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 최신 자료에 따르면, 15~24세 청년층 중 고용·교육·훈련에 속하지 않은 비율이 17.3%로 상승하며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의 실업률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월 기준 17.3%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해 예산을 통해 직업교육(Trades Academy) 정원을 향후 4년간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재원은 기존 무상교육(Fees-free) 정책 폐지를 통해 마련된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향후 4년간 약 22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확대된 직업교육 정원은 2027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사례로는 남오클랜드의 아라 자선신탁(Ara Charitable Trust)이 있다. 전국 24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 기관은 학교 및 산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 기술 교육과 이력서 작성, 운전면허 취득 등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약 700명의 학생을 교육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취업으로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 출신인 19세 데이비드 마필레오는 현재 오클랜드 공항 대규모 터미널 재개발 현장에서 견습생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직접 작업을 해보고 결과를 보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건설사 호킨스(Hawkins)는 경기 침체기에도 견습생 양성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리 부찬 총괄 매니저는 “어떤 경기 상황에서도 미래를 대비해 지속적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알프리스턴 칼리지의 카일리 제프리스 교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며, 명확한 진로와 취업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조합 측은 충분한 국내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기술을 갖춘 청년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호주 등 해외로 떠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뉴질랜드 노총(CTU) 산드라 그레이 회장은 “일자리가 부족하면 결국 많은 인력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