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스키장들이 눈 부족으로 개장을 연기했거나 개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퀸스타운 인근의 ‘리마커블스(Remarkables) 스키장’은 최근 적설량 보고서에서, 예정대로 이번 주말에 개장할지에 대한 결정을 6월 11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키장 측은, 아직 자연설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엘니뇨 현상이 발달하면서 나중에 눈이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제설기를 가동해 인공눈을 만들기 시작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전했다.
한편, 인근의 ‘트레블 콘(Treble Cone) 스키장’은 6월 27일에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와나카의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Cardrona Alpine Resort)’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화한 날씨로 인해 개장일을 6월 20일 토요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스키장 측은, 올해 겨울이 2주 정도 늦게 오는 바람에 인공눈 제작을 예상보다 늦게 시작하게 됐고, 여러분을 맞이할 멋진 시즌 준비를 위해 1주일 더 시간을 갖고 작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캔터베리 지역 스키장들도 겨울 초입의 따뜻했던 날씨와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역사상 가장 건조했던 5월로 인해 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의 대표 스키장인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도 눈 부족으로 애초 예정했던 6월 12일 개장을 일단 연기했다(사진).
6월 9일 스키장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즌을 시작하려면 며칠 더 추운 날씨가 이어져야 하고 인공눈과 함께 자연 눈도 필요할 것 같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일주일 정도 동안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섬 중부에 있는 대표적인 스키장인 ‘화카파파(Whakapapa) 스키장’은 지난 6월 초 국왕탄신일 연휴에 이미 개장했다.