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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흔히 발생되는 질병들을 살펴보면 간기능저하증,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혈액검사나 초음파 진단 등을 통해서 1차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더라도 건강검진을 받고 난 직후 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간은 병의 진행속도가 아주 빠르다. 간암의 경우는 다른 부위의 암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침습 되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위험하며 치료율도 매우 낮다. 2~3달 사이에도 크게 진행되어 버린다는 점이 다른 부위 암 들과의 차별점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자기도 모르는 간기능저하증을 갖고 있던 사람이 감기에 걸려 항생제를 일주일치를 먹었다고 치자. 이 사람은 단 몇일 사이에 심한 간염을 겪다가 1~2주 사이에 간경화가 발생된다. 위의 예는 한국에서는 너무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뉴질랜드 의사들이 감기에 걸린 환자들에게 웬만해서는 항생제 처방을 해주지 않는 이유 중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또 다른 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 사람도 일을 하다가 흔한 외상을 입게 되어 항생제를 처방받아 일주일치를 먹었더니 전격성간염에 간경화까지 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사망에까지 이르렀다. 위의 예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된다.
그렇다면 혈액검사를 매일 할 수도 없고 어찌해야 되는가? 허나 다행스럽게도 간을 스스로 진단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간의 4대정증이 그것이다. 모든 간질환에 앞서 인체가 느낄 수 있는 4가지 증상을 말하는 것이다.
첫째는 만성피로,
둘째는 목덜미, 어깨 근육의 뻣뻣함과 통증,
셋째는 눈의 피로 및 충혈,
넷째는 속이 더부룩함이다.
이 4가지 신체증상과 더불어 특정 심리적인 증상 (별일도 아닌데 짜증이나 화가 잘 나는 상태)이 같이 나타난다면 분명히 간에 문제가 발생된 것이다.
위에서 말한 증상들을 잘 기억한다면 조기에 간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간질환도 중증화나 만성화가 되면 치료가 어렵다. 빨리 발견해내는 것만이 그 해결책인 것이다. 조기에 발견된 간질환의 경우, 치료에 있어서는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내과전문의들의 간질환 처방 중 40%정도가 ‘소시호탕’ 이라는 한약이 처방되고 있다. 물론 그 약효도 뛰어나지만 타 양약에 비해 한약이 안전성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이다. 초기 간질환의 경우에는 한약의 효과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비타민 C가 간에 유효하지만 비타민 C만으로 간질환을 다스릴 수 없고, 오히려 비타민 C가 간에 마취작용을 하여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되니, 시간이 갈수록 간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치료타이밍을 놓치게 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