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세상을 비추는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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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세상을 비추는 거울

0 개 3,437 KoreaTimes
  사회의 행복과 정의를 위해 사람들은 제도를 만들고 환경을 지킨다.

  그 제도는 기준이 되고 환경은 삶의 터전이 되고 그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을 비춰 보게 한다.

  정치와 종교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을 위해 정치가 추구하는 방법과 종교가 추구하는 방법은 다르다.

  정치는 제도나 형식을 통해 인간의 평등한 행복을 추구하고 질 보다는 양적 가치에 우선을 둔다. 종교는 내면적인 자기 정화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성스러움을 깨닫는 절대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양 보다는 질적 가치에 더 높은 비중을 둔다.

  정치와 종교는 공익과 대중을 위해 존재하고 헌신한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비춰 보고 빛이 되게 한다. 행복을 위한 마음의 거울과 같다. 중등학교 국어 교사이고 시인이기도 한 여선생님은 치마 입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수업을 위해 교실 통로를 왔다 갔다 하다가 떨어져 있는 손거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저희들끼리 히히덕 거리며 웃는 모습이 손거울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 차린 여선생님은 모른체 하고 손거울을 집어 들었다. 수업을 마치고 거울을 보여 주며 거울 주인은 교무실로 와서 찾아 가라고 했다.

  키 적은 남학생이 교무실로 와서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여선생은 왜 남학생이 거울을 가지고 다니고 교실 바닦에 떨어 뜨려 놓았는지 고백하라고 한다. 학생은 거울은 제 것 이지만 제가 갖고 있는 것을 알고 다른 학생이 빼앗아서 교실 바닥에 놓아 두었다고 했다.

  여선생은 다른 동료를 핑계 되는 것에 더욱 화가 나서 거울의 사용처를 추궁하며 몰아 부쳤다. 학생은 자신의 관리 잘못으로 여선생님을 어렵게 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진짜 거울의 용도를 고백했다.

  "사실 그 거울은 예쁘게 피어 있는 꽃을 만나면 그 꽃을 비추어서 꽃이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해 주려고 합니다."

“이 손거울이 꽃한테 자신의 꽃 모습을 비쳐주면 자신의 모습을 알아 본다는 것이냐?”

“그럼요! 꽃은 손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비틀어져 있는 꽃잎을 바로 합니다. 그리고 향기도 더 진하게 뿜어 냅니다.”

  그 학생의 말을 듣는 순간 그 여선생은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여 선생은 학생에게 “손거울로 꽃한테 꽃의 얼굴을 보여 주는 것을 누구한테 배웠니?”

  “우리 할머니요.”

  “네 할머니는 무얼 하시는 분이신데?”

   학생은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수그린 채 대답했다.  

   “점도 쳐주고 굿도 하러 다니고 그러셔요.”

    여 선생님은 한동안 생각 하다가

   “그럼, 네 할머니도 거울을 이용해서 꽃한테 꽃의 모습을 보여 주곤 하시니?”

   “우리 할머니는 화단에 치자꽃, 도라지꽃, 금강초롱 꽃들이 피면 꽃들 앞에 거울을 세워 놓아요. 밤이면 초롱을 켜 놓기도 해요.”

   시인 여선생님은 속으로 크게 부끄러워하며 학생에게 손거울을 돌려주며 말했다.

   “나는 가짜 시인이고 너와 너의 할머니는 가슴으로 시를 쓰는 진짜 시인이다.”

   정치와 종교는 제도와 성스러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얼굴과 모습을 비쳐 보며 행복한 표정과 마음을 바꾸어 갈 수 있게 거울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자신과, 이웃과,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 위해 봉사하고 노력해야 한다. 맑고 아름 다운 세상을 위해 가정의 거울, 사회의 거울이 되는 손거울 하나씩 가지고 살아야 한다. 내가 나를 비추고 남을 비쳐주는 거울이 되어야 아름다운 사람이다.

  거울과 같이 자기 감정과 편견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그저 비쳐만 주면 자기 부끄러움을 수정 할 줄 아는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야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A pen pusher

댓글 0 | 조회 2,998 | 2010.04.27
우선 해석은 될 것 같은 문구 입니다. Pen은 “펜” push는 “누르다”에 사람을 나타내는 er이 붙어 있으니까 pusher는 “누르는 사람” 이라면… “펜을… 더보기

Really?

댓글 1 | 조회 2,974 | 2010.03.24
참..이렇게 쉬운 걸 뭐하러.... 하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Really는 “진짜, 정말로” 등의 뜻을 가진, 웬만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 더보기

Give it a shot

댓글 0 | 조회 3,561 | 2010.03.10
일단 오늘은 여러번 읽어 보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기브읻어샷” “기브읻어샷” “기브읻어샷”.자 몇 번 읽으셨으면 조금 빨리 읽어 보시겠습니다. 어떤 발음으로 … 더보기

Pull over

댓글 0 | 조회 3,300 | 2010.02.23
오늘은, 제가 예전에 격었던 경험담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뉴질랜드는 참 다 좋은데 대중교통이 영 한국만 같지 않은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은 뉴질랜… 더보기

OK’d

댓글 0 | 조회 2,946 | 2010.02.09
자, 오늘은, 조금 쉬워보이는 말을 골라 봤습니다. 일단 읽는 법부터 볼까요? 앞의 ok는 너무나 잘 아는 “오케이”, 그 뒤의 d는 그냥 “드”하시면 되서, 전… 더보기

She'll be right

댓글 0 | 조회 3,604 | 2010.01.26
오늘은 웬지 해석이 잘 될 것 같은 그런 문장인 것 같아요. “흠.. 이거 해석 못할까봐서?”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She: 그녀. ll: wil… 더보기

Go fifty-fifty

댓글 0 | 조회 2,639 | 2010.01.12
Go: 간다. Fifty: 50 (오십), 그리고 50이 한번 더. 있는 그대로 해석을 해보면, “50, 50에 간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어~ 이상한데? G… 더보기

Up Against

댓글 0 | 조회 2,861 | 2009.12.22
“업어게인스트”라고 읽으면 될거 같은데, 해석은 도대체 영 모르겠네요. 우리 한국어에는 전치사의 개념이 없어서 안그래도 전치사의 사용에 자신이 없는데, 오늘은 전… 더보기

Take five / Take ten

댓글 0 | 조회 2,905 | 2009.12.09
Take는 그 뜻이 너무나 많아서 참 해석하기 힘든 단어중 하나인데요, 전체적인 뜻을 보기 이전에 그 쓰임을 조금 살펴보면, Take는, have나 get과 쓰임… 더보기

Your call

댓글 0 | 조회 2,812 | 2009.11.10
오늘 아주 아주 쉬워 보입니다. Your는 “너의”이고 Call은 뭔가 전화와 관련돼 있거나, 혹은 누군가를 부르거나 할 때 쓰이는, 아니, 아주 많이 쓰이는 익… 더보기

Been there, done that

댓글 0 | 조회 2,169 | 2009.10.27
오늘은 예를 먼저 들어 시작해 볼까요? 예 1 뉴질랜드 여행을 막 갔다 온 사람 A: I visited many famous places~! Polynesian … 더보기

Get over yourself

댓글 1 | 조회 3,034 | 2009.10.14
지난번에 뜻을 알아봤던, GET은, 우리 나라말의 마치 “하다” 혹은 어디에나 붙이면 동사 종결이 되어 버리는 “~다”처럼, 한국사람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쉽고 아… 더보기

ASAP

댓글 1 | 조회 2,369 | 2009.09.08
오늘 살펴볼 단어는… 정말.. 이런 단어가 있기는 한거야~?!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읽기 조차 힘든, 어떻게 발음을 내야 좋을지도 감이 안잡히는 단어인데요… 더보기

no ifs, ands, or buts about it

댓글 0 | 조회 2,339 | 2009.08.26
오늘은 “한마디”라기에는 긴듯한 느낌이 있지만, 뜻을 알고 나면, 재밌다, 유용하다, 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쉬운 단어의 복합체지만 아주 유용하고 세련된 표현 … 더보기

Don't get me wrong

댓글 0 | 조회 2,319 | 2009.08.12
Don't 으로 시작하면, “~하지 말라”는 부정명령, me는 “I”의 목적격으로 “나를”. Wrong은 “틀린”, “잘못된”이라는 형용사로, 예를 들면, “Yo… 더보기

Fire away

댓글 0 | 조회 1,930 | 2009.07.28
전체적인 뜻 전에, 각각의 뜻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Fire는 "불(火)"을 뜻하는데, 그 다음 단어인 away를 보니, 많이 등장하는 단어이고 여기저기 많이 … 더보기

Can tell

댓글 0 | 조회 2,230 | 2009.07.15
Can은 “~를 할수 있다”라는 조동사, Tell은 “말하다”라는 동사로, 그 뜻은 대부분 알고 계실 듯. 그럼, can 과 tell이 붙어 있을 경우 별 의심의… 더보기

A lady-killer

댓글 0 | 조회 2,148 | 2009.06.23
지금까지 다뤘던 대부분의 표현은, 우리 한국인들의 머리로는 생각해 내기 힘든, 혹은 해석 자체가 안 되는 그런 것들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릅니다. 제목을 보시고… 더보기

Not that I know of

댓글 0 | 조회 2,189 | 2009.05.26
오늘은 조금 긴 듯한 느낌이 있지만, 배워 보면 입에 아주 착착 감기면서 유용한 표현이라는 걸 알게 되시리라 생각하며. 자, 먼저 조금 읽어 볼까요? “낫, 뎃,… 더보기

You deserve it

댓글 0 | 조회 2,831 | 2009.05.13
얼마전에 spoiled를 배웠었어요. 기억나세요? Spoil은 원래, 망치다라는 뜻을 가진 그다지 좋은 뜻만은 아닌 단어였는데,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매우 좋은,… 더보기

I am packed

댓글 0 | 조회 2,516 | 2009.04.29
pack은 “~를 싸다”라는 뜻으로 I packed my clothes for the trip. “여행을 위해 옷을 쌌다.”처럼 쓰이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뜻이 … 더보기

Spoil/ Spoiled

댓글 0 | 조회 2,418 | 2009.04.16
Spoil(스포일)의 수동형인 이 말은 뭔가를 망치거나 못쓰게 하거나 할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네가 이거 망쳤어!"라 말할 때 "yo… 더보기

-ish

댓글 0 | 조회 2,021 | 2009.03.25
오늘은 이디엄이라기 보다는 매우 편리한 접미사를 배워 보려고 해요. ~ish인데요, “이쉬”라고 읽고 단어 뒤어 붙입니다. 자, 뜻을 살펴보기 이전에, 한국말은 … 더보기

As of

댓글 0 | 조회 2,733 | 2009.03.10
지난 호에는 as if를 다뤄 봤는데요, 기왕 하는 김에, 그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혀 뜻을 짐작 할 수 없는 그런 이디엄을 골라 봤습니다. 이 말, 딱 봤을 때… 더보기

As if

댓글 0 | 조회 2,483 | 2009.02.25
누군가가 말도 안 되는 말, 절대 믿을 수 없는 말, 그냥 무시해도 될 것 같은 말… 그런 말을 하면 “퍽이나~” 혹은 “퍽도~” 뭐, 이런식으로 말하잖아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