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부터 15일까지를 심장주간 (Heart Week) 으로 보내고 있기에 여기저기서 환하게 웃고 있는 빨간 심장을 보게 된다. 특별히 14일과 15일에는 심혈관질환으로 해마다 귀중한 생명의 30%가 세상을 떠나가기에 심장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흡연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듯 매 90분마다 1명씩 떠나가게 하는 심혈관질환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 한다.
그렇다면 흡연과 심혈관질환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심장질환, 뇌졸중, 혈관질환 등이 속하는 심혈관질환은 앞서 말한데로 뉴질랜드인의 주된 사망 원인 중에 하나이며 흡연은 말할 것도 없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즉 여러 연구 조사에 의하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하며 사망의 원인이 흡연인 질환의 35%는 심장과 혈관에 생기는 질환이라 한다.
담배를 피울 때 몸안으로 들어오는 많은 양의 독성 화학물질은 아주 빠르게 혈액 속으로 흡수되고 이것들은 동맥혈관 벽에 지방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돕는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증이 나타나고 이는 관상동맥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리하여 동맥은 정상 기능의 방해를 받거나 동맥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혈액 속에 지방산이나 나쁜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들기도 한다. 또한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동맥혈관 벽에 혈액의 작은 응어리들이 늘어나고 이들은 혈소판의 활동을 방해하면서 혈액의 작은 응어리들이 더 많이 생겨나게 한다.
이뿐아니라 매 순간 담배를 피울 때마다 늘어나는 일산화탄소는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 속에 산소를 감소시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산소의 양을 줄인다. 그러므로 심장은 혈액 속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힘들게 일해야한다. 금연 상담을 하면서 폐와 혈액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여 흡연을 할 때와 금연을 할 때에 나타나는 일산화탄소 양의 변화를 통해 금연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또한 이미 잘알고 있듯이 간접흡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간접흡연의 영향으로 관상동맥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25% 정도 높으며 이는 또한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렇듯 아주 적은 양의 노출일지라도 급성 심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기에 간접흡연의 노출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렇게 흡연과 심혈관질환은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여러 모습으로 사람들의 행복과 생명을 빼앗아가고 있다.
하지만 일단 금연을 시작하면 심장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 가능성에서 즉각적인 감소율을 보이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위험율은 더 감소해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해진다.
다시 이야기하면 담배를 안피우는 그 순간부터 혈액 속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운반되고 있는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산소가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하루 하루 지나가면서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데 왜 아직도 흡연의 족쇄를 채우고 금연을 하지 않는 것일까?
거리를 돌아다니며 환하게 웃고 있는 빨간 심장처럼 각자의 심장도 맑고 환하게 웃으려면 흡연자들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환하게 웃는 심장이 가져다주는 복을 헤아려보자.
앞서 말했듯이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고 산소가 그 자리를 채우며 숨쉬기가 편해지고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빠져나가며 혈관벽에 쌓여있던 찌꺼기들이 줄어드니 혈액도 깨끗해지고 혈관도 넓어져 혈압도 떨어지고 심장도 전처럼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 담배를 사지 않으니 1년에 수천불을 모을 수 있으며 담배를 피웠던 총 2-3시간을 가족들과 더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심장을 웃게하는 금연으로 얻어지는 복은 하루 하루 늘어나 삶이 윤택해지는 진정한 부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환하게 웃는 심장이 안겨다주는 복을 넘치도록 받는 현명한 우리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