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에서 온 전기(電氣)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번개에서 온 전기(電氣)

0 개 401 조기조

360bd16791e2ddb4697b11024dbc6499_1748309800_7199.png
 

산업이 발달하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지는 데에 기여한 1등 공신이 전기일 것이다. 전기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 그리고 인공지능 등은 모든 기기나 장치,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데, 전기 없이는 움직이지 못한다. 앞으로 늘어나는 전기의 수요를 생각하면 발전시설을 늘려야 한다. 그것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다.


나는 전기를 아주 아껴 쓴다. 어지간하면 창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게 하고는 불을 켜지 않는다. 쓰지 않으면 자주 끈다.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바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를 잘 타지 않는다.


왜냐고? 전기를 만들어 보면 안다. 전기는 돈이다. 화석연료를 써서 물을 끓이고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효율은 아주 낮다. 결국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다. 발전소와 전기 수요지가 멀면 송전과 변전에 낭비가 많다. 그리 좋지 않은 모양새다.


전기(電氣)는 전자(電子)의 이동으로 생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로 음양의 두 종류가 있는데, 같은 종류의 전기는 밀어내고 다른 종류끼리는 당기는 힘이 있다. 전자(電子)는 물질의 기본적 구성 단위로서 원자 안에 그 원자 번호와 같은 수가 들어 있는데, 음전기를 띠고 원자핵의 주위를 돈다. 대부분의 물체는 정전기(靜電氣)를 띤다. 우리는 불편한 정전기를 자주 경험했을 것이다. 전기의 ‘전(電)’ 자는 번개를 뜻한다.


물체가 띠고 있는 정전기의 양(量)을 전하(電荷)라고 한다. 전하는 물질이 가지고 있는 전기적인 성질의 근원으로, 양전하와 음전하가 있다. 원자핵을 구성하는 양성자(proton)는 양의 전기적 성질을 띠는 양전하이고, 원자의 주변을 도는 전자(electron)는 음전하다. 정전기나 대전(帶電)은 전하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가에 관련된 현상이라면, 어떤 힘으로 자기장을 일으켜 전하(전자)가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유도 전류에 의한 발전의 원리다. 이때의 어떤 힘이란 수력이나 풍력 또는 불을 때어 나오는 증기를 말한다. 이 힘으로 터빈을 돌리고, 이 터빈이 발전기에서 자기장을 일으켜 유도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증가하고 발전량도 늘어나면서, 전체 전력 공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나 바람이 풍부한 특정 시간대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예상을 초과하여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 전력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게 되면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이 불안정해지고, 심한 경우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전기를 물이라고 치면, 물이 많으면 댐이 넘치고 홍수가 나서 물난리를 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전력 과잉 공급 및 계통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당국(주로 전력거래소)은 발전기들의 출력을 줄여 달라고 한다. 재고가 많으면 공장 가동을 줄이듯이,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에 출력 제어나 감발(減發)을 요청하게 된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는 안정적으로 가동해야 하고, 발전 효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화력발전을 줄여 화석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것이 옳다. 한전이 개인들이 생산한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사 준다면 발전단가가 올라가 소비자가 부담을 해야 한다. 또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기를 농토나 바다 위에 설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논밭이나 어장을 잠식해서야 되겠는가?


반감기가 길고 방사능을 내는 핵원료에 대한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기술로 원자력 발전은 지진 등의 위기에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 한다.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에서 투자 효율을 고려해 원자력 발전을 늘리고 있다. 먼 곳으로 송배전할 필요가 없고,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도록 전기의 수요가 많은 곳에 소형 원자력 발전시설(SMR)을 설치하는 것이 추세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가장 높은 제주도에서 전기가 지나치게 많이 생산돼 남은 에너지를 활용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했단다. 에너지 자립형 시스템 구축을 하겠다며 전기차, 수소, 가상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 신기술을 시험하고 있단다. 다른 발전 설비 없이 신재생에너지 만으로 충분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게 바로 탄소중립이다.


국가도 기업도 보유 자원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거나 수익이 많은 방안에 투하해야 한다. 화력(석탄 + LNG 등) 발전이 약 60%, 원자력 약 30%, 신재생에너지(수력 포함) 발전이 약 10% 정도인 우리나라에서 효율이 낮은 화력발전의 비중이 너무 크다. 지구온난화에도 역행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설비의 수명과 투자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답은 나온다.


출처 : FRANCEZONE


360bd16791e2ddb4697b11024dbc6499_1748309775_9684.jpg
 

■ 조 기조(曺基祚 Kijo Cho)


. 경남대학교 30여년 교수직, 현 명예교수 

. Korean Times of Utah에서 오래도록 번역, 칼럼 기고 

. 최근 ‘스마트폰 100배 활용하기’출간 (공저) 

. 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비상근 이사장으로 봉사 

. kjcho@uok.ac.kr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0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5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3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5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3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1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6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2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2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6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1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2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4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7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6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0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