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의 부적절한 배경음악이 뉴질랜드 소비자들을 밖으로 내쫓아 지역 기업들의 매출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뮤직 뉴질랜드(OneMusic NZ)가 인사이드 리테일(Inside Retail)과 공동으로 소매·환대·서비스 부문의 소비자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사운드 디시전: 음악이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Sound Decisions: Music’s Impact on Consumer Behaviour)'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38%가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때문에 매장이나 대형 매장을 그냥 걸어나온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18%는 열악한 음향 환경 때문에 특정 매장의 방문을 아예 중단했다고 밝혀 장기적인 고객 유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장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음악을 제공할 경우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체류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키위(뉴질랜드인) 쇼핑객의 48%는 음악이 마음에 들어 매장에 더 오래 머물렀다고 답했으며, 40%는 잘 어울리는 사운드트랙이 실제 지출 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리어 데이비스(Greer Davies) 원뮤직 뉴질랜드 이사는 "대부분의 사업주가 플레이리스트를 전략적 자산으로 다루기보다 사후에 대충 처리하거나 직원 개인의 취향에 맡겨두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번 데이터는 음악이 고객의 체류, 지출, 재방문 여부를 결정짓거나 반대로 고객을 떠나보내게 만드는 강력한 상업적 도구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저작권료가 없는 일반적인 스톡 음원(generic, royalty-free stock tracks)을 사용하는 행위가 상업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오디오 품질에 민감한 젊은 층인 Z세대의 70%는 이른바 '엘리베이터 음악' 같은 지루한 배경음악을 즉각 감지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반복되는 무개성한 루프 음악은 해당 브랜드가 저렴하고 예산이 부족하며 진정성이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매장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로는 음악의 장르보다 '볼륨 조절'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소음 수준에 매우 민감하여, 응답자의 42%가 매장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인지하는 요소로 볼륨을 꼽았다. 아울러 부정적인 소비자 피드백의 18.2%가 '시끄러운 볼륨'을 안 좋은 경험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템포가 빠른 클럽 스타일의 플레이리스트보다는 편안함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매장 음악이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를 바랐고, 24%는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Source: muzic.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