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 승리 아쉽게 놓친 올화이츠, 이란과 2-2 무승부

월드컵 사상 첫 승리 아쉽게 놓친 올화이츠, 이란과 2-2 무승부

0 개 270 서현

2026 FIFA 월드컵에 출전 중인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인 ‘올화이츠’가 이란과 가진 조별 리그 1차전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화이츠는 6월 16일(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리그 G조 1차전에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일라이저 저스트(Elijah Just)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골키퍼의 롱킥을 가슴으로 받은 크리스 우드(Chris Wood)가 패스를 연결하자 저스트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뉴질랜드의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는데, 전반 32분에 라민 레자에이안(Ramin Rezaeian)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양 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다시 뉴질랜드가 앞서 나갔는데, 후반 10분경 첫 골의 주인공이었던 저스트가 다시 한번 우드의 도움을 받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의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이란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 붙었다.  


결국 후반 19분 이란의 첫 골 주인공이었던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모하마드 모헤비(Mohammad Mohebi)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첫 승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2대2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두 팀 모두 일단 승점 1점씩을 챙겼다. 


이란은 미국 정부의 ‘1박 제한 비자’라는 초유의 비자 문제로 전날에서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두 차례나 뒤진 상황에서도 끝내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FIFA 랭킹이 85위인 뉴질랜드는 20위의 강팀인 이란을 만나 대등한 경기 속에 두 차례나 점수를 앞서면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본선에서 역사상 첫 승을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저스트였는데, 공격수인 그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뉴질랜드 사상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2골을 기록한 것도 그가 처음인데, 파머스턴 노스 출신인 저스트는 2020년생으로 청소년 시절 U-17 월드컵과 U-19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2019년에는 올화이츠로 데뷔했다. 


저스트는 176cm로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왼발의 마무리 능력과 함께 민첩성과 위치 선정이 뛰어나며, 상대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덴마크의 ‘FC Helsingør’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한 뒤 ‘AC Horsens’에서 활약했으며, 오스트리아의 ‘SKN St. Pölten’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다.


2025년에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Motherwell FC’와 계약했으며, 이적 첫 시즌부터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고 구단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미 여러 구단의 관심 대상으로 부상했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으며, 또한 오랫동안 크리스 우드에 의존했던 올화이츠의 공격진에도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한 셈이 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G조 다른 경기에서는 벨기에와 이집트가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G조는 1차전 종료 후 네 팀 모두 승점 1점을 기록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게 됐다.


뉴질랜드는 오는 22일(월) 이집트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며, 이어 27일(토)에는 G조의 최강 후보로 평가받는 벨기에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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