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Ⅲ)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Ⅲ)

0 개 1,797 코리아포스트
집주인들은 전쟁을 전후로 대부분 영국이나 미국에 이민을 가서 이 나라를 오고 가며 부유한 생활들을 하고 있다. 집을 관리할 대리인을 고용하여 나오는 수익을 원거리에서 챙기고 있는 것이다.

프리타운은 내전으로 대부분의 사회 기반 시설들이 파괴되어 전기가 일부 지역에만 간헐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해가 지면 캄캄한 암흑 세계가 되어 버린다. 극심한 빈부 차이로 거리에는 굶주려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로 넘쳐 나는데 잘사는 사람들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집에는 발전기를 설치하여 냉장고, 비디오, 오디오 등 각종 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여 50개도 넘는 채널이 나오는 위성 TV를 시청하면서 불편 없는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

미션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유엔 직원들은 오기 전에 미리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나 같은 나라 출신의 직원들을 통하여 기본적인 가구가 비치되어 있는 집들을 소개받는 것이 통례이다

비용은 약 미화 500불에서 1000불 정도로 부엌과 거실이 딸린 서너 개의 방을 나누어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집들은 주인이 발전기를 제공하고 유지비는 세입자가 부담하게 되어 있다.

일단 계약하게 되면 취소하지 못하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불편하게 지내면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미션 지역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비행기 티켓만 가지고 이곳에 도착한 나는 도착 당일 본부에서 가깝고 그나마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는 근처 호텔에서 하루 밤을 묵었다.

침대 매트리스에서는 움직이기만 해도 먼지가 뿌옇게 올라오고 흙먼지를 뒤집어 쓴 에어컨은 만지기가 겁이 나서 무더위와 주변의 소음을 견디며 온 밤을 하얗게 지새운 미션에서의 첫 밤이었다.

이 근처의 호텔들은 비슷한 수준이라 우선 집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에 다음날 열 일을 제쳐 두고 현지 직원이 알고 있는 침실이 두 개 딸린 집을 보기로 했다.

잠깐 둘러본 집은 언뜻 보기에 그럴 듯해 보였다.

조그만 발전기도 구비되어 있고 중고 냉장고, 침대, 소파와 선풍기, 아쉬운 대로 TV등도 갖추고 있어서 지내기에는 별로 불편함이 없을 듯이 보였다. 집 앞에는 조그마한 발코니도 있고 창문을 열면 커다란 라임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제법 시원한 느낌을 주는 집이었다. 호텔 숙박비와 비교해보니 훨씬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곳은 둘러볼 생각도 하지 않고 주인이 제시하는 6개월 분의 집세를 두말도 없이 지불하고 계약을 했다.
한국 사람의 전형적인 급한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몇 주가 지나갔다. 날씨는 우기철을 지나 완전한 건기로 넘어가고 있었다..

서부 아프리카의 시에라레온은 6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이다.

양철 지붕을 뚫을 것 같이 굵은 장대비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고 건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더운 시기여서 이 곳 사람들은 겨울이라고 부른다.

1,2월부터는 대서양의 습한 바람과 태양이 작열하는 후덥지근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건기가 시작이 되어 보통 5월까지 계속된다.

며칠 전부터 발전기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는 아예 시동도 걸리지 않고 집주인에게 여러 번 부탁을 했지만 부속이 없다는 핑계로 고쳐 줄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운이 좋으면 가끔씩 들어오던 전기도 요사이는 전혀 들어오지 않고 하루 종일 햇볕을 받아서 달구어진 양철 지붕에서 쏟아 내리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다.

창문으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잠시 잠이 들지만 흘러내리는 땀 때문에 또다시 잠이 깨고 무더위를 식혀 보려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를 몇 번 반복하다가 아침을 맞는다. 집을 구할 때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대가를 단단히 치르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 부위가 매우 따갑고 아프다.

거울을 보니 마치 끓는 물에 데인 것 같이 피부가 벗겨져 있다.
 
<다음 호에 계속>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7] 유서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681 | 2005.09.28
사람들은 자신이 죽었을때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보살펴 지도록 유서를 남길 필요가 있다. 유서에는 재산이 어떻게 나누어 지고, 자 식의 가디언은 누가 … 더보기

[296]비즈니스 구입시 유의점

댓글 0 | 조회 1,634 | 2005.09.28
비즈니스를 사기 전에 다음의 내용을 참고로 하길 바란다. 1. 비즈니스를 사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계사에게서 조언을 구하여 이 비즈니스를 살 여유가 있는지 비… 더보기

[295] 상표를 만들기 전에

댓글 0 | 조회 1,600 | 2005.09.28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아주 기대되는 일 이다 - 직원 고용과 여러 계약서 사인과 물건 매입 등…, 그 중 가장 흥미로운 일은 아마도 디 자이너들과 함께 … 더보기

[294] 분쟁해결소(Dispute Tribunal)

댓글 0 | 조회 1,642 | 2005.09.28
만약 누군가와 분쟁이 생겼다면 당신과 가장 가까 운 곳에 있는 분쟁해결소에 가는 것이 가장 적당한 해결책 일 수 있다. 이 분쟁 해결소는 법정만큼 형식이 중요하거… 더보기

[293]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을 때

댓글 0 | 조회 1,764 | 2005.09.28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을 경 우 Employment Relations Authority에 ‘Personal Grievance Claim'으로 … 더보기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 지적 재산권 - 상표권 (1)

댓글 0 | 조회 1,890 | 2005.09.28
지적 재산권- 상표권 (1) 지적 재산권 중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폭넓은 영향을 받는 권리로 상표권을 들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물건을… 더보기

[292] CROSS-LEASE 형태의 집을 구입할 때

댓글 0 | 조회 2,041 | 2005.09.28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의 집 소유 형태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 중의 하나가 CROSS-LEASE 이다. CROSS-LEASE는 원래 넓은 대지를 나누고자 할 … 더보기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1 - 지적재산권

댓글 0 | 조회 1,551 | 2005.09.28
일반적으로 지적 재산권은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되어 왔다. 특허권은 발명가들에게나 어울리는 이야기였고, 저작권은 작곡가나 작가들에게, 상표권은 기… 더보기

[291] 재산분배계약서 (Relationship Property Agreemen…

댓글 0 | 조회 1,773 | 2005.09.28
지난 2001년부터 새로운 재산분배 법률이 시행됨 에 따라 결혼한 부부나 DE FACTO커플(동거 커플)의 재산 분배법이 달라졌다. 이 때 DE FACTO란 동거… 더보기

[290]유니트나 아파트를 구입할때

댓글 0 | 조회 1,763 | 2005.09.28
UNIT이나 APARTMENT를 구입 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특히 신축 UNIT나 고 층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빌딩이 제대로 지 어졌는지… 더보기

[김동열] 상식사회의 승리

댓글 0 | 조회 2,903 | 2010.03.25
지난 몇 주 전부터 미국 보수 언론은 여론 조사에 열을 올렸다. 내용인 즉 “오마바 대통령의 정책수행 능력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대상도 국민을 상대로… 더보기

[김동열]가정폭력, 죽음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3,233 | 2009.10.23
지난주 미국 오클랜드 장로교회에서 메조 소프라노 홍진숙 박사의 ‘음악의 밤’이 열렸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쉼터에서 주최한 행사로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닌 이민… 더보기

[김동열]레터맨의 추락

댓글 0 | 조회 3,430 | 2009.10.09
미국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에 하나로 불리는 데이비드 레터맨이 마침내 방송에서 사죄를 했다.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 널리… 더보기

[김동열칼럼]“재미동포들 뿔났다”

댓글 6 | 조회 7,023 | 2009.09.17
한국을 욕 했다고 동포가수가 미국으로 쫓겨왔다.그것도 4년 전에 일어난 일로 인해.사건 발생 4일만에 양키고홈을 외치는 한국의 네티즌들.‘재범 사건’의 실상이 들… 더보기

[김동열]격동의 한 주간

댓글 0 | 조회 2,464 | 2009.08.27
지난 한 주간은 정말로 다사다난했다.양용은 골퍼의 환상적인 PGA 역전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한 주에 일어났기 때문이다.지난 주 일요일에 터진 양용은의 … 더보기

아이콘이 없는 도시, 서울

댓글 0 | 조회 2,942 | 2009.08.07
지금 세계는 도시간 전쟁에 돌입했다.과거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라면 무력충돌이었지만, 지금은 국경 없는 도시들 사이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가히 진짜 … 더보기

[김동열]동포유치 의료 마케팅 베이포럼

댓글 0 | 조회 3,154 | 2009.07.23
지금 한국에선 재외국민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사업이 하나 있다.한국 정부가 성장 동력사업으로 외국인 유치 의료사업을 강하게 밀어 부치면서 서울의 의료기관들이 외국… 더보기

[김동열]국가브랜드

댓글 1 | 조회 2,933 | 2009.07.16
요즘 서울에서 한창 회자되고 있는 말 가운데 관심을 끄는 ‘국가브랜드’ 라는 단어다.재외 동포에게는 더욱 생소한 단어이지만 그렇게 희소한 말은 아니다.한국에서 시… 더보기

[김동열]굿바이 마이클!

댓글 0 | 조회 3,020 | 2009.07.03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그의 일생이 TV를 통해 보도 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보다 이해하는 마음이 앞선다. 천재가 미치지 않으면 진정한 천재가… 더보기

신데렐라 수잔 보일

댓글 0 | 조회 4,175 | 2009.04.24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단 몇 초 후의 일도 알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영국에서 벌어진 수잔 보일(Susan Boyle) 의 업 사이드-다운… 더보기

RSS

댓글 0 | 조회 3,000 | 2009.12.22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서 발전한 인터넷은 이제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능이다. 이로 인해서 사용자는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얻을 수 있게 … 더보기

인터넷 기능

댓글 0 | 조회 3,191 | 2009.12.09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우리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윈도우 익스플로러(Windows Explorer)의 기능도 강화되었다. 이번 호에서… 더보기

컴퓨터 선택

댓글 0 | 조회 2,966 | 2009.11.24
본격적인 세일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 매장에서는 소비자를 겨냥한 여러 종류의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로써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는데, 데스크톱, … 더보기

게임 중독(Ⅱ)

댓글 0 | 조회 2,732 | 2009.11.10
지난 호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점점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는 있는 게임 중독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게임 중독이란?하루 중 대부분… 더보기

인터넷 중독(Ⅰ)

댓글 0 | 조회 2,843 | 2009.10.27
컴퓨터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을 짧은 시간에 많은 부분을 바꾸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노트북을 이용하여서 과제물을 준비하며, 모르는 정보는 도서관이 아닌 인터넷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