰썩 했었지요. 그것과 관련해서, 혹은 집 구매와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뉴스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66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나 무엇 하나부러운 것이 없습니다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떨리는 내 손을 …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34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2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지금의 네이피어 해안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신성한 울림의 장소로 여겨졌다. 그곳에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마음으…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67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건강 상태와 신원에 대한 확인은 이민 심사의 기본 요건입니다. 대체로 1년을 넘는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신체검사가 요청되는…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68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야트막한 언덕에 집을 짓고 있었다. 그 땐 꽤 외진 곳으로 주변엔 박석처럼 인분이 말라붙어 있는 시금치 밭과, 여러 종류의 채…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199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프롤로그 - 2030년 3월 1일, 네바다 사막 ‘구(舊) 블랙사이트’모래폭풍이 지나가자 …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03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리 도입과 중간시급 완화 대환영)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해부터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면서 2026년 8월 시행될 SMC기술이민에 …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66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섞인 쌀 밥에찬물 말아 오이지 한 조각씩밥 숟가락에 얹어 먹을 수 있기를아내 손끝으로잘 펴서 널어놓은 청바지 걷어 입고햇볕에 … 더보기

욕심부리면 트리플 보기 – 과욕이 부르는 실패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라. 골프장에서 가장 속상한 순간은 언제일까? 좋은 드라이버 샷으로 티샷을 시작했고, 두 번째 샷도 무난하게 보냈는데, 욕심을 … 더보기

수선과 복원의 예술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0
반복적인 힘(스트레스)이 가해져서 성질이 변하거나 약해지는 것을 ‘피로(Fatigue) 현상’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이 흐르거나 환경 때문에 성질이 변하는 것도… 더보기

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댓글 0 | 조회 291 | 2026.03.07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肝)이 침묵을 깨는 때가 연말연시(年末年始)와 전통 명절(名節) 때다. 이 시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진행한 간 질환… 더보기

2027 한국대학 전형별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405 | 2026.03.03
2026년도 한국대학 입시가 마무리되어 새 학기가 시작하였고 이제 2027학년도 입시에 들어가게 된다.물론 3월초부터 순수외국인과 12년 전과정해외이수자를 대상으… 더보기

Biomed&Health Sci 개강 1주일차 체크리스트

댓글 0 | 조회 358 | 2026.02.27
지난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입학 후 개강 1주… 더보기

자녀의 공부,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댓글 0 | 조회 749 | 2026.02.26
자녀가 학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부모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학업으로 향한다. 숙제와 성적, 앞으로의 진로까지 관심은 계속 이어진다. 이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더보기

외로움이 만드는 위험한 선택

댓글 0 | 조회 298 | 2026.02.25
— 고립, 멘탈헬스, 그리고 갬블링의 연결고리▲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둘… 더보기

봉평 장날에

댓글 0 | 조회 221 | 2026.02.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봉평 장터에서젊은 처자가 부쳐내는얇은 메밀전에는이야기도 버무려져 있다허 생원의 고된 짐을 져온작은 나귀는장터 구석 어느 곳에서숨을 고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