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소매 카드 지출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가구 등 고가 생활용품과 외식 소비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5월 핵심 소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202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가구, 철물, 전자제품, 약국 등을 포함한 내구재 부문 지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리테일NZ 캐롤린 영 대표는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으로 이케아(Ikea)의 뉴질랜드 진출, 유가 하락, 킹스 버스데이 연휴 프로모션 등을 꼽았다. 그는 “이른바 ‘이케아 효과’로 가구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3~4월 고점이었던 연료비가 하락하면서 소비를 미뤘던 사람들이 다시 지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 등 호스피탈리티 부문 지출도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주요 스포츠 경기와 음악 행사 역시 도심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며, 식당과 바 등 추가 소비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식료품 등 일상 소비재 지출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가계가 여전히 생활비 관리에 신중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주간 장보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가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지출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테일NZ는 이번 지표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매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