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를 미리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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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를 미리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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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다가 스마트폰을 바꾸었다. 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였던 내가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고 2년 정도마다 바꾸는 것에 저항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오래 썼다.


혁신적인 기술이 나와도 우리가 직접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기능을 잘 모른다. 그러나 가전제품은 늘 쓰는 것이기 때문에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실감하고 그 위력에 놀란다. 매년 열리는 CES(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하나의 이벤트로 모든 기술 분야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무역박람회다. 


이번에는 1월 7~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소비자 기술 하드웨어, 콘텐츠, 기술 전달 시스템 등의 제조업체, 개발자 및 공급업체를 포함한 기업이 참여하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와 선구적 사상가가 업계의 가장 관련성 있는 문제를 다루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베를린 국제 가전박람회’가 있기는 하지만 CES의 인기와 위력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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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홈페이지(www.ces.tech)를 열면 “연결, 해결, 발견과 Dive in”이라는 표제에 바다인지 하늘에서인지 한 아가씨가 두둥실 즐기는 느낌의 영상이 차지하고 있다. ‘다이브 인’은 물에 뛰어든다는 뜻이지만 “어떤 문제에 빠져들어라!”하는 몰입(沒入)을 강조하는 메시지다.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Discover)는 것이다. 이어서, 기조 연설자를 소개하고 혁신상을 받는 기업들을 소개하는데 디지털 건강, 자동차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등 33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10개 분야를 소개한다.


① 인지, 이동, 청각 또는 시각 능력에 관계없이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접근성 및 AgeTech 분야, 


② 생성형 AI,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신경망과 같은 기계 학습이나 알고리즘 기반 모델을 통해 인간의 지능, 생산성 또는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는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의 인공지능 분야, 


③ 완제품이나 하위 조립품에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통합 칩과 구성 요소로, 마이크로프로세서, 센서, 무선 주파수 IC, 칩 시스템(SoC)이나 모듈, 임베디드 사물 인터넷(IoT) 솔루션 등 임베디드 기술 분야, 


④ 센서, 프로세서 또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술을 의류, 액세서리 또는 직물에 통합하여 감각 향상, 측정, 컴퓨팅 또는 데이터 수집/전송을 목적으로 하는 패션 기술 분야, 


⑤ 개인의 피트니스, 훈련 또는 운동 성과를 테스트, 모니터링, 분석 또는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장치, 소프트웨어 또는 시스템의 피트니스 분야, 


⑥ 시각적 경험을 생성 또는 향상시키거나 사용자가 정지 이미지나 비디오를 캡처, 저장, 편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의 이미징 분야, 


⑦ 산업에서 생산 및 운영을 자동화, 향상 및 간소화하는 데 사용되는 산업 장비 및 기계 분야, 


⑧ 스포츠 장비, 경기장, 방송 기술의 기술 혁신. 또한 운동선수의 안전을 개선하고 스포츠 이벤트에서 참가자와 관중 모두의 참여를 풍부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의 스포츠 분야, 


⑨ 가상, 증강, 혼합 또는 확장 현실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제품의 XR(확장현실) 기술 및 액세서리 분야 등이 있다.


그리고 효율적이고 깨끗한 에너지 사용을 포함하여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통합된 혁신적 기능, 유해한 환경 물질(예: 납, 수은, 자동차 배출가스)의 사용을 줄이는 제조 공정, 내구성·수명 종료(예: 재사용, 수리, 재제조, 재활용), 재생 가능 자원(예: 태양광 및 풍력 기술 등), 물이나 공기를 정화하고, 자원을 보존하거나 소비자용 전자 제품에 효율적인 전원 공급이나 충전을 용이하게 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다루는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전력 분야가 있다. 그 밖에도 23개의 분야가 더 있다.


158개국에서 4500여 업체가 참가하는데 우수상인 혁신상을 받는 19개 기업에 우리나라의 기업이 7개나 된다. 죽기 살기로 했을 것이다. 그런데 110여 년 전, 일본에 먹힐 때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정치판을 보면 어부지리(漁父之利)가 떠오른다. 또 누구에게 먹힐까 걱정이다. 그래도 이들, 기업인들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이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돈을 벌어들이는 애국자다. 몰입을 해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라는데 엉뚱한 데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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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기조(曺基祚 Kijo Cho)


. 경남대학교 30여년 교수직, 현 명예교수 

. Korean Times of Utah에서 오래도록 번역, 칼럼 기고 

. 최근 ‘스마트폰 100배 활용하기’출간 (공저) 

. 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비상근 이사장으로 봉사 

. kjcho@u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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