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뉴질랜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달라진 뉴질랜드

0 개 3,138 정윤성

뉴질랜드 정부의 결정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를 이끌고 있는 자신다는 중국 통신기기 제작사인 화웨이 장비 구입의 재검토에 아주 곤란한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고 그 관련 기사가 발표될 때마다 세계의 토픽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는 작년 2018년도 11월까지만 해도 화웨이 장비의 뉴질랜드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었지만 중국의 압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영국의 정보기관에서 “잘 관리하면 보안에 문제가 없을 것” 이라는 발표로 재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을 포함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파이브 아이스’라는 동맹을 맺어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러시아까지 전세계에 대한 군사정보 교류를 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웨이의 보안 문제는 큰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은 이 국가들 중 제일 작은 나라인 뉴질랜드를 선택해서 강경책과 회유책을 쓰기 시작했다. 최근 공항을 이륙했던 270명의 승객을 태운 뉴질랜드 항공의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입국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륙 4시간 뒤 중도 회항했던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입국 수속 절차에서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표현한 것 때문이라고 했지만 참 어이가 없는 이유여서 한마디로 반 협박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화웨이가 없는 5G는 뉴질랜드팀이 없는 럭비 경기와 같다.” 면서 럭비 세계 강국임을 5G에 비교하면서 치켜 세워 주기도 했다. 뉴질랜드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만 중국이란 한마디로 밥줄이다. 수출의 25%를 중국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서비스 영역에서는 뉴질랜드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대 뉴질랜드 수출은 2018년도 기준 0.4% 정도이다. 게임할 상대가 아니다. 양국간 거래가 중단된다면 뉴질랜드는 재앙이다. 양모를 수출해서 부국이 되었던 과거 뉴질랜드는 주수출국이었던 영국의 배신(?)으로 국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가슴 아픈 시절을 뉴질랜드인들은 잊을 수가 없다. 

 

219b627294e9bd2630c6678d342cdb43_1552537762_8016.jpg
 

사실 화웨이 장비가 보안에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화웨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뉴질랜드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형제국가이면서도 군사, 경제 모든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영국 보안당국의 입장 표명으로 화웨이 장비 수입 금지발표를 철회할 절호의 찬스를 뉴질랜드는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정부도 정부소속 보안 당국의 책임자를 국회에 불러 토론을 했지만 오히려 그는 자신에게 오는 중압감을 피하려 정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 같으면 그냥 “문제없어요!” 라고 하고 승진하면 될 것인데 필자에게 아쉬움을 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핵동력으로 운항되는 미국의 항공모함과 잠수함등의 입항이 불가능한 세계 몇나라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여러가지 제제에도 굳건히 비핵 청정국가 이미지를 지켰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상황이 매우 달라져 있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각국들은 경제 불황이나 침체가 얼마나 국민들을 힘들게 하며 그 유권자들의 의사는 결국 선거에 반영되었던 과거를 뉴질랜드 정치인들은 잘 경험했고 기억하고 있다. 

 

뉴질랜드… 잃고 싶지는 않지만 잃어도 상관없는 중국의 입장. 그러나 중국을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뉴질랜드는 현재 발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화웨이로 결정되어 있다고 본다. 참고로 서방 선진국가들 중 가장 먼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가 뉴질랜드이기도 하다.

 

올해 2월 18일 중국과의 관계 설명을 위해 수상 자신다는 기자 회견을 열고 중국과의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할 정도로 뉴질랜드 정부는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런데 웬지 유쾌하지 않는 느낌은 뉴질랜드인 입장(?)인 필자만의 것일까?  큰 덩치로 밀어부치는 듯한 중국정부의 화웨이 장비사용 요구(?)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천문학적인 기업부채, 더 위험하다는 그림자 금융, 실패를 거듭하는 국책 사업들과 지방정부의 적자, 모순에 빠진 일대일로, 성장 동력을 잃어 가는 국내 산업들, 확인할 수 없는 통계자료, 중국의 이러한 현실에도 세계 각 국가들에 투자하는 중국의 자금은 언제까지 넘쳐날 수 있는 것일까?  미국내 기업을 살리기 위해 달러를 제한없이 찍어 댔던 외화 생산국 미국은 돈이 부족해 세계 각국에 중국식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그 많은 중국기업들을 제껴두고 5G 설비 생산기술을 세계적으로 독점한 상황도 아니면서 화웨이의 세계 시장 진출을 미친듯이 밀어 부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화두는 우리가 우려하는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그 어느때 보다 높여 주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778 | 5일전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382 | 5일전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279 | 5일전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227 | 5일전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341 | 5일전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242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385 | 6일전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365 | 6일전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103 | 6일전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

AEWV 소지자가 알아야 할 6가지 구구절절

댓글 0 | 조회 671 | 6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한 비자가 바로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의 타입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의 칼럼은 오로지 AE… 더보기

Incredible Years Program

댓글 0 | 조회 228 | 6일전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대학교에서 결혼생활을 준비하는 교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왜 이런 과목을… 더보기

순간의 선택이

댓글 0 | 조회 224 | 6일전
싸이(PSY)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2012년 7월 15일, 유투브에 올랐으니 22년이 되었다. 오늘 조회해 보니 51억 5천만 여… 더보기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970 | 10일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539 | 2024.06.07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7.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450 | 2024.06.03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833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50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75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89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210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40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634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203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18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65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