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집 구하기 어려워진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렌트집 구하기 어려워진다

0 개 4,681 정윤성

뉴질랜드의 정부의 MBIE(비지니스, 혁신 및 고용부)에서 오는 10월 21일까지 세입자 관련 법안(Residential Tenancies Act)의 서면 제안을 종합해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Twyford 주택부 장관이 밝혔다. 

 

왜 세입자 보호법을 강화하는데 렌트집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일까?

 

먼저 법개정 검토 내용을 요약해보고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번역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원문은 Herald 기사를 참조 바란다.

 

- 특별한 이유없이 테난트를 내보낼 수 없음 

- 현 42일인 퇴거통보 기간을 90일로 연장 

- 고정 계약 기간으로 변화가 임대권 보장에 적합한지 여부 검토 

- 렌트비는 최소 1년 단위로 인상 가능 

- 렌트옥션을 제한하는 방안 검토 

- 애완동물이나 아이들에 대한 시설 보강 

- Boarding House의 세입자 보호를 위한 추가 통제 방안 검토 

- 위 시스템의 규정준수와 집행에 따른 새로운 도구 및 프로세서 소개

 

현재 뉴질랜드에서 렌트를 살아야 하는 국민은 40%에 가까운 숫자다. 이렇게 국민 다수의 무주택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훌륭한 법안의 개정’이 오히려 세입자들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세제를 비롯한 정부의 다각적인 투자용 부동산의 억제 정책으로 렌트용 부동산은 부족해지는 반면 키위빌드 정책은 계획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렌트용 주택의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8월 24일자 비지니스 헤랄드지의 부동산 칼럼에서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렌트비가 겨울 비수기가 지나면 계절적 요인과 같은 시기인 작년 8월의 렌트물량보다 올해의 렌트집 수량이 턱없이 부족해져 공급부족으로 인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필자의 최근 융자상담 케이스들을 살펴봐도 2년전쯤 시장의 흐름이었던 투자용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한 빈번한 문의가 대폭 줄어든 것도 정부정책의 영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는 자가 주택 공급 정책인 키위빌드가 원래 계획대로 공급된다 하더라도 무주택 국민들이 ‘데포짓’을 준비해두고 있으며 정규직으로 월급을 받든 비지니스를 하든 순소득이 뉴질랜드 국민 소득 기준(NZ$ 47,315/2016’by World Bank자료)의 두배 정도(65만불 주택의 80% 융자 기준) 까지 되어야 하는데 사실 무주택 국민 40% 중 얼마나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위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수 많은 사람들은 결국 렌트 집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세가지 정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투자용 부동산 억제 정책과 자가 주택 공급정책 그리고 렌트용 부동산의 관리 규정 강화 정책이다. 이러한 세가지 정책으로 렌트용 부동산 투자를 어렵게 하면서 동시에 이미 ‘Landlord’ 인 오너들에게는 ‘테난트 적격 심사’를 더욱 강화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최근 테난트 자격심사 기준에 신청자의 은행 내역을 요구하기도 하는 부동산 오너들도 나타나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렌트비가 밀려도 3개월동안 내보낼 수 없는데다 ‘집세 잘 내고 깨끗하게 관리해 줄 테난트’ 가 아니라면 차라리 렌트집을 비워두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Landlord 입장’에서 보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모아 투자용 부동산의 렌트 수입으로 생활하는 그들에게 쉽지 않은 ‘증권’이나 ‘상가투자’혹은 낮은 수익률의 ‘은행 저축’외에 적절한 대안이 없기도 한데 말이다. 그래서 요즈음 렌트용 부동산 관리를 하는 업체(Property Management Company)들이 렌트용 부동산 규제가 까다로워져 업계를 떠나 이직을 하고 있는 매니저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위 정책은 분명 세입자의 권리를 향상시키려는 좋은 의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입자들에게 더욱 어려운 ‘테난트 자격 요건’이 요구되고 좋은 렌트집 찾기가 힘들어지는 배경이 되고 있어 법개정시 정부관계자의 현실적인 테난트 입장에서의 고찰이 절실할 때이다.  

 

7df1c1e0ae4cce4b7d6687533f8d711c_1536875733_2586.jpg 

코로나(COVID-19) 그리고 패혈증(敗血症)

댓글 0 | 조회 1,173 | 2023.10.20
지난(10월 10일) 박종환(朴鍾煥) 축구감독이 체육인들의 천국환송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떠났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감독이 지난 10월 7일 향년 8… 더보기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해외고 출신에게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302 |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는 미래인재 양성에 기인하면서, 학생-학부모-고교-대학모두 예측 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보기

사회에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리커넥트 - 9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808 | 2023.10.11
1. Discover the warmth 프로그램지난 9월 13일, 리커넥트는 “Discover the warmth” 프로그램으로 엡섬에 있는 Elizabeth … 더보기

배가 차가운 거 같아요!

댓글 0 | 조회 903 | 2023.10.11
예전에는 나이 든 어른이나 ‘무릎이 시리다’, ‘등에서 찬바람이 난다’, ‘배가 차다’고 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과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배가 차다고 호소하는 경… 더보기

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

댓글 0 | 조회 847 | 2023.10.11
봉화 축서사 참선 템플스테이깨달은 뒤에 어떻게 살 것인가.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축서사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궁금하지 않은가?우선 마음의 … 더보기

사회적 타살의 일상성

댓글 0 | 조회 569 | 2023.10.11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려는 이들이 늘 집중 공격하는 것은 농업 집단화나 숙청 때와 같은 대규모 국가폭력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스탈린주의를 변호할 수는 없다. 혁… 더보기

시골다방

댓글 0 | 조회 619 | 2023.10.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몰래처음 가 본 다방에서가져다 주는 커피에눈도 마주치지 못하고설탕만 많이 넣어 마셨다만나자 소심하게 말하고는다방 구석에… 더보기

뱃살이 고민이신가요?

댓글 0 | 조회 621 | 2023.10.11
왠만하면 잘 빠지지 않는 아랫배 쏙 들어가는 초보자 5분 복근운동. 선선해진 날씨 탓인지 요즘 들어 식욕이 더 좋아져 먹는 양을 조절하기가 힘들다는 분들이 많은데… 더보기

한민족의 미래

댓글 0 | 조회 619 | 2023.10.10
한민족은 한반도와 해외 여러 지역에 살면서 한인(Korean)으로서의 공통적 혈통과 문화를 공유(共有)하거나 공유한다고 생각하는 아시아 계 민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더보기

不惑의 秋夕

댓글 0 | 조회 510 | 2023.10.10
시인 천 상병침묵은 번갯불 같다며,아는 사람은 떠들지 않고떠드는 자는 무식이라고老子께서 말했다.그런 말씀의 뜻도 모르고나는 너무 덤볐고,시끄러웠다.혼자의 추석이오… 더보기

신기술이민의 불변조항 살펴보기

댓글 0 | 조회 1,297 | 2023.10.10
새롭게 단장한 기술이민법이 지난 10월 9일을 기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1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모으고 모아야 한다는 피로감에서 벗어나 단 6점만 따게 되면 언… 더보기

동양인들을 위한 NGO의 행사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682 | 2023.10.10
정부에서는 많은 비영리 법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데 그 동안 동양인 커뮤니티들을 위한 지원들은 다른 인종그룹들에 비해 저조했었고 미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지… 더보기

우즈벡 겉핥기

댓글 0 | 조회 538 | 2023.10.10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으려 일부러 알아보지 않고 왔다. 저녁에 공항에 내려 숙소로 오는데 상당히 놀랐다. 운전이 왜 이러지? 시내의 도로는 우… 더보기

재산 관계법(PRA) 과 다수의 파트너의 관계성

댓글 0 | 조회 700 | 2023.10.10
법원의 역할은 국회의 입법을 특정 사례에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입법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나 이때 공백 채우기가 국회의 입법 역할을… 더보기

Study tips: 성공적인 학습 일정 만들기

댓글 0 | 조회 492 | 2023.10.10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숙제를 제출하는 것을 잊어버린 경우가 자주 있습니까?아니면 공부하려고 앉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나요?만약 이런 문제… 더보기

인간의 본래 기능을 다 찾으려면

댓글 0 | 조회 432 | 2023.10.10
외경과 연결이 안 되었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원래 가졌던 기능을 다 찾으려면 외경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다들 이… 더보기

‘박쥐 여인’의 경고

댓글 0 | 조회 1,196 | 2023.10.07
통계청(統計廳, Statistics Korea)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022명으로 처음 1,000명을 … 더보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나요?

댓글 0 | 조회 1,343 | 2023.09.27
중이염은 크게 화농성과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은 병의 진행기간으로 보아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여기에서 설명할 화농성 중이염은 쉽게 말해… 더보기

그대, 지극히 적은 소수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545 | 2023.09.27
이제 2023년의 3번째 텀이 끝나고 연말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4번째 텀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생들은 크게 두가지의 부류로 나뉘게… 더보기

직원과 계약직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댓글 0 | 조회 1,281 | 2023.09.27
직원과 계약직을 둘다 고용하시는 중이신가요? 그들은 다르게 급여를 받고 세금이 부과됩니다.당사자가 무엇이라고 부르던, 그 설명은 결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근로자의…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436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정위원을 비롯한 문학상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소설이… 더보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3가지 학습 전략

댓글 0 | 조회 525 | 2023.09.27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공부를 하고 나서 그 공부한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 더보기

잘록한 허리 만들어주는 3가지 운동

댓글 0 | 조회 616 | 2023.09.27
먹는 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때론 넘치는 식욕이 조절이 안될 때가 있는데요, 특히 저녁은 조금 일찍 먹거나 적게 먹어야지 다짐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늦게 먹거나… 더보기

명쾌하게 이해되는 VISITOR비자

댓글 0 | 조회 1,260 | 2023.09.27
뉴질랜드 국적자가 한국에 입국하고자 하면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서 받아야만 할까요? 반대로, 한국 국적자가 뉴질랜드에 입국하고자 한다면 비자가 필요할까요? 일반적으… 더보기

‘청어’ 신선한 열정, 멋지다

댓글 0 | 조회 645 | 2023.09.27
봄이 문 앞에서 서성대며 보챈다. 어서 반갑게 맞이해 달라고 . . .오늘아침 단장님 굿모닝 톡에도 봄소식이 묻어왔다. 고목에 새 순이 돋아나니 우리도 힘내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