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행복한 사람!

0 개 2,798 동진스님
꽃 피고 새 우는 화창한 날, 때론 이슬비 흩어져 내리는 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루의 시작은 설렘입니다.

아침 정원엔 파란 잔디가 물결치고, 그 위엔 하얀 데이지가 출렁입니다, 법당 앞 연지에는 매일 수련 잎이 물 위로 새 모습을 드러냅니다.

청백의 아가팬서스와 수국과 나팔꽃이 피어나는 여름의 길목에는 백련 잎과 신록이 아름답습니다. 꽃 피고 향기를 전하기 위해 사물들은 저마다 제 자리에서 열심히 입니다. 일주문을 열어 놓고 긴 그림자와 산책하며 풍경소리 듣습니다.

법당의 부처님은 미소 머금으시고 흰 구름은 바람 따라 흐르고,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 감을 바라봅니다. 하루 일상을 마무리 하고, 뜨거운 보이차 우려, 불전에 올리니, 고독의 자리가 향기로워 집니다.

남쪽나라는 평화롭습니다.

사물들은 제 자리에서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합니다.

독자들과 함께한 한 해가 이제 저물어 가고 2012년의 새해가 찾아옵니다.

연말연시 한 해의 감사와 새해의 희망을 염원하며 마음의 평온과 행복의 나날을 기원해야 하겠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환경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항상 행복합니다.

일이 생기면 기회가 주어졌다고 좋아 합니다. 고독하면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좋아하고, 건강하면 일 할 수 있다고, 병들면 조용히 쉴 수 있다고 좋아합니다. 하는 일이 순탄하면 만사형통이라고 좋아하고, 재난을 만나면 나를 단련시키고 마음을 비우게 해 주신 은덕에 고마워합니다. 봉사 할 일이 생기면 이웃을 돕고 기쁨을 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고, 아는 사람 하나 사귀면 만남의 길이 열렸다고 즐거워 하는 --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런 분이 참으로 복 받을 사람입니다. 처해 있는 환경에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그 환경을 받아들이고 개선 발전 해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암에 걸렸다가 치유된 뒤에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충분히 행복하다. 살아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기쁜 일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계절을 노래 할 때에도 어떤 사람은 겨울이 왔다고 좋다고 합니다. 흰 눈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주니까 좋고, 봄이 오면 온갖 꽃들이 피고 생명이 싹 트고 살아 움직이는 따뜻함이 있어 좋고, 여름은 초목이 우거지고 활기차고 피서하기 시원해서 좋고, 가을은 낙엽지고 열매 맺고 먹을 것이 많아서 좋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어떤 사람은 정 반대의 마음을 가집니다. 나는 겨울이 되면 춥고 게을러져서 싫다. 여름이 되면 덥고 땀이 많이 나서 싫다. 가을이 되면 처량하고 허무해서 싫다. 봄이 되면 꽃샘추위와 날이 흐리고 노곤해서 싫다.

이런 사람은 겨울이 왔을 때 이렇게 말 합니다. 아! 어서 따뜻한 여름이 되었으면……. 하고 여름이 오면 아! 어서 덥지 않는 겨울이 되었으면……. 하고 현재를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다음만을 기다리는 이런 사람은 어디에 갖다 놓아도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새해가 없습니다. 행복도 없습니다. ‘가난할 때는 자나 깨나 돈 생각만 하고 그러다가 부자가 되고 나면 가난할 때가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때가 인간미 있고 좋았는데 하고 총각 때는 결혼해 달라고 죽자 살자 쫓아다니다가 결혼 하고 나서는 총각 때가 더 자유롭고 좋았어. 라고 하는 이런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몸과 재산과 현실은 마음의 결과입니다. 모든 선악은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림자가 본 모습을 따르듯이 화와 복, 행, 불행은 그 사람의 생각과 언어와 행위의 결과입니다. 선, 악, 행 ,불행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옆에서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종교는 도와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성형하고 있는 성격과 고정 관념이 기준이 되어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재단하고 옳다고 우기지 말고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모든 대상을 치우침 없이 균형 있게 바라보고 사유할 때 편협한 시각을 벗어나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할 때입니다.

자신을 잘 관리하고 성스러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 수행해야 합니다.

영국의 문화 아이콘!

댓글 1 | 조회 2,277 | 2012.09.12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의 여왕이 임종을 앞두고 영국의회에서 남긴 연설입니다. 지금도 황금 연설이라 표현되면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언하건… 더보기

아름다운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댓글 0 | 조회 2,276 | 2015.10.28
배꽃 피는 아침햇살이 좋아 텃밭으로 물을 주기 위해 나선 발걸음에 생각하기를 뭔가를 이룩하고 완성하려면 최소 1만 번의 같은 동작을 되풀이해야 한다는데 이것을 어… 더보기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댓글 0 | 조회 2,272 | 2016.03.23
중국의 큰 사찰에 화엄경을 100일 동안 설법하는 큰 법회가 열렸다.그 절에는 그 설법을 듣기 위해 매일 1,000여명의 대중이 몰려들었다.법사가 법상에 등단하여…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댓글 0 | 조회 2,270 | 2015.05.13
5월 17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지혜와 복덕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선언하신 날입니다. 모든 인간의 대자유와 대열반을 … 더보기

마음 밭을 가꾸는 사람

댓글 0 | 조회 2,249 | 2015.09.24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소망과 완성을 위해 일하고 노력합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식물들도 결실을 위해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해 갑니다. 살아가는 모습들은 육체노동과…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

댓글 0 | 조회 2,244 | 2014.04.23
오는 5월 4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푸른 생명과 맑은 물결이 곳곳에서 고동치고, 거리마다 얼굴마다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 더보기

화엄(華嚴)의 세계=우리는 하나다.

댓글 0 | 조회 2,235 | 2013.07.24
한국의 현대사 중 가장 가슴 뜨거웠던 때를 떠올리라면 나이 든 성인들은 대부분 88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첫 번째로 꼽으리라 짐작된다. 숨가쁘게 몰아치던 개발독재와… 더보기

구글(Google)의 명상 지도자, 차드 맹 탄

댓글 0 | 조회 2,229 | 2015.02.24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 ‘구글(Google)’의 엔지니어이자 명상가로 유명한 차드 맹 탄(Chade Meng Tan, 43)이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 더보기

열심히 살지 말자

댓글 0 | 조회 2,227 | 2014.09.24
이런 제목으로 칼럼을 쓰는 것이 일부 독자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나 반대적 시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먼저 인정하면서 말머리를 시작하려 한다. 우리들은… 더보기

모나리자의 미소에는?

댓글 0 | 조회 2,198 | 2014.03.11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아마도 행복이란 만족한 상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를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지만 행복이란 개념은 모호한 것이어서 … 더보기

기도의 응답

댓글 0 | 조회 2,180 | 2013.02.26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울산 동광병원의 이사장으로 있던 박영철 선생을 아들로 둔 김보운화(金寶雲華)라는 불자님이 계셨습니다. 불교에 대한 믿음이 독실하였던 보운화불자… 더보기

화를 줄입시다!

댓글 0 | 조회 2,168 | 2015.06.23
사람은 혼자 있을 때는 모두 완전한 사람처럼 보인다. 다툼도 없고 분노도 없고 투쟁도 없다. 한없이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자비롭고 사랑한다. 신록처럼 늘 푸르… 더보기

프랑스의 한 카페...

댓글 0 | 조회 2,165 | 2015.05.27
주문 태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커피 가격을 부과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남부 니스에 위치한 카페 “라 프티트 시라(La Petite Syrah)”는 손님이 커피를 … 더보기

이 시대의 정도전을 기다리며....

댓글 0 | 조회 2,151 | 2014.07.09
불교가 한반도에 전래 된 이래 조선왕조라는 통치권력으로부터 정책적으로 탄압받고, 의도적으로 철저히 무시당한 배경에는 삼봉 정도전의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더보기

마음을 낮추어요!

댓글 0 | 조회 2,124 | 2015.06.10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을 낮추고 하심하기가 무척 힘들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거칠어지고 난폭해 진다. 자신의 평화로운… 더보기

마음이 큰 사람

댓글 0 | 조회 2,116 | 2012.11.13
이제 계절은 늦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앞뜰의 감잎은 연두색으로 완연하고 수련과 백련은 둥그런 잎을 물 위로 들어내고 분홍빛 철죽은 고개를 숙이고 온 마당… 더보기

남의 허물을 말하기 전에...

댓글 0 | 조회 2,108 | 2014.08.13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방 안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람됨은 좋은데, 성을 잘 내고 일을 경솔히 하는 단점이 있단 말이야.” … 더보기

임자 없는 돈!

댓글 0 | 조회 2,106 | 2013.04.10
세간에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며 산 사람은 금메달, 사랑을 받으며 산 사람은 은메달, 사랑을 기다리며 산 사람은 동메달, 사랑을 잊어버리며 산 사람은… 더보기

내가 성공하려면....

댓글 0 | 조회 2,093 | 2014.10.29
옛날 유명한 중국의 철학자 ‘장자’가 친구 ‘혜자’와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혜자가 장자에게 면박을 줍니다. “자네 말은 모두 다 쓸데없는 말이야.” 그러자 … 더보기

눈뜬 장님!

댓글 0 | 조회 2,061 | 2014.06.25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 중순을 넘어 가고 있으니 세월이 화살보다 빠르고 달리는 말 보다 신속 하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계절입니다. 지난날은 그… 더보기

이제 내려 놓읍시다

댓글 0 | 조회 2,041 | 2013.02.13
매미소리에 꽃들은 피어나고 그 빛깔과 향기는 바람을 타고 온갖 생명들에게 뜨겁게 전해지는 성하의 계절이다. 일조량이 많음으로 해서 동식물의 발육과 성숙도는 높아진… 더보기

감동을 주는 삶!

댓글 0 | 조회 2,027 | 2012.08.15
요즘 전 세계인들이 런던 올림픽을 통해서 울고 웃고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감동이란 단어일 것 같다. 전혀 면식도 없는 운동선수들이 최선을 다 하는 모… 더보기

절(寺)과 절(拜) 그리고 참회

댓글 0 | 조회 2,021 | 2013.08.27
“절”이라고 하면 두 가지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는 불교의 종교적 공간(寺刹)으로서의 그것과 또 하나는 불교의 종교적 행위(拜)로서의… 더보기

행복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2,013 | 2013.06.25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당하게 “예”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는 주… 더보기

우리는 정말 깨어 있는가?

댓글 0 | 조회 2,002 | 2013.06.11
절에서 있다 보면 불교를 처음 찾는 예비신도들이나 타종교인들의 방문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이때 이들이 가장 흔하게 묻는 질문이 “불교는 간단하게 한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