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학입시 면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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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0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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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이제 대부분 한국대학의 수시전형 원서가 마감되었고 각 대학별로 서류전형 중이며 10월 초부터 면접 대상자 발표 및 면접시험에 들어가게된다.
면접 시험 출제유형은 다양하지만 크게 구분하면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러가지 배경 지식을 응용하여 답변해야 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고 있다. 이는 짧은 시간에 생각나고 답변을 하기가 쉽지않는 것으로서 예를 들자면 고대 기출문제로서 ‘동양의 효사상과 서양의 효사상의 특징을 비교 설명하라’라든지 서강대에서는 ‘당신이 만약 북한 핵을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등의 질문등의 유형이다.
다음으로 중위권 대학의 경우는 비교적 간단한 문제등이 제시되는데 예를 들어 찬성 또는 반대의 견해 제시 또는 원인, 문제 및 해결책 등을 제시하는 문제등이 출제된다.
면접을 통해서 교수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점은 수험생의 전공적합성(이 학과에 들어와 공부할 수 있을 정도의 배경지식, 논리, 창의력 있는지 여부)과 인성 확인 (성격이나 행동에 문제 있는 학생 안받음) 그리고 발표력 및 예절과 태도 (긴장하면 자기로 모르는 사이 나쁜 습관 나오는데 이런 버릇이나 습관을 고치려면 개인차가 있겠으나 적어도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등이다.
보통 면접시험에 입학 정원의 3~5배수 이상 뽑는 것은 서류 통과자 중에 면접 잘 보는 학생은 5%도 안 된다. 따라서 면접 잘 봐서 상위 5% 안에 들면 무조건 합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는 다 비슷하므로 다시 서류 심사로 돌아가서 합격 여부 결정하게 된다. (입학 전형에서 1차에서 서류만 100% 보고서도, 다시 2차 전형에 서류를 일정비율 포함시키는 것은 이런 이유임)
면접 시간은 짧으면 7분이며 보통 12분, 심층면접의 경우 15~30분까지도 가능하다. 당황하면 하나도 생각 안 나고 시간도 채우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잘 준비 되어 있으면 한 문제당 3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3문제 정도면 면접을 끝낼 수 있고, 추가로 보충질문이 들어온다면 2문제만으로도 면접을 끝낼 수 있게 된다. 배경지식이 없어서 대답을 단답식으로 하다 보면 질문의 가지 수가 많아지고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게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아 놓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의 가장 기본은 자기소개이다 그러나 준비해 놓지 않으면 2~3분동안 입학사정관과 대학교수 앞에서 자기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기본적인 자기소개서에는 재학한 고등학교 학교와 본인 이름 그리고 장래희망과 장래희망을 갖게 된 동기, 또한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한 간단한 로드맵,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 현재까지 노력한 것들 (언어, 수상, 연구, 봉사, 작품, 참여 등) 을 포함하고 마지막으로 장래희망을 이루고 사회에 봉사할 계획 등을 미리 메모하고 준비해 놓는다면 훌륭한 자기소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각 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러대학을 지원하고 그 대학 양식에 맞는 자소서를 작성하다 보면 어느대학에 무슨 자소서를 썼는지 조차도 기억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 작성한 자소서는 전부 출력하여 면접 당일 지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학업계획에 대하여 물어보면 학년별로 1학년: 학교 적응, 외국어, 동아리, 봉사, 2학년: 전공 준비, 외국어, 동아리, 봉사, 연구, 3학년: 전공 충실, 공인시험 및 관련 국가고시 준비, 학교(대학원) 혹은 직장 검색, 연구, 작품 그리고 마지막 학년인 4학년에는 대학원 진학 시 - 졸업 준비(논문), 대학원 지원, 어학 성적, 연구 등에 대한 설명과 취업 시 - 인턴, 취업 준비, 연구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표현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준비를 하려면 본인이 그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지 않고는 작성이 불가하다. 따라서 이런 답변을 잘 만들면 그만큼 좋은 점수를 얻게 되는 것이다.
면접 구술시험은 학교가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치르는 시험이다. 즉, 각 대학별로 학교를 빛낼 인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구성원, 지원분야에 적합한 학생, 인품이 좋고 성실한 사람, 학문을 잘 마칠수있는 건강한 사람 등 다각도로 지원자를 살펴서 우수한 사람을 선발하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학원서, 학교 성적, 기타 전형참고자료를 다 검토하고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실물을 보고, 말하여 보고, 꿈을 들어보고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가를 확인 함은 물론 서류로 제출한 내용들이 사실인지 간략히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입학 전형에서 면접 구술시험은 가장 중요한 관문이며 반드시 자신을 잘 드러내 보여서 면접관의 마음에 ‘대학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수년간 한국대학 입시를 지도하여 오면서 제출서류들의 조건이 좋고 각종 성적들이 우수한 경우라도 불성실하게 면접 준비를 하거나 실전에 너무 당황하여 실수하는 바람에 입시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러나 역으로 서류에서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가능성과 우수함을 구술시험을 통하여 알리거나 면접관들의 마음에 만족을 주어 합격하는 반전 드라마 사례도 많았다. 그러므로 추가 합격자를 포함한 최종합격자 발표가 날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노력을 거듭하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