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세월을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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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세월을 알차게!

0 개 2,726 KoreaTimes
  2008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에는 모두들 희망과 꿈과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다.

  새해에는 건강하기를,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를, 자녀가 공부 잘 하기를, 사업이 번창하기를, 돈 많이 벌기를, 하는 일이 순탄하기를, 인간관계도 서먹하고 괘심죄 걸리지 않게 내 뜻과 같이 잘 되기를 바란다. 그 희망사항이 성취되기도 하고 다음해로 이월되기도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해야 하고 성실하고 지혜와 덕을 쌓아야 한다. 목표달성은 기나긴 과정을 거쳐 완성되기 때문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성공  때 까지 기다리기 지쳐 모든 것을 빨리 얻고 싶어 세월을 미리 당겨 가불해서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느 마을 청년이 처녀와 사랑에 빠졌다. 청년과 처녀는 마을 뒷동산 고목 아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청년은 약속 시간보다 훨씬 더 일찍 나무 밑으로 갔다. 나무 등걸에 기대어 처녀가 나타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청년은 조바심이 나서 서성거리기도 하고, 풀썩 주저앉아 풀을 뜯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 까치발을 하고 처녀가 오는 길목을 목이 빠져라 바라 보았다. 그 때 어디선가 난장이가 나타나 청년 앞으로 다가왔다. 난장이는 안달하고 있는 청년을 의아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대체 뭣 때문에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시오?' 청년은 난장이에게 사랑하는 처녀를 기다리는 중인데,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서 지루하고 괴롭다고 했다. 난장이는 청년의 고민을 진지하게 듣고 나서 말했다. '그렇다면 시간을 빨리 가게 해줄까요?' 청년은 당장 그렇게 해 달라고 청했다. 난장이는 청년에게 마술단추가 달린 옷을 주었다. 그것을 입고 단추를 왼쪽으로 돌리면 세월이 빨리 가게 된다는 것이다. 청년은 난장이가 준 옷을 입고 단추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사랑하는 처녀가 곧바로 앞에 나타나 눈부신 미소를 지었다. 처녀와 달콤한 시간을 즐기고 나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왔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시간이 너무도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청년은 다시 세월이 빨리 가게 하는 단추를 돌려 결혼식을 올렸다. 짜릿한 첫날밤을 보낸 후 청년은 아기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마술단추를 다시 돌렸다. 곧 아기가 태어났다. 이후 청년은 아기가 걸음마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단추를 돌리고, 아기가 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단추를 돌리고, 다시 아기가 장가가는 날을 보기 위해 단추를 돌렸다. 손자를 보기위해 단추를 돌리고, 손자가 장가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단추를 돌렸다. 그러다 보니 단추를 돌려도 더 이상 단추가 돌아가지 않았다. 어느 결에 청년은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이 되어 있었다. 사랑하는 처녀 역시 할머니가 되어 청년 곁에서 눈물짓고 있었다. '이게 아닌데, 이건 내가 바라던 인생이 아니야!' 너무도 빨리 흘러가 버린 세월 앞에서 청년은 절규했다. 인생의 긴 과정을 요약해서 즐거운 시점만을 겪으며 살아왔지만 그 인생이 너무도 불만족스러웠다. 목 놓아 울고 있는 청년의 몸을 누군가 흔들었다. 그 바람에 청년은 눈을 떴다. 처녀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던 것이다. 청년 앞에는 그렇게도 기다리던 처녀가 미소지으며 서 있었다."  

위의 글은 불교 상담개발원의 권경희님의 글 인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새해 긴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비교 해 보게 되었다.

  '빨리 돌기기'를 하면서 극적인 장면만을 골라 보는 것처럼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이 좋은 순간들만을 원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즐거운 장면,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만을 겪으며 인생을 살아간다면 늘 행복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인생의 어려운 역경을 만났을 때 헤쳐 나갈 수 없다. 인생은 과정의 기나긴 연속이지 행복의 순간 순간을 택해서 건너뛰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모든 순간과 과정이 모여 인생을 엮는 것이다. 짧은 인생에서 목표를 성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도 강물이 바다에 도달하는 것처럼 더욱 더 소중하고 거룩하다.  삶이 고달프고 힘 들더라도 좌절하고 슬퍼하지 말자. 아픔, 고통, 슬픔, 인내, 기쁨의 기나긴 과정들이 모여 꿈과 희망이 이루어 진다. 삶의 과정을 거부하거나 아파하지 말고 모든 대상을 수용하면서 아름답게 사랑해야 한다 비디오에는 되돌리기 기능이 있는데 인생은 되돌리기 버튼은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함을 깨닫고, 사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만남을 사랑하며, 긴 과정을 조바심 내지 말고 성실히 살아간다면 꿈과 희망은 절로 절로 이루어 진다.

A pen pusher

댓글 0 | 조회 2,998 | 2010.04.27
우선 해석은 될 것 같은 문구 입니다. Pen은 “펜” push는 “누르다”에 사람을 나타내는 er이 붙어 있으니까 pusher는 “누르는 사람” 이라면… “펜을… 더보기

Really?

댓글 1 | 조회 2,974 | 2010.03.24
참..이렇게 쉬운 걸 뭐하러.... 하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Really는 “진짜, 정말로” 등의 뜻을 가진, 웬만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 더보기

Give it a shot

댓글 0 | 조회 3,561 | 2010.03.10
일단 오늘은 여러번 읽어 보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기브읻어샷” “기브읻어샷” “기브읻어샷”.자 몇 번 읽으셨으면 조금 빨리 읽어 보시겠습니다. 어떤 발음으로 … 더보기

Pull over

댓글 0 | 조회 3,300 | 2010.02.23
오늘은, 제가 예전에 격었던 경험담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뉴질랜드는 참 다 좋은데 대중교통이 영 한국만 같지 않은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은 뉴질랜… 더보기

OK’d

댓글 0 | 조회 2,946 | 2010.02.09
자, 오늘은, 조금 쉬워보이는 말을 골라 봤습니다. 일단 읽는 법부터 볼까요? 앞의 ok는 너무나 잘 아는 “오케이”, 그 뒤의 d는 그냥 “드”하시면 되서, 전… 더보기

She'll be right

댓글 0 | 조회 3,604 | 2010.01.26
오늘은 웬지 해석이 잘 될 것 같은 그런 문장인 것 같아요. “흠.. 이거 해석 못할까봐서?”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She: 그녀. ll: wil… 더보기

Go fifty-fifty

댓글 0 | 조회 2,639 | 2010.01.12
Go: 간다. Fifty: 50 (오십), 그리고 50이 한번 더. 있는 그대로 해석을 해보면, “50, 50에 간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어~ 이상한데? G… 더보기

Up Against

댓글 0 | 조회 2,861 | 2009.12.22
“업어게인스트”라고 읽으면 될거 같은데, 해석은 도대체 영 모르겠네요. 우리 한국어에는 전치사의 개념이 없어서 안그래도 전치사의 사용에 자신이 없는데, 오늘은 전… 더보기

Take five / Take ten

댓글 0 | 조회 2,905 | 2009.12.09
Take는 그 뜻이 너무나 많아서 참 해석하기 힘든 단어중 하나인데요, 전체적인 뜻을 보기 이전에 그 쓰임을 조금 살펴보면, Take는, have나 get과 쓰임… 더보기

Your call

댓글 0 | 조회 2,812 | 2009.11.10
오늘 아주 아주 쉬워 보입니다. Your는 “너의”이고 Call은 뭔가 전화와 관련돼 있거나, 혹은 누군가를 부르거나 할 때 쓰이는, 아니, 아주 많이 쓰이는 익… 더보기

Been there, done that

댓글 0 | 조회 2,169 | 2009.10.27
오늘은 예를 먼저 들어 시작해 볼까요? 예 1 뉴질랜드 여행을 막 갔다 온 사람 A: I visited many famous places~! Polynesian … 더보기

Get over yourself

댓글 1 | 조회 3,034 | 2009.10.14
지난번에 뜻을 알아봤던, GET은, 우리 나라말의 마치 “하다” 혹은 어디에나 붙이면 동사 종결이 되어 버리는 “~다”처럼, 한국사람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쉽고 아… 더보기

ASAP

댓글 1 | 조회 2,369 | 2009.09.08
오늘 살펴볼 단어는… 정말.. 이런 단어가 있기는 한거야~?!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읽기 조차 힘든, 어떻게 발음을 내야 좋을지도 감이 안잡히는 단어인데요… 더보기

no ifs, ands, or buts about it

댓글 0 | 조회 2,339 | 2009.08.26
오늘은 “한마디”라기에는 긴듯한 느낌이 있지만, 뜻을 알고 나면, 재밌다, 유용하다, 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쉬운 단어의 복합체지만 아주 유용하고 세련된 표현 … 더보기

Don't get me wrong

댓글 0 | 조회 2,319 | 2009.08.12
Don't 으로 시작하면, “~하지 말라”는 부정명령, me는 “I”의 목적격으로 “나를”. Wrong은 “틀린”, “잘못된”이라는 형용사로, 예를 들면, “Yo… 더보기

Fire away

댓글 0 | 조회 1,930 | 2009.07.28
전체적인 뜻 전에, 각각의 뜻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Fire는 "불(火)"을 뜻하는데, 그 다음 단어인 away를 보니, 많이 등장하는 단어이고 여기저기 많이 … 더보기

Can tell

댓글 0 | 조회 2,230 | 2009.07.15
Can은 “~를 할수 있다”라는 조동사, Tell은 “말하다”라는 동사로, 그 뜻은 대부분 알고 계실 듯. 그럼, can 과 tell이 붙어 있을 경우 별 의심의… 더보기

A lady-killer

댓글 0 | 조회 2,148 | 2009.06.23
지금까지 다뤘던 대부분의 표현은, 우리 한국인들의 머리로는 생각해 내기 힘든, 혹은 해석 자체가 안 되는 그런 것들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릅니다. 제목을 보시고… 더보기

Not that I know of

댓글 0 | 조회 2,189 | 2009.05.26
오늘은 조금 긴 듯한 느낌이 있지만, 배워 보면 입에 아주 착착 감기면서 유용한 표현이라는 걸 알게 되시리라 생각하며. 자, 먼저 조금 읽어 볼까요? “낫, 뎃,… 더보기

You deserve it

댓글 0 | 조회 2,831 | 2009.05.13
얼마전에 spoiled를 배웠었어요. 기억나세요? Spoil은 원래, 망치다라는 뜻을 가진 그다지 좋은 뜻만은 아닌 단어였는데,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매우 좋은,… 더보기

I am packed

댓글 0 | 조회 2,516 | 2009.04.29
pack은 “~를 싸다”라는 뜻으로 I packed my clothes for the trip. “여행을 위해 옷을 쌌다.”처럼 쓰이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뜻이 … 더보기

Spoil/ Spoiled

댓글 0 | 조회 2,418 | 2009.04.16
Spoil(스포일)의 수동형인 이 말은 뭔가를 망치거나 못쓰게 하거나 할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네가 이거 망쳤어!"라 말할 때 "yo… 더보기

-ish

댓글 0 | 조회 2,020 | 2009.03.25
오늘은 이디엄이라기 보다는 매우 편리한 접미사를 배워 보려고 해요. ~ish인데요, “이쉬”라고 읽고 단어 뒤어 붙입니다. 자, 뜻을 살펴보기 이전에, 한국말은 … 더보기

As of

댓글 0 | 조회 2,733 | 2009.03.10
지난 호에는 as if를 다뤄 봤는데요, 기왕 하는 김에, 그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혀 뜻을 짐작 할 수 없는 그런 이디엄을 골라 봤습니다. 이 말, 딱 봤을 때… 더보기

As if

댓글 0 | 조회 2,483 | 2009.02.25
누군가가 말도 안 되는 말, 절대 믿을 수 없는 말, 그냥 무시해도 될 것 같은 말… 그런 말을 하면 “퍽이나~” 혹은 “퍽도~” 뭐, 이런식으로 말하잖아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