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rtgage war
지금 세계는 물가가 안 올라가서 난리입니다. 물가가 적게 올라가면 우리에겐 좋습니다(microeconomics). 그런데 개인을 떠나서 국가적으로 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macroeconomics).
Inflation은 물가가 올라가는 것을 얘기 합니다. 물가는 올라 가고 소득은 증가하지 않으면 구매력(purchase power)은 당연히 떨어 지게 됩니다. 그래서 물가가 안 올라 가는 것이 개인 소비자들에겐 좋은 일입니다. 그러면 물가가 떨어 지는 deflation이 개인들 한테는 좋겠지요?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가가 떨어 지면 물건을 사면 되는데 사람들 심리가 물가가 더 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물건을 안 산다는 것입니다. 나라 경제는 개인이 돈을 써야 제대로 돌아 가는데 개인이 돈을 쓰지 않고 장롱 속에다 쳐 박아 두면 국가 경제가 제대로 돌아 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의 70%이상은 미국 국민이 호주머니에서 얼마를 끄집어 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유럽이 이러한 현상이 심각 합니다. 몇 년 전부터 경제가 좋지 않아 서구 유럽 같은 경우는 청년 실업률이 거의 50%에 육박할 정도 였는데 물가까지 떨어 지고 있으니 소비도 살아 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전체가 이러합니다. 물가가 마이너스 상태로 가고 있습니다. 은행의 예금 금리도 마이너스 입니다. 그래서 물가 올라 가라고 유럽 중앙은행은 돈을 막 풀고 있습니다.
일본도 물가가 잘 안 올라서 걱정입니다. 그래서 물가를 끌어 올리려고 중앙은행은 지금도 돈을 막 풀고 있는데 더 풀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물가가 잘 안 올라서 걱정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작년부터 틈만나면 금년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인상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안 올라가면서 임금도 올라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발표된 뉴질랜드 고용 통계에 의하면 실업률은 3개월 전에 비해 줄어 든 것이 없으면서 임금 인상율은 기대치 보다 적게 올라 갔습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고려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뉴질랜드는 OECD국가 중 최고의 금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호주 중앙은행은 0.25%를 또 낮춰 2.0%로 하였습니다. 유럽은 마이너스 % 입니다. 미국은 0-0.25%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원래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작년부터 금년이 되면 금리를 몇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제 돌아 가는 것을 보면 썩 그렇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계속 좋아 질 것이라고 기대 했는데 그렇게 되 가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경제가 좋아 지고 있다는 실질적 증거는 임금 인상이 뒷 받침 되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뉴질랜드 임금 인상 율은 1.8%로 중앙은행 기대치 2%보다 적게 나왔습니다. 미국도 계속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하나 이 임금 인상 율이 뒷 받침 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을 주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모기지 이자를 2년 이후 고정 금리로 묶어 놓은 신 분들은 손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추세대로 가면 금년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시중의 주요 은행들은 모기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몇 일 전까지 bnz는 5.15%를 제시 하였고 HSBC는 5.29%를 제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5.35%를 제시하고 있는 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표면에 나타난 현상이고 뒷전으로 들어 가면 상황은 달라 집니다.
제가 A은행에 접촉한 결과 구두상으로 5.0%까지 얘기가 나왔으며 B 은행은 5.05%까지 오퍼가 나왔습니다. 제가 거래하고 있는 C 은행은 5.30%를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은행 담당자에게 ‘B은행으로부터 5.05%의 강력한 유혹(strong temptation)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 은행으로 거래를 유지 하고 싶다’ 라고 했더니 물증을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물증으로 커뮤니케이션 한 것을 보여주니까 B은행에서 제시한 대로 해주었습니다. 은행거래에도 에누리가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제공: 회계 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