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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바야흐로 오늘날 칭찬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막연한 칭찬보다는 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칭찬을 해 줌으로써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칭찬을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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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크게 ‘쉬운 칭찬'과 ‘어려운 칭찬'으로 나뉠 수 있다. 칭찬에 인색했던 부모라면‘쉬운 칭찬'을 해 보자. ‘쉬운 칭찬'이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칭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 자녀가 잘 하고 있었던 행동이라도 이제부터는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칭찬해 준다. 칭찬을 잘해왔던 부모라면 칭찬을 더 잘하기 위해 ‘어려운 칭찬'을 시작해 보자.
어려운 칭찬 이란‘쉬운 칭찬'과는 다르게 아이가 잘 못하는 행동 또는 부족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 칭찬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칭찬을 받기 위한 목표 행동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어려운 칭찬'에서는 또다시 두 가지 칭찬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지 칭찬'으로 교정되기 쉬운 행동부터 칭찬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뿌리 칭찬'으로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중요한 문제 행동부터 칭찬하는 것이다.
‘가지 칭찬'은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어려운 것을 고쳐 나가겠다는 생각을 지닌 부모에게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뿌리 칭찬'은 다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더라도 가장 중요한 행동을 심어 놓겠다는 생각을 지닌 부모 에게 어울리는 방법이다. 어느 방법이든 꾸중과 처벌을 통해서 아이를 변화시키는 대신에 칭찬을 통해서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중요한 원칙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여기에 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다.
“네가 오늘은 방안을 어지럽히지 않아서 참 보기가 좋구나. 앞으로도 기대할게.”(가지 칭찬),
“공부를 스스로 하는 것 보니 정말 대단하구나. 참으로 쉽지가 않지? 그러나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엄마 아빠는 네가 성적이 잘 나오는 것보다도 공부를 스스로 해 나간다는 것을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뿌리 칭찬)
칭찬 기술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몸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다. 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란 부모가 칭찬을 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왜 칭찬을 하는지 자녀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칭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에는 결과만이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까지 중요하게 여긴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참 잘했어!”라는 짧은 말 한 마디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은은한 눈빛보다는 이렇게 분명한 표현이 더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바라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서 아이가 칭찬받을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주자. 입으로 하는 칭찬의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몸으로 하는 칭찬 기술이다. 때로는 몸짓이 열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하고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다.
아이를 위한 사랑의 신호, 칭찬의 신호를 만들어 보자. 그것은 간단한 몸짓이어야 한다. 그래서 쉽게 그리고 자주 표현하다면 아이는 그 신호를 받아들일 것이고 화답의 의미로 우리에게 좋은 신호를 보내 올 것이다. 역시 칭찬 기술의 예를 들어 보겠다.
“네가 화를 내지 않고 말해 주어서 고맙다. 차분하게 말하는 것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이란다.” (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 칭찬의 이유)
“지난 1주일간 열심히 공부했구나. 그동안 노력한 것이 훌륭하다.”(입으로 하는 칭찬 기술, 과정의 중요함)
“(아이의 코를 비비며 또는 등을 두드리며) 참 잘 했어!”(입과 몸으로 하는 칭찬 기술)
끝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칭찬의 4대 원칙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즉시 칭찬하자. 칭찬은 그 즉시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다.
둘째, 스스로 한 일에 대해서 더욱 많이 칭찬하자. 칭찬의 양과 질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행동으로 옮긴 것에 대해서는 최고의 찬사를 해 주자.
셋째, 상을 주자. 청소년의 경우 좋아하는 물건 또는 활동을 이용하여 점차 단계를 세분화하여 경제적 부담 없이 상을 주면서 아이로 하여금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해 나갈 수 있다.
넷째, 하지 말라고 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에도 칭찬은 필수다.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정한 일을 자녀가 잘 따라 주었을 때에는 칭찬을 잘해 준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한 일을 아이가 하지 않고 잘 넘어가 주었을 때는 그냥 당연하게 여기며 무관심하게 지나간다. 이것이 바로 간과하기 쉬운 칭찬의 또 다른 한 측면이다.
칭찬 많이 받고 자란 우리의 아이가 자신감을 얻게 되고, 꿈과 동기를 스스로 형성하며, 좌절과 실패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시 도전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그 부모는 분명 축복받은 사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