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제가 올해 1분기(3월 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3월까지 3개월 동안 0.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했다. 연간 평균 기준 성장률은 0.8%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치(0.7~1.0%)에 부합했으며, 이전 분기 성장률도 당초 0.2%에서 0.5%로 상향 조정됐다.
산업별로는 16개 산업군 중 9개가 성장세를 보였으며, 제조업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운송장비, 기계, 식품 제조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제조업은 전체 GDP의 약 8%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이와 함께 기업 서비스업은 2.2%, 도매업은 2.4% 증가하는 등 서비스 부문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경제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가운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와 소매업이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건설업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1.0% 하락해 전체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광업 부문 역시 석유 및 가스 생산 감소 영향으로 위축됐다.
1인당 GDP는 분기 기준 0.5% 증가했으며,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가처분소득은 0.6% 상승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번 성장세는 농업, 제조업, 관광업 등이 건설 및 광업 부진을 상쇄하며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기업·소비자 신뢰 하락이 향후 경제 회복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나타난 이러한 변수들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전망에서는 6월 분기에 경제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전체 성장률은 2%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eserve Bank)은 지난달 기준금리(OCR)를 2.25%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과 경기 회복 지원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의 이번 분기 경제성장률은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등 주요 교역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