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비교는 상처를 부른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51] 비교는 상처를 부른다

0 개 2,838 KoreaTimes
21세기는 희망의 시대가 될 것이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의 미개척 분야, 불확실성의 문제들이 새천년초에는 해결 되거나 업그레이드 되리라 예측하고 기대했다. 그러한 결과가 인터넷의 생활화, 생명공학과 성형수술의 발달, 모발폰 혁명등으로 구체화 되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역사와 사회의 발전도상에는 반드시 고난과 아픔이 뒤따른다. 특히 우리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거나 남과 비교하는 습성이 있다. 이민과 유학도 특정 계층에만 국한 되던 시대는 지났다. 어떻게든 해외에 나가는 것이 자연스런 추세이다 보니 자칫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 지는 경우’도 있고, 기러기아빠, 원정출산, 외화도피 등 비정상과 부작용도 발생했다. 최근까지도 한국에서는 ‘온 앤 오프라인’을 통해 기러기아빠의 실태와 애환을 심심찮게 보도했다.

가족을 유학보내고 혼자 단칸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불쌍한 가장들이 씨리즈로 회자 되는가 하면 유학비와 이산가족의 이중생활비를 감당치 못해 중도에 그치게 하거나 비관 자살하는 슬픈 기러기아빠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 한편으론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해외에 나온 주부들의 일부가 바람이 나는 경우도 나타났다.

최근에는 반대로 한국에 남은 남편이 탈선하기도 하고 심지어 그런 목적으로 유학을 종용하는 경우까지 있다니 아연 실색할 노릇이다.  최근의 황당한 얘기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젊고 부족함 없어 보였던 한 유학생 엄마가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 가겠다고 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남편이 걱정되어 한국에 다니러 가겠다고 할 때마다 “왜 애들만 놔두고 오느냐? 여긴 걱정 없으니 괜히 비행기값 들이고 왔다갔다 할 필요 없다”고 해서 처음엔 공감했지만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들어 불쑥 찾아가 보니 자기 집에서 다른 여자가 문을 열어 주었다. 황당한 나머지 남편을 만나 따지니 한마디로 “이혼하자”는 것이었다. 그것도 재산을 완전히 어디론가 빼 돌린채.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가정파탄이 자신의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또 다른 경우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이다. <“국제화시대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 애들을 외국에서 교육시키라”는 남편의 성화에 뉴질랜드에 와서 몇 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송금이 뚝 끊기고 연락조차 두절돼 부랴부랴 한국으로 들어가 보니 남편은 행방불명이었다.

하루 아침의 청천벽력이었는데 돌아 가자니 기댈만한 친척도 없고 취직할 용기도 없어 소속 교회의 도움 속에 하루하루를 비참하게 살고 있다는 딱한 사정이다.> 참으로 나쁜 여(女)들이고, 나쁜 남(男)들이다. 어떻게 그렇게 배신할 수가 있는가? 인간이기에 탈선할 수도 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남의 사생활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이 살다가 헤어지려면 상대방이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더군다나 친자식들까지 버려둔 채 연락조차 끊는다면 그게 어찌 사람이겠는가!

좁은 교민사회에도 갈등과 애환은 많고 도처에 복병과 지뢰밭 투성이다. 제일 힘든 것은 가족에게 상처 받는 경우일 것이다. 카지노에서 산다든가, 지나친 술, 담배로 생활비를 축낸다거나, 젊고 건강한데 일할 생각은 않고 매일 골프장과 낚시터와 술집 등만 전전한다면 지탄 받을만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하려해도, 돈 벌려해도 이민사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쉽지 않고 주눅들어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또한 맞벌이를 하고 싶어도 기회가 오지 않으면 역부족인 것이다. 이민 사회에서 기술을 가진 사람-소위 핸디맨-은 여러가지로 유용하고 인기도 좋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데크를 그럴싸하게 손수 만들기도 하고 채소밭을 꾸며 식품비를 보충하기도 하고 아는 집에 불려가 솜씨를 뽐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영어를 ‘쏼라 쏼라’ 잘하는 사람 또한 항상 자신이 있고, 어깨에 힘들어 가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도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재테크에 강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영어도 못하고, 기술도 없고, 돈버는 재주도 없는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사정없이 비교되고 성토 당한다. 이런 사람들은 영낙없이 부인의 주적(?)이고 더 확대되면 자식들한테까지 왕따 당하는 외로운 가장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일은 그렇게  공격하고 상처 주었을 때 이득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과 아무리 무능력해도 그가 열심히, 성실히 살아 가려 노력한다면 그것은 죄도 아니고 성토의 대상은 더욱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 사람마다 다른 적성과 남 모르는 장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조화의 사회이고 더불어 사는 사회인 것이다.  비교는 상처를 부르고 상처는 반드시 후회를 낳는다.

실수 샷!!

댓글 0 | 조회 2,391 | 2010.06.09
골프를 시작 한 후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 프로도 예외일 수 없고 그 프로들 조차도 피할 수 없는 바로 “실수 샷”이다. 어느정도(?) 골프를 친다… 더보기

멘탈의 균형

댓글 0 | 조회 2,925 | 2010.05.11
날계란의 특징이 있다면 손에 쥐고 있을 때 힘 조절을 하지 않으면 바로 부서진다. 그 계란의 무게만큼 손에 쥐고 있어야 계란은 보호 받을 수 있다. 스윙은 계란을… 더보기

골프채를 보면 느낌이 온다

댓글 0 | 조회 3,363 | 2010.04.13
다른 날 보다 꼼꼼한 시각으로 골프채를 관찰해 보면 그 골퍼의 실력과 성격을 알 수 있다.물론, 프로 지망생이나 이미 프로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경우를… 더보기

초보자가 선택하는 체형에 맞는 골프채

댓글 0 | 조회 6,462 | 2010.03.10
이제 막 시작한 골퍼들의 최대 관심사는 골프채다. 전쟁터로 향하는데 연장(?) 없으면 싸우지도 못하고 적에게 먹이감 밖에 되질 않으니 튼튼하고 잘생긴 골프채야 말… 더보기

KOTRA의 무역정보-스테인리스제 못, 볼트/너트는 품질이 한국산쯤 돼야 해

댓글 0 | 조회 2,415 | 2010.06.21
- 목조주택용 Fastner 수요, 일반 철제에서 스테인리스제로 급변 –- 현지 전문 딜러, 한국산에 기대 커 –□ 주택의 90% 이상이 목조주택○ 뉴질랜드는 인… 더보기

KOTRA의 무역정보-외국인, 뉴질랜드를 식량자원기지로 활용 움직임

댓글 0 | 조회 2,086 | 2010.06.16
- 중국, 두바이 등 관심 높아, 우리기업도 적극 검토 필요 –□ 천혜의 자연환경, 식량공급 여건 수요 초과○ 뉴질랜드는 전체인구 430만 명에 불과한 인구 소국…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맞이하는 광복 66주년

댓글 0 | 조회 2,864 | 2011.08.08
역사적인 사실을 사실 그대로 기억만 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사실을 현재의 눈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해석을 내려 앞으로의 지침으로 삼아 행동으로 옮겨야 발전할 수 … 더보기

교민 교포라는 말 대신……

댓글 0 | 조회 4,595 | 2011.08.03
언어는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맺어진 일종의 계약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언어활동은 다양하고 잡다하여 여러 영역에 걸쳐있다. 언어는 늘 살아 움직이고 그래서… 더보기

건강 108세를 지향하는 다수(茶壽) 캠페인 시리즈 (1)

댓글 0 | 조회 3,370 | 2010.11.01
다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인생은 종착역을 향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달리는 기차 여행과 같다. 마치 일회용 축음기판이 마지막을 향해 빨리 돌다가 끝나버리는 것처… 더보기

쓰레기로 멍드는 지구

댓글 0 | 조회 2,979 | 2010.10.11
“인간은 지구에 세 들어 사는 존재이지 그 주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100년도 못되는 기간 동안에 온갖 형태로 지구를 더럽히… 더보기

가불만한 곳 - 물고기들의 낙원 Goat Island

댓글 0 | 조회 6,740 | 2011.01.10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가불만한 곳 - 물고기들의 낙원 Goat Island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 더보기

가볼만한 곳 - 야외조각 전시회

댓글 0 | 조회 4,987 | 2010.11.08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볼만한 식당 - 화로

댓글 0 | 조회 6,860 | 2010.11.02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tsTV] ‘앱 창작터‘ 14곳 추가 선정

댓글 0 | 조회 1,904 | 2011.01.18
크린커뮤니티를 만듭시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과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4개 ‘앱 창작터’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지정대… 더보기

변비(Constipation)

댓글 0 | 조회 3,852 | 2011.05.25
수면시간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변을 보는 횟수도 다르다. 하루에 한 번 변을 보는 것이 가장 흔한 양상이지만 그렇게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은 50% 정도에 불… 더보기

불면증

댓글 0 | 조회 2,882 | 2011.05.10
사람에 따라 필요한 수면시간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4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고 어떤 사람은 10시간을 꼭 자야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6-8시간의 … 더보기

인플루엔자예방 주사

댓글 0 | 조회 3,146 | 2011.04.28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인플루엔자(독감).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매해 5명 중 한 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린다. 흔한 질병으로 쉽게 생각하… 더보기

감기 (Common Cold)

댓글 0 | 조회 2,705 | 2011.04.13
상부 호흡기 특히 코와 목의 바이러스성 감염을 의미한다. 보통 독감(인플루엔자 혹은 flu)이라고 하는 좀 더 강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는 다르다.증세는?보통 … 더보기

좌골 신경통 (Sciatica)

댓글 0 | 조회 3,657 | 2011.03.23
좌골 신경통은 말 그대로 좌골 신경에 의한 통증이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신경으로 어른의 손가락 크기로 다리와 발의 감각과 기능에 관여한다. 이것은 … 더보기

다리에 쥐가 나요!!!

댓글 0 | 조회 4,332 | 2011.03.09
영어로는 cramp이라고 하며 주로 종아리 근육에 강직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간혹 발에도 생긴다. 강직된 근육이 딱딱해지고 아프며 어떻게 할 수가 없다.누… 더보기

척추증(Spondylosis)이란?

댓글 0 | 조회 15,017 | 2011.02.23
▶ 척추에 오는 퇴행성 관절염많은 한국분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지만, 영어 소견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이번 호부터 한국 질병명 옆에 영어 질병… 더보기

알레르기성 비염

댓글 0 | 조회 3,574 | 2011.02.09
코는 계속해서 간질거리고, 물처럼 줄줄 흐르는 콧물,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 산처럼 쌓이는 휴지, 아주 티슈 박스를 끼고 산다.심한 경우 재채기를 하다가 차 사고를… 더보기

알레르기가 있으셔요?

댓글 2 | 조회 4,552 | 2011.01.27
알레르기질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여러 가지 환경인자가 작용하여 생긴다. 그러나 이런 질환이 최근 긴급히 증가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 더보기

[전망대] 뉴질랜드, 심해유전으로 대박이 터질 것인가

댓글 0 | 조회 8,874 | 2011.04.29
엑손모빌은 들어봤지만 페트로브라스는 별로일 게다. 브라질 석유기업인데 매출과 순익으로 본다면 세계 2위다. BP, 쉘 등보다 덩치가 크다.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 더보기

[전망대] 우유 가격을 놓고 왜 말이 많은가?

댓글 0 | 조회 2,718 | 2011.04.13
우유는 소의 젖이다.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낙농국가다. 젖소가 2010년 기준으로 6백만 마리에 달한다. 이들이 생산하는 젖은 연간 160억 리터다. 전에는 양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