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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et List

0 개 1,728 스티브 김
‘버켓리스트’라는 말은 중세에 교수형을 집행할 때 양동이를 바닥에 엎어 놓고 올라서서 목을 줄로 맨 뒤 양동이를 발로 차 버려서 목숨을 끊었던 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죽음을 앞 둔 심정으로 일생 중 하지 못한 일,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 실천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함께 병실을 쓰던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함께 병실을 뛰쳐나와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실천하는 내용을 담아 잔잔한 감동을 준 ‘버켓리스트’라는 제목의 영화가 2007년 개봉된 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의미 있게 이 말을 맞이 하게 되었다.
 
사람의 일생을 80년 내 외로 본다면 모든 사람은 약 30000일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30000일이 하루를 살고 나면 하루씩 줄어 들고 있는 것이다. 큰일을 하고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버켓리스트’가 될 필요는 없다. 이것은 때로 바뀌기도, 변하기도 하고 새로 넣을 수도, 뺄 수도 있다. 실천할 수 있는 목표의 리스트를 만들어 현실로 이루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다 삶이 다르고 가는 길이 다르니 일정할 수는 없겠지만 죽기 전에라는 말을 살아 가면서로 바꾸어 실천하면 더 풍부한 ‘버켓리스트’가 될 것이다.
 
집의 ‘버켓리스트’
길을 지나다 보면 새로 페인트를 칠하고 지붕을 보수하고 가든을 단정히 정리하는 집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끔하게 단장이 되고 나면 어김없이 집을 팔겠노라 하는 간판이 나 붙는 것을 보게 된다. 직업상 간혹 지인들이 집을 팔고자 할 때에 자신의 집을 방문하여 집을 보아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방문을 해보면 대부분의 집들에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미처 손대지 못한 가든, 정돈되지 않은 현관부터 빗방울이 튀어 얼룩진 유리창들, 거뭇한 곰팡이가 피어있는 욕실, 정리 되지 않은 거실과 침실들까지 세세하게 살피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 바쁜 일상이 떠오른다. 그러나 집을 팔기로 결정하고 나면 그 때부터 잔디를 깎고 오픈홈을 대비한 청소 용역을 부르고 외벽 청소에 심지어 페인트까지 새로 칠하고 실내에서는 홈 스테이징을 하여 어지럽혀져 있기만 하던 방들이 마치 잡지 속의 사진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하루 이틀 사이에 멀쩡히 단정한 집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 왜 평소에 가끔씩이라도 저렇게 신경 쓰고 정리하며 살지 않았을까. 평소에 안 밖으로 조금만 신경 쓰면서 살았더라면 훨씬 쾌적하고 보기 좋은 집에서 기분 좋은 모습으로 살았을 것을 왜 이제 마지막으로 집을 팔려고 하는 순간이 되어서야 최고의 단장을 할까. 참 아쉽다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집의 ‘버켓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1. 현관입구에 신발은 가지런히 정리하기
2. 수명이 다된 전구는 방치하지 않고 바로 갈아 끼우기
3. 욕실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바로 집어내기
4. 찌게요리를 먹은 뒤에는 아무리 추워도 5분 이상 창문 활짝 열기
5. 주방 씽크대 위에 나와 있는 그릇 없이 깔끔하게 치우기
6. 소파 위에는 쿠션 이외의 물건은 두지 않기
7. 아침에 일어나면 꼭 이부자리 정리를 한 뒤 방에서 나오기
8. 가든에 계절별로 꽃을 한 포기 이상 심기
9. 매주 토요일은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
10. 하루에 한번 이상 정말 좋은 내 집이라고 말하기  

마지막으로 집을 팔려는 순간에 급하게 하는 집치장 말고 팔기 전에 미리 살아 가면서 집을 잘 관리하고 보기 좋게 다듬고 정리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정을 주고 사랑을 주는 마음을 갖고 가꾸면서 살아보자.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도 이런 쉬운 ‘버켓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컬럼을 마치며

필자의 ‘버켓리스트’ 중에 죽기 전 어느 날 글 써보기가 있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재주에 한계가 있는지라 새로운 창작 글은 쓰질 못하고 Korea Post의 지면을 할애 받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결국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전하고자 지난 2009년 6월 17일 첫 회를 시작으로 격주로 부동산 컬럼을 쓰게 되었다. 그러나 그 동안 좋은 칼럼 읽고 있다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독자 분들께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다 전하지 못하고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부득이 글 쓰기를 중단하게 되었다. 부동산 중개인으로서의 업무가 늘어나 시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고 금번 필자가 소속된 부동산 회사에서 새로이 세일즈 매니저로 임명을 받아 부동산 중개업무와 매니저의 중책을 겸임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부동산 중개업무 외에 세일즈 매니저로써 하게 된 새로운 일은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매매 중 Multi Offer와 Auction 매매를 관리하는 역할과 새로 시작하는 부동산 중개인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그 동안 필자의 칼럼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회사 내에서 저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자긍심과 함께 보다 철저한 책임감으로 더욱 확실한 부동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을 약속 드린다. 더 이상 칼럼으로 인사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 동안 해오신 것처럼 부동산에 관련한 문의는 언제나 열려 있음을 알려 드린다. (s.kim@phrealty.co.nz, mob 021 684 874, 직통 265 4503)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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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관문 입국심사(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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