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각호가 될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우각호가 될까?

0 개 327 조기조

소의 뿔처럼 굽어진 모양의 호수라는 뜻인 우각호(牛角湖, oxbow lake)는 지형이 생긴 대로 낮은 곳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흐르던 강에서 볼 수 있다. 홍수로 큰물이 밀어닥치면 부딪치는 언덕을 파고 거침없이 흘러간다. 그러면 기존의 구부러진 강은 호수처럼 남아 우각호가 된다. 우각호는 시간이 흐르면서 습지가 되고 식물들이 자라면서 서서히 사라진다. 시대의 조류에 대처하지 못해 사라지는 것들도 우각호와 같은 운명이 되고 있다.  


궁금한 것은 사전을 찾다가 인터넷에 검색을 하니 그렇게 신기하고 편리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인공지능 챗봇에게 물어보니 가려운 데를 긁어주듯이 시원하고 야무지게 대답을 한다. 이것저것을 찾아서 늘어놓고는 네가 알아서 골라 쓰라는 검색프로그램과는 격이 다르다. 


검색시장은 구글(Google)이 90%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빙(Microsoft Bing)이 약 3~4%를 점유하고 있는데 엣지(Edge) 브라우저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본에서 여전히 점유율이 높은 야후(Yahoo! Japan)는 기껏해야 1~2%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백도, 百度, Baidu)는 중국 내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안 쓴다. 얀덱스(Yandex)도 러시아에서만 쓴다. “구글은 당신을 추적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습니다(Google tracks you. We don’t.)”라는 슬로건으로 사용자의 검색 기록이나 IP 주소 등을 수집하지 않으며,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 덕덕고(DuckDuckGo)가 있지만 크기도 전에 판이 인공지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한국 검색시장에서는 네이버(NAVER)가 약 48% ~ 58%를 차지하는데 AI 검색 서비스 “Cue:”를 이용해 AI 검색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모바일 검색은 구글이 약 33% ~ 43%를 차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빙이 약 3~4%, 다음(DAUM)이 약 1~3%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AI 기반의 챗봇 및 검색은 아직 기존 검색 엔진처럼 방대한 웹을 훑어오는 방식은 아니지만, 검색링크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답변을 제공하며 검색 시장을 대체한다. 이용도를 보면 가장 먼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AI 챗봇 시장을 개척한 OpenAI의 챗GPT가 약 6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에 사용되는 GPT 모델을 포함하면 그 영향력은 10% 정도 더 높을 것이란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가 약 10%대 초반을 점유하고 있는데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와 검색 역량을 기반으로 강력한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처리) 기능을 발휘하기에 급격히 이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는 검색에 주로 구글을 쓰다가 보니 제미나이를 이용하는데, 나날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가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많은 AI 챗봇들이 있지만 선두주자들을 추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검색 시장은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역할을 넘어, “AI 기반의 개인화된 지식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다. 이는 기술 혁신,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 그리고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하며 대안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변화를 시도해도 검색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챗봇에 흡수되고 융합될 것이다. 설령 환골탈태를 한다 해도 인공지능 챗봇에 맛을 들인 이용자들이 그런 검색을 즐기지는 않을 것 같다. 구글은 검색에도 AI 요약 답변(SGE)을 하고는 있다.


여러 사람의 지식, 의견,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나 해결책을 도출하는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활발하게 발전되어 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위키백과(Wikipedia),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 네이버 지식iN, 레딧(Reddit) 등이다. 이곳에는 다수의 전문가가 기여하고 상호 검토를 통해 정보를 생성하고 오류를 수정한다. 사람들이 검색 대신에 인공지능 챗봇으로 궁금증을 풀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는 기존의 검색 시장이 점점 퇴조할 것이다. 그리고 검색 시장의 중요한 정보원인 집단지성의 사이트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도 궁금하다. 클릭(광고)이 돈이라는 말도 유효할까?


*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


14c3c8c8e70fe89e390dbae68b14d714_1752013475_3528.jpg 


■ 조 기조(曺基祚 Kijo Cho)


. 경남대학교 30여년 교수직, 현 명예교수 

. Korean Times of Utah에서 오래도록 번역, 칼럼 기고 

. 최근 ‘스마트폰 100배 활용하기’출간 (공저) 

. 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비상근 이사장으로 봉사 

. kjcho@uok.ac.kr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20 | 1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52 | 1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07 | 3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19 | 7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11 | 9일전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01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00 | 9일전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38 | 9일전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86 | 9일전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04 | 9일전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23 | 9일전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66 | 9일전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395 | 9일전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19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35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17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25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0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69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88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77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84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

어떤 전쟁

댓글 0 | 조회 239 | 2026.01.14
아침마다 의식처럼, 볕이 쏟아지는 툇마루에 꼬맹이를 돌려 앉히고, 엄마는 아이의 긴 머릴 두 갈래로 종종 땋아 내려 빨간 리본으로 갈무리했다. 반지르르한 머리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