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노스쇼어 벨몬트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10세 소년이 통제되지 않은 개의 공격을 받아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심리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5월 13일 발생했다. 어머니 안나(성 비공개)와 아들 미키는 레이크 로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바디아 스트리트로 들어섰고, 그곳에서 한 여성이 개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마주쳤다.
안나는 당시 아들 뒤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며, 개 주인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단순히 아이가 놀란 정도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에 도착한 뒤 미키는 심하게 떨며 울고 있었고, 왼쪽 다리에는 피가 가득한 상태였다. 이후 목격자인 이웃은 해당 개가 먼저 주인을 물려고 시도한 뒤, 지나가던 미키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미키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예방 차원에서 파상풍 주사도 맞았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키는 개를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으며, 외출 시 어머니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상태다. 현재 어머니가 등하교를 직접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은 치료비와 이동 비용 등 약 1900달러의 경제적 부담을 떠안았다. 또한 아버지는 병원 방문을 위해 휴가를 사용해야 했으며, 이후 추가 근무로 이를 보충해야 했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조사 종료 후, 의료비 보상은 분쟁재판소(Disputes Tribunal)를 통해 해결하라는 안내를 했다.
시의회 동물관리 담당자는 해당 개의 주인이 사건을 신고했으며, 개는 일시적으로 압수된 뒤 ‘위험견(menacing dog)’으로 지정돼 주인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개는 중성화, 마이크로칩 등록, 공공장소에서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됐다. 또한 주인에게는 개 관리 소홀에 대한 벌금이 부과됐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며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파머스턴노스에서 6세 스푸들견이 산책 중 대형견에게 물려 죽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우려를 키웠다. 피해 견주의 가족은 가해 개 주인에 대한 정보 제공을 호소하며 보다 강력한 관리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Source: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