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총선, 이민 그리고 조지 부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16] 총선, 이민 그리고 조지 부시

0 개 1,687 코리아타임즈
---------------------------------------
  안개 속, 먼 발치에 있는 각 당 이민정책
---------------------------------------
  총선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의 경우 교민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어떤 식으로 자신의 투표를 통해 현재 한국인에게 닫혀 있다시피 한 이민문호의 개방 염원을 집권 후 정당의 정책에 반영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 가장 큰 배경을 두 대 정당인 노동당과 국민당이 현재까지도 업치락 뒤치락하며 혼전양상을 벌이는 데에서 찾아 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두 정당을 포함해서 다른 정당까지도 이민정책을 그들의 선거쟁점으로 거의 부각시키지 않기 때문인 것같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대략 제시한 이민 정책의 요강은 이현령 비현령식으로 선거 후에 임의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농후하여 그것이 과연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분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령 국민당의 4년간의 임시 영주권 기간을 설정하자는 제안도 과거 2002년 11월 20일 이전의 장사비자 제도처럼 영어시험없이 뉴질랜드 진입 관문을 넓히고 4년 후에 일정기준을 통과한 자에게 소위 평생영주권을 부여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만한 요소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체류상황에 대한 불안감 및 해당 기간동안 복지혜택을 못받는다는 식의 이유 만으로 이를 일언지하에 고려할 가치가 없는 개악적인 것이라고 자를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관계로 이를 근거로 국민당의 이민정책이 아시안 이민자 유입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 판단할 수 없고 따라서 당연히 이를 근거로 국민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아예 2006년 초에 이민법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겠다는 말 한마디가 총선을 앞둔 이민정책의 전부인 노동당은 아예 언급할 가치도 없을 것이다.

---------------------------------------
  그래도 뉴질랜드에는 조지 부시는 없다
---------------------------------------
  이렇듯 이당을 봐도 저 당을 봐도 또 헬렌 클락을 봐도 돈 브래쉬를 봐도 딱히 내키지 않는 우리 교민 유권자이라도 너무 실망스러이 이번 총선을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자국민 만 여명이 죽어나갈 수 있는 대참사를 대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보면서 해본다.

  이미 신문, 방송을 통해서 조지 부시가 이번 참사를 겪으면서 어떻게 상식 이하의 행동을 했는지는 모두 다 아시리라 믿기에 재언급을 하지 않기로 한다.

  이에 반해 최근 Matata 지역과 Palmerston North 및 Fielding 지역에서 홍수피해가 났을 때 헬렌 클락 수상이 재해 대처를 늦게 해서 비난 받았다는 얘기를 들어 본 기억은 없다. 이는 단순히 헬렌클락 개인의 성품문제가 아니며 돈 브래쉬가 수상이 되어도 그럴 것이며 심지어 Winston Peters가 수상이 되었다 치고 아시안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 만일 홍수피해를 받았다 하더라도 이 사람은 뉴질랜드의 수상으로서 대책 마련에 늦장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뉴질랜드가 직접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커뮤니티 국가 그리고 아직도 휴머니즘과 선의의 아마추어리즘이 남아있는 국가이기에 이런 공통된 기본자세 가 정치인에게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총선을 앞둔 교민 최대의 화두는?
---------------------------------
  당연히 이민일 것이다. 각 교민지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이민이 화두가 되지 못함에 따른 위기감을 자주 설파하는 것을 보곤 한다. 이의를 달 생각은 없다. 허나 작년에 최초 이 글을 시작할 때 필자는 스스로를 Korean New Zealander로 규정하고 또 다른 교민분들도 이런 출발점에서 이민 정책을 논할 때 현지 키위들과 공통 분모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 (나중에 국민당 이민정책 발표 시 비슷한 문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의미는 막말로 영주권 신청시 영어시험 없애자는 당은 천사, 우리편 그렇지 않은 당은 악마이며 적이다.  식으로 이분법자를 가지고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나왔듯이 이번 총선을 대하는 키위들의 최대화두는 Tax Cut이다. 그리고 뒤를 이어 교육, 건강, 범죄 등이 이어지며 이민은 상당히 후 순위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어떤 교민분들에게는 감세(Tax Cut)가 보다 큰 화두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며 또 어떤 분에게는 범죄 예방 및 치안 강화가 더 큰 이슈로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교민사회가 성숙해져 가기 위해서는 이런 교민사회 구성원의 다원화를 인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주변 분 중 한 분이 자기는 윈스톤 피터스의 뉴질랜드 제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이유를 물어 볼 기회는 없었는데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듯 이 분을 “당신 정신 나갔어? 지금 교민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어떻게 그런 사람을..”하면서 몰아붙일 것 같은 분위기가 행여나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믿는다.

----------------------------
  MMP하에서 우리의 투표는
----------------------------
  위의 다원화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결집된 세력으로서 우리 교민사회 이민정책 변화의 욕구를 투표를 통해 표출하고 싶은 욕구 역시 만만치 않다. 이 경우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해보았다.

  어차피 이번 총선에서 이민정책은 선거 당일까지도 교민 분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할만한 어떤 각론도 양당으로부터 나올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우리 교민의 결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소수정당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경우 내 표의 사표방지 심리에 의해 대정당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기겠지만 아시다시피 뉴질랜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더불어 정당 투표를 통한 전국구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소위 MMP선거제도이다. 이 선거제도 하에서는 만일 소수정당이 전국 정당투표에서 5% 이상을 획득하거나 아니면 그 미만이더라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이 한명이라도 당선되게 되면 정당 득표율 만큼에 해당하는 추가 전국구 의원자리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뉴질랜드 제일당의 경우 윈스톤 피터스가 유일한 지역구 국회의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전국구인데 현재 윈스톤 피터스가 지역구인 Tauranga에서 국민당의 후보에게 상당한 차이로 여론 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당지지율에서도 5%내외인데 만약 윈스톤 피터스가 지역구에서 낙마하고 또 전국 정당투표에서 5%를 획득하는데 실패한다면 차기 의회에서 뉴질랜드 제일당 의원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 될 수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노동당과 국민당에서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자신이 차선책으로 선호하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되 정당투표는 차기 집권이 예상되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대 정당과의 연정이 유력시되는 소수정당에게 투표하여 결과적으로 그 소수정당의 득표율을 끌어올림으로써 우리의 목소리를 보다 가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대 정당의 42%지지율을 42.5% 올리는 것보다는 소수정당의 지지율 2%를 2.5%로 올리는 것이 훨씬 큰 폭의 변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368] 11월 변하는 NZ 이민법 조항들

댓글 0 | 조회 2,884 | 2007.11.12
1. 부모초청 관련 이민법 이미 지난 11월 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부모초청 영주권 신청 시 스폰서가 되는 자녀(배 우자 포함)의 연간 소득이 NZ$29,897… 더보기

[367] 소리없이 강하다, 필리핀 이민자들

댓글 0 | 조회 2,885 | 2007.10.24
<재미없는 2007년>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렸던 어메리카 컵 결승전에서도 팀뉴질랜드가 접전이라 할 수 없는 성적으로 스위스 알링기팀에게 져 컵 탈환… 더보기

[366] 영주권 받은 이후 고려할 사항들

댓글 0 | 조회 4,512 | 2007.10.09
<진짜 영주권?> 뉴질랜드에서 받았든 한국에서 받았든 최초 받은 영주권은 어떤 분들 표현대로 이후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영주권이 아닌 … 더보기

[365] 취업비자(Work Visa)에 대한 이해

댓글 0 | 조회 3,664 | 2007.09.25
<취업비자와 취업허가의 상관관계> 한국 말로 '취업비자'라고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다양한 용어와 개념들이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취업비자는 '… 더보기

[364] 뉴질랜드 학생비자/퍼밋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2,633 | 2007.09.11
<학생비자/퍼밋 신청비에 대하여> 이민컨설팅을 하면서 내내 의아했던 점이 있는데 학생비자 /퍼밋(Student Visa/Permit)의 신청비(Fee)… 더보기

[363] 뉴질랜드 언론 그리고 교민지에 대한 단상

댓글 0 | 조회 2,917 | 2007.08.28
Made in China가 유죄? 지난 몇 일간 연이어 장난감에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결격성이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중국에서 만든… 더보기

[362] 유학 후 이민에 대한 몇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2,796 | 2007.08.14
<7.30 발표 이후> National Certificate Level 4를 Qualification으로 적시한 대부분의 Trade Occupation… 더보기

[361] 유학 후 이민에 암운이 드리우는가

댓글 0 | 조회 2,804 | 2007.07.23
<7월 30일부터 변경되는 내용들> 7월 10일 발표되어 7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민법의 부분적 변경 내용의 골자는 대략 아래와 같다. -기술이… 더보기

[360] 뉴질랜드 기술이민 skilled employment 개념이 변한다

댓글 0 | 조회 3,034 | 2007.07.09
<ANZSCO의 도입> 지난 2007년 6월 6일 발표된 기술이민 영주권 신청 카테고리의 수정 계획안에는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술고용(Skilled… 더보기

[359] 장기인력부족학과 유학 후 이민, 그 빛과 어두움

댓글 0 | 조회 2,721 | 2007.06.26
<기술이민, 왜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가? > 지난 6월 6일 기술이민 의향서 선발에서 중국이 다시 36.8%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제일 많은 채택자를 배… 더보기

[358] 유학 후 이민을 위한 조언

댓글 0 | 조회 2,519 | 2007.06.12
1. 졸업 후 취업이 필수적임을 인식하자 한 때 장기인력부족 직종 학과를 중심으로 그 학과만 졸업하면 영주권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처럼 인식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더보기

[357] 떠오르는 뉴질랜드 이민 강국, 중국

댓글 0 | 조회 2,679 | 2007.05.23
<중국, 뉴질랜드 이민 국가 선두에 나서다> 지난 2007년 5월 9일 시행된 기술이민 선발에서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가장 많은 선발… 더보기

[356] 한국 고졸 출신자의 뉴질랜드 이민 방법은?

댓글 0 | 조회 6,543 | 2007.05.08
<사례 1> 현지 뉴질랜드 직장에 취업비자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홍 길동씨. 한국에서 상고를 졸업한 30대로서 나이 점수 25점에 경력점수 30점(… 더보기

[355] 뉴질랜드에 있어 한국인 이민자의 의미는?

댓글 0 | 조회 2,825 | 2007.04.24
<한국이민자는 아직도 아웃사이더? > 몇 일전 미국 버지니아 주에 소재한 한 대학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인이 한국출신 학생으로 밝혀졌다. 이… 더보기

[354] 재 입국 비자(Returning Resident's Visa) 문답…

댓글 0 | 조회 3,334 | 2007.04.11
Q : 안녕하세요? 저는 금번 기업이민을 통하여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가게를 팔고 당분간 쉬고 싶습니다. 사업을 통하여 영주권을 받았… 더보기

[353] 뉴질랜드 이민 현장에서

댓글 0 | 조회 2,956 | 2007.03.28
<이민은 준비된 자의 몫> 고국 TV의 해외이민자 성공기를 다룬 프로그램들 중에는 소위 적수공권, 무일푼으로 이민 가서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들도… 더보기

[352] 장기사업비자, 다시 부활 하는가?

댓글 0 | 조회 2,837 | 2007.03.12
자극적 제목? 사실 필자는 이 글을 적는 시점까지 장기사업비자 제도가 부활할지 어쩔지에 대한 답을 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미리 말씀드린다. 그럼에도 불… 더보기

[351] 뉴질랜드, 한국 교민사회를 생각해본다

댓글 0 | 조회 2,568 | 2007.02.26
<끔찍한 사고들> 지난 몇 주 사이에 뉴질랜드 교민사회가 사건과 사고로 술렁거렸다. 현지 교민사회 내 한 가정의 불화가 급기야 인명을 앗아가는 사태에 … 더보기

[350] 뉴질랜드, 증가하는 한국 유학생

댓글 0 | 조회 2,398 | 2007.02.13
***** 바닥 친 유학생 시장? ***** 최근 들어 조기 유학생을 비롯한 장기 유학생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아 이민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니 어느 … 더보기

[349] 학생비자로 얼마나 일을 할 수 있는가?

댓글 0 | 조회 2,482 | 2007.01.30
*** 글에 앞서 *** 아침마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티비를 보게 되는데 호주 소식들을 종종 접한다. 옆 나라 호주의 경우 물이 부족해서 거의 비상 시국이라 해도 … 더보기

[348] 뉴질랜드 이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댓글 0 | 조회 2,866 | 2007.01.15
*****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었다 ***** 변경의 필요성이 계속 회자되던 가운데 작년 7월 공개 세미나 석상에서 이민부 장관이 투자이민법 변경을 골자로 한 관… 더보기

[347] 뉴질랜드 이민, 2006년을 돌아본다

댓글 0 | 조회 2,128 | 2006.12.22
2002년 11월 이민정책 변경 이후 4년째 이어져 오는 한국인의 뉴질랜드 이민 갈증은 올해 역시 뚜렷한 주력군을 찾지 못한 채 한 해를 넘기고 있다. 뉴질랜드 … 더보기

[346]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한다(긍정적인 마음으로)(Ⅲ)

댓글 0 | 조회 2,396 | 2006.12.11
*****최근 기술이민 동향***** 한국인에게는 어렵다 어렵다 하는 최근 뉴질랜드 이민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ELTS 6.5를 받아서 뉴질랜드 고용주로부터… 더보기

[345]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한다 (유학, 그리고 취업후 이민)(Ⅱ)

댓글 0 | 조회 2,818 | 2006.11.27
*****무엇이 유학 후 이민을 망설이게 하는가?*****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영주권은 가능한 빨리 받으려는 … 더보기

[344]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한다(장기인력부족직종을 중심으로)(Ⅰ)

댓글 0 | 조회 2,375 | 2006.11.13
*****글에 앞서***** 저번 글 ‘영주권이 뭐길래…'가 나가고 난 뒤 전화를 주신 분이 계시었다. 구 장사비자를 통해 영주권을 받으신 분이고 그 간 필자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