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삼순이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려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15] 삼순이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려면

0 개 1,922 코리아타임즈
------
삼순이
------
  가장 큰 걸림돌이 아무래도 영어일 듯싶다. 헨리와의 대화에서 보여지는 삼순이의 영어실력은 IELTS 4.0을 받기도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삼순이는 단박에 영주권을 받기는 힘들 것이고 Work-to-Residence 형식으로 이 곳에서 일을 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삼순이의 파티셰(patissier)로서의 기술과 경력이 오클랜드 지역의 경우 단기인력부족 직종인 Baker군에 속하므로 취업비자를 받기가 다른 직종보다 수월한 점은 있겠지만 문제는 역시 영어이다. 그나마 이 직종이 의사소통보다는 결과물로서 고용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절대적이므로 포기할 일은 아니고 대신 뉴질랜드에 들어와서 자신의 이력서와 더불어 고용주에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직접 보여 줌으로서- 마치 삼식이가 삼순이를 고용하겠다는 생각이 자신의 얼굴에 던져진 그녀의 케익을 맛봄으로써 시작되었듯이- 뉴질랜드에서 잡오퍼를 구하는 첫 걸음을 띨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최소 2년짜리 웍비자/퍼밋을 받고 1년 이상 성실히 일을 한 후에는 기술인력이민(Skilled Migrant Cate gory)를 통해서 영주권을 노크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에서 코스를 수료하여 파티셰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하니 NZQA에 평가를 받은 후 의향서(EOI)를 제출해야 할 것 이다. 허나 뉴질랜드에서 1년 이상 일을 하였다하여 무조건적으로 영어 성적표 제출 면제를 시켜주지 않는 것이 현 추세이므로 삼순이 역시 의향서 제출 뒤 최소한 이민관의 전화 인터뷰에 답할 정도의 영어실력 향상은 항상 염두에 두고 일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간 살아오면서 보여준 씩씩함 그리고 헨리를 만나서도 결코 기죽지 않는 것을 비추어 볼 때 삼순이의 영어는 1년 뒤 이민관과의 전화영어 인터뷰에 충분히 응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따라서 삼순의 경우 초기 웍비자 그리고 1년 뒤 기술인력이민을 통한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취업영주권(Work-to-Residence)이 가장 적합한 길일 것이다.

------
삼식이
------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헨리와 대화하는 폼이 영어를 곧 잘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허나 IELTS 6.5는 또 다른 얘기일 수 있으므로 먼저 영어 시험을 보기를 바란다. 따라서 그 결과에 따라서 진로를 정해야 하는데 만약 6.5가 나온다면 기술인력이민을 추진해 볼 수 있겠다. 문제는 뉴질랜드 현지의 잡오퍼이다. 왜냐하 면 특별한 보너스 점수가 없는 한 잡오퍼없이 삼식이는 90점(현재 패스마크 100점)에 그치므로 뉴질랜드 현지 잡오퍼, 50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영어를 곧잘 해도 뉴질랜드 현지 물정을 전혀 모르는 삼식에게 잡오퍼를 순순히 줄 현지 업체를 찾는 것도 힘이 들겠지만 지 엄마도 “나 사장, 나 사장'하는, 누구 밑에 들어가 일할 것 같지 않는 그 성질때문에 설사 누가 잡오퍼를 준다 해도 본인 스스로 받아들일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자영업 경력 있겠다 투자 여력 충분하겠다 장기사업비자 받고 들어 와 원하는 호텔업을 뉴질랜드에서 벌려 보는 것이 본인에게도 또 어려운 교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투자이민은 다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레스토랑 운영 경력이 5년이 안되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도 저도 귀찮고 그렇다면 가만히 있다가 삼순이가 취업비자 받는 것보고 배우자로서 오픈 웍비자 받고 일단 뉴질랜드 들어와 물정 파악한 후 사업을 계획하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나 이 경우 배우자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에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삼식이가 삼순이의 배우자로서 오픈 웍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나사장을 설득하여 결혼허가를 얻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헨리
------
  아마 삼순이 주변 인물 중에 뉴질랜드 이민부로부터 가장 환영받는 잠재이민자일 것이다. 완벽한 native English speaker이지 장기인력부족(Long Term Skill Shortage)직종에 속해 있는 전문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뉴질랜드 협회의 등록(Registration)절차만 필한다면 언제든지 취직과 영주권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뉴질랜드 의사의 적은 보수도 마지막 회에서 보여지는 그의 자세(국경없는 의사회에 가입하여 아프리카로 갈 것이라는 그의 계획)을  고려했을 때 뉴질랜드가 그의 마음에만 든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그의 단 하나의 사랑 희진이의 건강이 그의 뉴질랜드 행을 가로 막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희진의 경우 위암으로 인해 커다란 수술을 받고 완치까지 5년이 걸리는 과정 중 3년만 지난 시점이므로 설사 두 사람이 결혼을 해서 희진이를 배우자로서 데리고 오려 해도 오는 11월28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건강 기준에 따라 국가에 과중한 치료 비용 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청자로 구분될 가능성이 있어 신청이 기각되거나 아니면 결정이 완치시점인 2년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겠다. 그렇다면 희진 없는 헨리의 뉴질랜드 행을 생각할 수 있을까?

------
  희진
------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일단 위암 치료가 완료된 후 뉴질랜드 행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업도 아직 마치지 않았으므로 어차피 기술인력이민에 필요한 학력 점수를 위해서도 향후 2, 3년간의 학업기간은 치료기간과 더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 후 헨리와 더불어 온다면 가장 소프트 랜딩할 것같은(삼순이 삼식이 커플보다 훨씬 더) 커플이다. 단 문제는 그 때 이미 삼순이가 뉴질랜드에 와 있다면…….

---------
  나 사장
---------
  그 커다란 고급 여관을 팔면(혹은 전혀 건들지 않아도) 투자이민 조건 2백만 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일단 영어에서 IELTS5.0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이번 9.17 총선 끝나고 이민법 다시 변경되기를 기대해보는 수 밖에 없을 듯하다.

------------
  삼순 언니
------------
  삼순이보다 똑똑할지는 몰라도 뉴질랜드 이민관점에서는 삼순이보다 훨 못하다. 뉴질랜드에 통용될 수 있는 자격(혹은 학력) 그리고 경력이 전혀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뉴질랜드로의 이민을 준비해야 할 것이 며 새로이 낸 제과점 운영을 잘하여 자영업 경력을 2, 3년 쌓기를 권유한다. 그 기간에 제과, 제빵 관련 자격증을 같이 취득하면 더욱 좋다. 그리고 ‘삼순이 제과점’ 사업자 명의는 반드시 본인 명의로 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만약 삼순이가 먼저 뉴질랜드로 건너가 성공적으로 영주권받고 자기 제과점, 혹은 레스토랑을 차린다면 그 때 역으로 동생으로부터 잡오퍼 받고 웍비자를 받아 초기 정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미주
------
  아버지 엄마 역할을 삼식이 삼촌과 작은 엄마 삼순이가 해야 한다면 입양 절차를 거쳐 처음부터 부양자녀로 등재해야 할 것이다. 미주의 경우 만약 작은엄마 삼순이와 모모의 도움이 없었다면 즉, 계속적으로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 역시 11월 28일부터 발표되는 새로운 건강기준에 의거 뉴질랜드 특수교육비용에 현저한 부담을 주는 이민자로 구분되어 오지 못할 뻔했다. 미주는 두고 두고 삼순이 작은 엄마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369] 한국인 3,40대의 유학 후 이민, 어려워지는가?

댓글 0 | 조회 3,263 | 2007.11.28
<Form time to time의 의미는?> 2007년 11월 26일부터 발효되는 기술이민을 주로 한 이민법 변경이 발표된 지 2주가 지났는데 직접적… 더보기

[368] 11월 변하는 NZ 이민법 조항들

댓글 0 | 조회 2,885 | 2007.11.12
1. 부모초청 관련 이민법 이미 지난 11월 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부모초청 영주권 신청 시 스폰서가 되는 자녀(배 우자 포함)의 연간 소득이 NZ$29,897… 더보기

[367] 소리없이 강하다, 필리핀 이민자들

댓글 0 | 조회 2,885 | 2007.10.24
<재미없는 2007년>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렸던 어메리카 컵 결승전에서도 팀뉴질랜드가 접전이라 할 수 없는 성적으로 스위스 알링기팀에게 져 컵 탈환… 더보기

[366] 영주권 받은 이후 고려할 사항들

댓글 0 | 조회 4,517 | 2007.10.09
<진짜 영주권?> 뉴질랜드에서 받았든 한국에서 받았든 최초 받은 영주권은 어떤 분들 표현대로 이후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영주권이 아닌 … 더보기

[365] 취업비자(Work Visa)에 대한 이해

댓글 0 | 조회 3,665 | 2007.09.25
<취업비자와 취업허가의 상관관계> 한국 말로 '취업비자'라고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다양한 용어와 개념들이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취업비자는 '… 더보기

[364] 뉴질랜드 학생비자/퍼밋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2,637 | 2007.09.11
<학생비자/퍼밋 신청비에 대하여> 이민컨설팅을 하면서 내내 의아했던 점이 있는데 학생비자 /퍼밋(Student Visa/Permit)의 신청비(Fee)… 더보기

[363] 뉴질랜드 언론 그리고 교민지에 대한 단상

댓글 0 | 조회 2,918 | 2007.08.28
Made in China가 유죄? 지난 몇 일간 연이어 장난감에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결격성이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중국에서 만든… 더보기

[362] 유학 후 이민에 대한 몇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2,798 | 2007.08.14
<7.30 발표 이후> National Certificate Level 4를 Qualification으로 적시한 대부분의 Trade Occupation… 더보기

[361] 유학 후 이민에 암운이 드리우는가

댓글 0 | 조회 2,806 | 2007.07.23
<7월 30일부터 변경되는 내용들> 7월 10일 발표되어 7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민법의 부분적 변경 내용의 골자는 대략 아래와 같다. -기술이… 더보기

[360] 뉴질랜드 기술이민 skilled employment 개념이 변한다

댓글 0 | 조회 3,037 | 2007.07.09
<ANZSCO의 도입> 지난 2007년 6월 6일 발표된 기술이민 영주권 신청 카테고리의 수정 계획안에는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술고용(Skilled… 더보기

[359] 장기인력부족학과 유학 후 이민, 그 빛과 어두움

댓글 0 | 조회 2,722 | 2007.06.26
<기술이민, 왜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가? > 지난 6월 6일 기술이민 의향서 선발에서 중국이 다시 36.8%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제일 많은 채택자를 배… 더보기

[358] 유학 후 이민을 위한 조언

댓글 0 | 조회 2,520 | 2007.06.12
1. 졸업 후 취업이 필수적임을 인식하자 한 때 장기인력부족 직종 학과를 중심으로 그 학과만 졸업하면 영주권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처럼 인식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더보기

[357] 떠오르는 뉴질랜드 이민 강국, 중국

댓글 0 | 조회 2,681 | 2007.05.23
<중국, 뉴질랜드 이민 국가 선두에 나서다> 지난 2007년 5월 9일 시행된 기술이민 선발에서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가장 많은 선발… 더보기

[356] 한국 고졸 출신자의 뉴질랜드 이민 방법은?

댓글 0 | 조회 6,546 | 2007.05.08
<사례 1> 현지 뉴질랜드 직장에 취업비자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홍 길동씨. 한국에서 상고를 졸업한 30대로서 나이 점수 25점에 경력점수 30점(… 더보기

[355] 뉴질랜드에 있어 한국인 이민자의 의미는?

댓글 0 | 조회 2,827 | 2007.04.24
<한국이민자는 아직도 아웃사이더? > 몇 일전 미국 버지니아 주에 소재한 한 대학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인이 한국출신 학생으로 밝혀졌다. 이… 더보기

[354] 재 입국 비자(Returning Resident's Visa) 문답…

댓글 0 | 조회 3,335 | 2007.04.11
Q : 안녕하세요? 저는 금번 기업이민을 통하여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가게를 팔고 당분간 쉬고 싶습니다. 사업을 통하여 영주권을 받았… 더보기

[353] 뉴질랜드 이민 현장에서

댓글 0 | 조회 2,959 | 2007.03.28
<이민은 준비된 자의 몫> 고국 TV의 해외이민자 성공기를 다룬 프로그램들 중에는 소위 적수공권, 무일푼으로 이민 가서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들도… 더보기

[352] 장기사업비자, 다시 부활 하는가?

댓글 0 | 조회 2,837 | 2007.03.12
자극적 제목? 사실 필자는 이 글을 적는 시점까지 장기사업비자 제도가 부활할지 어쩔지에 대한 답을 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미리 말씀드린다. 그럼에도 불… 더보기

[351] 뉴질랜드, 한국 교민사회를 생각해본다

댓글 0 | 조회 2,571 | 2007.02.26
<끔찍한 사고들> 지난 몇 주 사이에 뉴질랜드 교민사회가 사건과 사고로 술렁거렸다. 현지 교민사회 내 한 가정의 불화가 급기야 인명을 앗아가는 사태에 … 더보기

[350] 뉴질랜드, 증가하는 한국 유학생

댓글 0 | 조회 2,401 | 2007.02.13
***** 바닥 친 유학생 시장? ***** 최근 들어 조기 유학생을 비롯한 장기 유학생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아 이민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니 어느 … 더보기

[349] 학생비자로 얼마나 일을 할 수 있는가?

댓글 0 | 조회 2,485 | 2007.01.30
*** 글에 앞서 *** 아침마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티비를 보게 되는데 호주 소식들을 종종 접한다. 옆 나라 호주의 경우 물이 부족해서 거의 비상 시국이라 해도 … 더보기

[348] 뉴질랜드 이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댓글 0 | 조회 2,866 | 2007.01.15
*****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었다 ***** 변경의 필요성이 계속 회자되던 가운데 작년 7월 공개 세미나 석상에서 이민부 장관이 투자이민법 변경을 골자로 한 관… 더보기

[347] 뉴질랜드 이민, 2006년을 돌아본다

댓글 0 | 조회 2,129 | 2006.12.22
2002년 11월 이민정책 변경 이후 4년째 이어져 오는 한국인의 뉴질랜드 이민 갈증은 올해 역시 뚜렷한 주력군을 찾지 못한 채 한 해를 넘기고 있다. 뉴질랜드 … 더보기

[346]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한다(긍정적인 마음으로)(Ⅲ)

댓글 0 | 조회 2,396 | 2006.12.11
*****최근 기술이민 동향***** 한국인에게는 어렵다 어렵다 하는 최근 뉴질랜드 이민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ELTS 6.5를 받아서 뉴질랜드 고용주로부터… 더보기

[345]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한다 (유학, 그리고 취업후 이민)(Ⅱ)

댓글 0 | 조회 2,819 | 2006.11.27
*****무엇이 유학 후 이민을 망설이게 하는가?*****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영주권은 가능한 빨리 받으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