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가 한겨울인 6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25.1°C를 기록했다. 남섬 전역과 북섬 하단에 몰아친 강력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상승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20km가 넘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은 토요일 오후 2시 기준 크라이스트처치의 기온이 25.1°C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측을 시작한 1953년 이래 기존 6월 최고 기록이었던 1988년의 22.5°C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이다. 인근 애슈버튼(Ashburton) 역시 정오에 23.8°C를 기록하며 2024년 기록(21.7°C)을 경신했고, 뱅크스 페닌슐라의 쿱타운(Cooptown)은 오후 1시에 이미 25.1°C까지 올라갔다.
이날 해변을 찾은 시민들은 "겨울 한복판에 여름 같은 날씨를 즐길 수 있어 좋으면서도, 장기적인 기후 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